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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 떠날 우려에 주가 장중 6% 넘게 뚝

    '최후통첩'한 뉴진스, 하이브 떠날 우려에 주가 장중 6% 넘게 뚝

    걸그룹 뉴진스와 하이브 경영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하락했다.12일 하이브는 2.82% 내린 1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 혐의가 약식기소로 마무리되면서 약 5% 뛰었으나 자회사 어도어 내분 여파로 개장 직후 6.15% 떨어졌다.전날 어도어 소속 뉴진스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등에게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요구했다. 멤버 5명 전원은 사전 예고 없이 진행한 유튜브 방송에서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했다. 민 전 대표는 뉴진스를 발굴하고 키워낸 ‘뉴진스 엄마’로 불린다. 이들이 공개적으로 하이브에 반발 의사를 보인 건 지난 4월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경영권 갈등이 불거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어도어 이사회는 지난달 27일 ‘경영과 제작의 분리 원칙’ 등을 이유로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가요계에서는 뉴진스가 전속계약 해지까지 염두에 둔 ‘최후통첩’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국내 4세대 간판 걸그룹이자 ‘빌보드200’ 1위 뉴진스가 이탈하면 어도어는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어의 지난해 매출은 1103억원에 달한다. 일각에선 수천억원에 이르는 위약금을 감안하면 계약 해지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조아라 기자

  • "하이브 배신은 맞지만 배임은 글쎄" 재판부, 민희진 손 들어줬다

    "하이브 배신은 맞지만 배임은 글쎄" 재판부, 민희진 손 들어줬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예상을 뒤엎고 하이브와의 분쟁에서 승기를 잡았다. 재판부는 어도어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게 해달라는 민 대표 측 요구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민 대표가 하이브에 대해 배신을 했어도 어도어에 대해선 배임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번 소송은 주주간계약 약정으로도 대주주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로 기록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에 대해 30일 인용 결정을 내렸다. 민 대표는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인을 어도어 대표·사내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에 대해 하이브가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이달 초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민 대표는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해임 사유 충분히 소명되지 않아"법조계에선 재판부가 가처분 인용 판단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이브가 제기한 업무상 배임죄 수사가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에서 "배임 행위는 없었다"고 규정하기엔 부담이 클 것이란 점에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모색의 단계를 거쳐 구체적인 실행행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하이브에 대한 배신적 행위가 될 수는 있겠지만 어도어에 대한 배임행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사유나 사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판단된다"면서 "본안 판결에 앞서 가처분으로 하이브의 의결권 행사를 금지시킬 필요성도 소명됐다고 판

  • '뉴진스맘' 민희진, 어도어 대표직 유지…당분간 '불편한 동거'

    '뉴진스맘' 민희진, 어도어 대표직 유지…당분간 '불편한 동거'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임시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이로인해 민 대표는 어도어 대표이사 자리를 당분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30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민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의 민 대표 해임 사유가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봤다.법조계에 따르면 이번 소송의 핵심 쟁점은 '주주 간 의결권 구속계약'의 효력이었다. 양측은 지난해 3월 '설립일로부터 5년의 기간 동안 어도어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유 주식 의결권으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의 주주 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근거로 민 대표 측은 하이브의 이사 해임과 관련한 의결권 행사 제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지만, 하이브는 이와 무관하게 '상법상 대주주에겐 손해배상 책임이 있을 뿐 이사 해임에 대한 의결권 행사는 정당하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법원은 민희진 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양측이 체결한 주주간 계약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의 해임사유가 존재하지 않는 한 하이브는 민희진을 해임하는 내용의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계약상 의무를 부담한다"며 "현재까지 제출된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하이브가 주장하는 해임 및 사임사유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민희진의 경영권 탈취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 실행단계까지 나아갔다고 보기 어려워 배임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희진의 행위가 하이브

  • 어도어 경영진 '물갈이'…하이브, 전원 내부발탁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이사 체제를 대신할 새로운 경영진으로 하이브 사내 임원인 김주영 최고인사책임자(CHRO),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 이경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23일 가요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오는 31일 열리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안건으로 민 대표를 비롯한 기존 경영진 해임안과 함께 김 CHRO, 이 CSO, 이 CFO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김 CHRO는 하이브 사업보고서상 임원 17명 가운데 이미경 사외이사를 제외하면 유일한 여성 임원이다.하이브는 “(사내이사 후보 가운데) 어도어의 등기상 대표는 정해진 바 없다”며 “다른 레이블이 제작을 맡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이사 후보 3인의 역할과 범위, 조직 안정화와 지원 방안 등은 결정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 관계자는 “거론된 후보 외에도 여러 안을 고려 중”이라며 “어도어가 안정화하면 정식으로 새 경영진과 제작(프로듀싱) 담당자를 물색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이브가 구상 중인 어도어 경영진 교체 방안은 민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현실화할 수 있다. 다만 법원이 민 대표의 손을 들어줘 인용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 가처분 신청은 민 대표 본인만을 대상으로 한다.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현 지배구조 아래에서는 민 대표 측 또 다른 어도어 사내이사인 신모 부대표와 김모 이사 해임은 그대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최다은 기자

  • 방시혁, 내분에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방시혁, 내분에도 엔터 주식부자 1위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 주식 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사진)으로 나타났다. 보유 주식 가치는 약 2조6000억원으로 2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의 7배에 달했다. BTS 멤버 전원도 100억원대 주식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기업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영화 음반 드라마 등을 제작·유통하는 국내 상장사 주주 중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인물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 기준이다.엔터업계에서 주식 재산 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이들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엔터주가 약세를 보인 탓에 1년 전보다 4명 감소했다. 이들의 주식 평가 총액은 3조8479억원으로 연초 4조7057억원 대비 18.2% 줄었다.1위 방 의장은 2조6302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가진 그는 엔터업계 ‘100억 클럽’ 주식 평가 총액의 68.4%를 차지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저조한 엔터주 주가 흐름 때문에 최근 4개월 동안 주식 가치가 5457억원 줄었지만 2위와의 격차는 여전히 컸다.방 의장 뒤를 이은 박 COO의 주식 보유 가치는 3657억원이었다. 연초보다 33.2% 줄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였다. 주식 평가액은 1540억원이다. YG 주가는 올 들어 10.3%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 등에 힘입어 42억원 늘었다.이시은 기자

  • 무려 박진영의 7배…'주식 부자' 방시혁 재산 어마어마하네

    무려 박진영의 7배…'주식 부자' 방시혁 재산 어마어마하네

    국내 문화·콘텐츠 종목 주식 부자 1위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으로 나타났다. 가진 주식 가치는 2조원을 훌쩍 넘겨, 2위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OO) 주식 평가액의 7배 달했다. BTS 멤버 전원도 100억원대 주식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산됐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 개인주주 현황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영화·음반·드라마 등을 제작·유통하는 국내 상장사 주주 중 보유 주식 가치가 100억원이 넘는 인물들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주식 평가액은 지난 2일 보통주 종가 기준이다.주식 재산이 100억원이 넘는 이들은 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대비 4명 감소했다. 주식 평가 총액은 3조8479억원으로 4조7057억원을 기록한 연초 대비 18.2% 줄었다.방 의장은 2조6302억원의 주식 재산을 보유해 1위를 기록했다.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가진 그는 엔터업계 ‘100억 클럽’ 주식 평가 총액의 68.4%를 차지했다. 저조한 엔터주 흐름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의 갈등 때문에 최근 4개월 동안 주식 가치가 5457억원 줄었지만 2위와의 격차가 컸다.방 의장 뒤를 이은 박 COO는 3657억원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대비론 평가액이 33.2% 감소했다. 3위는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였다. 주식 평가액은 1540억원이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올들어 지난 2일까지 10.3% 하락했지만, 자사주 매입으로 주식재산이 같은 기간 42억원 늘었다.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이사회 의장(957억원),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724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472억원) 등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BTS

  • [차장 칼럼] K팝 크리에이터를 저격한 대가

    [차장 칼럼] K팝 크리에이터를 저격한 대가

    이렇게 논쟁적인 캐릭터는 처음이다. 정치인도 아니다. 아티스트이자 기업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 얘기다. 그를 보는 시선은 이중적이다. 뉴진스를 단숨에 K팝 대표 걸그룹으로 키운 크리에이터와 하이브에 고용된 계열사 대표 사이에서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린다. 하이브와 민 대표의 분쟁을 바라보는 스펙트럼이 다채로운 이유다. 지난 열흘간 진흙탕 싸움을 실시간으로 지켜보면서 모두 각자의 프리즘으로 사태를 해석하고 있다. 분쟁 내막을 뜯어보면 전례 없는 일투성이다. 자본시장 관점에서도 곱씹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방시혁 중심의 지배구조 직격항상 분쟁은 초대박 뒤에 터지기 마련이다. 뉴진스의 대성공과 그에 따른 성과 보상 모두 유례없는 일이었다.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전체 산업을 통틀어도 창업자가 아니라 피고용인이 초단기에 대박을 터뜨려 1000억원을 넘보는 보상을 받은 사례는 찾기 힘들다. 지분 수준이나 풋옵션 조건 같은 성과 보상 분쟁은 프라이빗한 영역이다. 방송인 김어준 씨 말처럼 “천상계 이야기”다. 어도어 기업가치가 일각의 추정대로 2조원으로 오르면 민 대표(지분 18%)는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2일 기준 3600억원) 수준의 부를 거머쥐게 된다.원칙과 계약을 우선시하는 미국식 자본주의 관점에서 보면 민 대표의 행동은 이해 불가다. 이미 사인한 계약서에서 독소조항은 바꿀 수 있어도 핵심 내용을 수정해달라는 요구는 상식적이지 않다. 하이브는 회사와 주주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다.그러나 눈물과 욕설로 범벅 된 민 대표의 기자회견 이후 앵글이 바뀌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저격한 ‘

  • "민희진, 올초 하이브에 전속계약 해지 요구"

    "민희진, 올초 하이브에 전속계약 해지 요구"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 대표 측이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아티스트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이브는 이를 두고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인수를 위한 전략의 일부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2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지난 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에 보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제안을 무리라고 판단해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소속 가수의 전속계약은 기획사에서 보편적인 계약 형태다. 하이브와 민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상 아티스트 전속계약 해지는 다른 일반적인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현재 어도어는 민 대표와 측근 신모 부대표·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민 대표가 장악한 상태다. 하지만 하이브가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터라 일방적인 의사 결정은 불가능하다.하이브 측에서는 그동안 민 대표가 ‘풋옵션 행사를 통한 현금 확보→뉴진스 전속계약 해지로 어도어 기업 가치 하락 유도→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인수’라는 세 단계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주장해왔다. 민 대표 측은 “독립적인 레이블을 운영하기 위한 요청 사항이었을 뿐”이라며 “‘경영권 탈취 의혹’과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최다은 기자

  • 민희진, 하이브에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 요구했었다

    민희진, 하이브에 뉴진스 '전속계약 해지 권한' 요구했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민 대표 측이 올해 초 어도어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대표이사 단독으로 '아티스트의 전속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하는 권한'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가요계에 따르면 민 대표 측 법무법인은 지난 2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주 간 계약서 수정안을 하이브 측에 보냈다. 이후 하이브는 민 대표의 제안이 무리라고 판단해 거절하는 회신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가수의 전속계약은 기획사에서 보편적인 계약 형태다. 엔터사들은 전속계약 해지시 이사회 동의를 거치도록 했다. 하이브와 민 대표가 맺은 주주 간 계약상으로 아티스트의 전속계약 해지는 다른 일반적인 엔터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의 승인을 얻도록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민 대표 본인과 측근 신모 부대표·김모 이사까지 3명이 의결권을 가지고 있어 민 대표가 장악한 상태다. 현재 구조에서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가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해 어도어 이사진을 교체해 소속 가수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 다만 민 대표 측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뉴진스는 어도어 이사회나 하이브의 관여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의 의사대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된다. 하이브는 소속 가수(뉴진스)의 이탈을 막을 방도가 없어지게 되는 셈이다. 하이브측에서는 그동안 민  대표가 '풋옵션 행사를 통한 현금 확보→뉴진스 전속계약 해지를 통한 어도어 기업 가치 하락 유도→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인수'라는 3단계 시나리오를 준비했다고 주장해왔다. 대표이사 단독으로 전속 계약

  • [단독] 하이브, 민희진 '배임죄' 입증 시 1000억→30억에 콜옵션 행사 가능

    [단독] 하이브, 민희진 '배임죄' 입증 시 1000억→30억에 콜옵션 행사 가능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갈등이 법정공방으로 번졌다. 법정공방의 핵심은 하이브가 민 대표에게 '업무상 배임죄' 등 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느냐에 있다. 유죄냐 무죄냐에 따라 하이브가 취득할 민 대표 지분 금액이 크게 달라진다. 원래대로라면 민 대표는 최대 1000억원 수준에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지만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주주간계약 위반에 따라 액면가인 30억원에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30일 법조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법원은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해임하기 위해 요청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에 대한 심문을 개시했다. 하이브는 지난 25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민 대표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임시 주총 허가 신청을 냈다.현재로선 민 대표가 대표이사 해임을 막을 방법이 없다. 다수 지분권자의 의결을 통해 대표이사 해임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는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한 대주주다. 경영진 교체까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요한 건 하이브가 민 대표를 상대로 이사 충실의무 위반에 따른 업무상 배임죄를 물을 수 있느냐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외부 투자자를 모집해 어도어를 독립시키고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빼갈 계획을 세웠다며 업무상 배임을 주장하고 있다.만약 배임이 인정된다면 하이브는 주주간계약 위반을 근거로 이들 지분을 액면가 수준에 사올 수 있다. 어도어 자본금(161억원)을 고려하면 액면가에 기반한 매수 규모는 민 대표 지분이 28억원, 경영진까지 포함한 지분이 32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한국경제신문이 입수한 어도어 주주간계약에 따르면 11조 손해배상 조항에 '민

  • 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소집 거부…하이브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

    민희진, 어도어 이사회 소집 거부…하이브 "법원에 임시주총 허가 신청"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의 어도어 이사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이브는 앞서 민 대표를 사내이사직에서 해임시키기 위해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29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대표는 "30일에 이사회를 소집해달라"는 하이브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답신 메일을 이날 하이브에 보냈다. 하이브는 앞서 어도어 감사 박씨를 통해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위한 어도어 이사회 소집을 요청했다. 임시주총에서 민 대표의 해임안과 이사진 교체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어도어 이사회는 사내이사인 민 대표를 비롯해 민 대표의 최측근들로 구성돼 있다. 민 대표는 소집 불응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어도어 대표와 사내 이사진 교체에 대한 하이브의 요구 자체가 위법하고, 게다가 감사의 이사회 소집도 권한 밖이라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감사의 이사회 소집 요구 권한은 '감사 결과의 보고에 필요한 범위로 한정하고 있다는 것.  하이브 측은 이에 대해 "어도어 정관상 감사는 이사 직무 집행을 감사하는 권한과 이사회 소집청구권을 가진다"면서 "불응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하이브는 이사회 무산을 대비해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앞서 법원에 접수한 상태다. 임시주총 개최와 신규 대표 선임 마무리까지 고려하면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 

  • [단독] "독소조항" vs "돈 요구"…민희진·하이브 협상 왜 깨졌나

    [단독] "독소조항" vs "돈 요구"…민희진·하이브 협상 왜 깨졌나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의 주주간계약 수정 협상이 최종 무산된 가운데 결렬 배경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하이브 측은 민 대표가 풋옵션 행사가격을 무리하게 올리려는 '돈 욕심'이 원인이라고 공개한 반면 민 대표 측은 하이브 측이 여전히 경업금지를 주장해 협상이 파행에 이르렀다고 각각 상반된 주장을 펼치는 상황이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작년 3월 하이브와 체결한 어도어 주주간계약(SHA)에 불합리한 조항이 있다 보고 그해 11월경 수정을 요청했다. 하이브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작년 12월 마크업(Mark-UP·수정제안) 절차가 착수됐지만 서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협상은 올초 최종 결렬됐다.민 대표 측이 원한 건 경업금지 조항의 완화였다. 어도어 주식이 한 주라도 남아있거나 대표이사로 있으면 경업금지가 유효하니, 풋옵션이 걸려있지 않은 4.5% 지분이 양도 제한되는 문제를 푸는 데에 집중하려 했다.양 측의 계약 5조에 따르면 민 대표는 전체 지분 18% 중 13.5%에 대해서만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지분을 한 주라도 팔려면 하이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민 대표 측은 주주간계약 내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게 되는 경우'에만 주주간계약 효력이 끝난다는 11조 조항까지 고려하면, 하이브가 작정하고 주식을 사가지 않을 경우 평생 회사에 묶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민 대표가 이 부분을 해결해달라고 하자 하이브가 양도제한 약정은 풀어줄테니 대신 의무 재직기간을 연장하자고 맞불을 놨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민 대표의 의무 재직기간은 어도어 설립일(2021년 11월)로부터 5년(2026년 11월)인데

  • 뉴진스 '2조 몸값' 갉아먹는다…방시혁·민희진 '치킨게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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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진스 '2조 몸값' 갉아먹는다…방시혁·민희진 '치킨게임'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내가 너네(하이브 경영진)처럼 기사를 두고 차를 끄냐, 술을 X마시냐, 골프를 치냐.…개같이 일만 했지."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민희진 대표(사진)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격앙된 감정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하지만 그동안 불리했던 여론이 뒤집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상당한 공감대를 얻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기업 하이브와 맺은 불리한 주주 계약이 드러나면서 민 대표를 향한 동정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양측의 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흐르면서 하이브·어도어의 기업가치는 흔들리고 있다. 하이브 시가총액이 이번 주에만 1조2000억원가량 빠졌다. 뉴진스 소속사 기업가치는 내년에 2조원까지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뉴진스 월드투어를 고려한 기업가치다. 하지만 뉴진스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면서 어도어와 하이브의 기업가치도 흔들리고 있다.하이브는 26일 4.95%(1만500원) 내린 20만6000원에 마감했다. 이번 주에만 12.3% 떨어졌다. 이날 시가총액은 8조3929억원으로 지난주에 비해 1조2079억원 증발했다.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은 방 의장과 민 대표의 갈등에서 비롯했다.하이브가 민희진 대표 등에 대해 어도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혐의(업무상 배임)로 지난 25일 고발했다. 이어 민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영권 탈취를 시도한 적이 없고, 하이브와 맺은 계약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치킨게임 양상이 이어진 결과다.여기에 어도어의 기업가치가 큰 폭 깎일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됐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4세대 걸그룹' 가운데 가장 압도적 성과를 냈다. 역대 최단기간 연 매출 1000억원을 올린 아티스트다. 뉴진스가 소속

  • [단독] "평생 하이브 못 벗어난다"…민희진이 토로한 '주주간계약'은

    [단독] "평생 하이브 못 벗어난다"…민희진이 토로한 '주주간계약'은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수장 민희진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이 격화한 가운데 양측의 주주간계약이 법정 공방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도어 지분 80%를 가진 대주주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지분율 18%)를 비롯한 경영진들과 작년 3월경 어도어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했다. 해당 계약서엔 민 대표가 전날 기자회견에서 수차례 불만을 터뜨린 '경업금지 조항'과 관련된 조항이 다수 포함됐다. 경업금지는 퇴사 후 특정 기간 동안 경쟁업종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조항이다. 기업의 핵심 인물이나 창업주가 회사를 매각하고 경쟁사를 차려 피해를 입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민 대표는 작년 말부터 주주간계약 중 일부 조항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하이브와의 갈등은 내가 경영권 찬탈을 모의해서가 아니라 주주간계약 수정에 대한 이견이 컸기 때문"이라며 "저한테는 계약이 올무다. 제가 영원히 노예일 순 없잖아요"라고 항변해 변호사에게 저지당하기도 했다.계약 수정을 수차례 요구하자 하이브가 돌연 "경영권 찬탈 의혹"을 꺼내들면서 파국에 이르렀다는 게 민 대표 측의 주장이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하이브와 민 대표간 계약이 이례적인 것은 주식 보유 기간과 대표이사 재직 기간 두 가지로 경업금지기간을 묶어놨다는 데 있다. 민 대표는 어도어 주식을 1주라도 보유하고 있거나 주식을 보유하지 않더라도 어도어의 대표이사 혹은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면 경업금지를 지켜야한다.하이브는 민 대표가 대표이사

  • [단독] "뻔뻔한 하이브"…방시혁 직격한 민희진의 서신

    [단독] "뻔뻔한 하이브"…방시혁 직격한 민희진의 서신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가 모회사인 하이브에 항의 메일을 보내기 시작한 건 이달 3일이었다. 하이브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의 신인 걸그룹 아일릿(ILLIT)이 지난달 25일 데뷔한 지 일주일 여만이었다. 신동훈 어도어 부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 김태호 빌리프랩 대표 등에게 “자회사 동의 없이 안무를 표절하고 컨셉을 모사한 점 등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가 절실하니 빠른 답변을 바란다”고 보냈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직접 나선 건 16일이었다. 민 대표는 박지원 하이브 대표뿐 아니라 방시혁 의장을 비롯해 하이브 아메리카의 스쿠터브라운 대표 등에도 메일을 보내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를 직격했다. 그는 “눈 가리고 아웅하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게 창업 당시 오랜 엔터업계 부조리에 항거한다던 하이브의 태도가 맞냐”면서 “자회사 간 이해상충을 야기하는 하이브식 경영을 비판한다”고 썼다.  방시혁 직격한 민희진23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하이브와 어도어의 분쟁은 모회사와 자회사 이해상충 문제를 둘러싸고 설전을 벌이면서 불거졌다. 결국 하이브는 전날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을 앞세워 전격 감사에 나섰고 대표이사 해임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민 대표는 이에 정면 반박하면서 뉴진스를 둘러싼 분쟁을 예고했다.하이브는 이날 민 대표를 상대로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이 해외 펀드에 어도어 주식을 매각하는 시나리오를 담은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이브가 전날 어도어 전산 자산을 확보하면서 찾아낸 문건은 최소 3개로 알려졌다. 민 대표의 측근 A씨가 지난달 작성한 업무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