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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국제강 공들인 브라질 CSP제철소, 아르셀로미탈에 팔린다 [기업 인사이드]

    동국제강 공들인 브라질 CSP제철소, 아르셀로미탈에 팔린다 [기업 인사이드]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지분을 투자한 브라질 CSP제철소가 세계 최대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에 매각된다. CSP는 동국제강이 투자와 지급보증을 주도하고, 운영과 마케팅까지 담당한 일관제철소다.아르셀로미탈은 28일 “CSP제철소 주주들과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CSP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계약은 브라질 독점당국 승인 등을 거쳐 올 연말 확정될 전망이다. 아디탈 미탈 아르셀로미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로 북미·남미 시장에 제품 판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으로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열연·냉연강판 제품 공정도 추가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르셀로미탈은 2006년 세계 1위 철강업체인 미탈철강과 2위 업체인 아르셀로가 합병해 탄생한 업체로,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두고 있다.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州)에 있는 일관제철소 CSP는 연산 300만 생산능력을 보유한 일관제철소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가 50% 지분을 갖고 있고,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각각 30%, 20%를 보유하고 있다. 발레는 철광석 원료 공급, 포스코는 제철소 가동에 필요한 기술 부문을 각각 맡았다. 동국제강은 제철소 운영과 제품 마케팅을 주도했다.

  • 날아오른 '광산주 빅5'

    날아오른 '광산주 빅5'

    올해 들어 금속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글로벌 광산업체 ‘빅5’로 불리는 발레 BHP 리오틴토 글렌코어 앵글로아메리칸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금속 원자재 시장이 장기 호황을 맞은 데다 배당수익률도 높아 광산주의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의 주가는 전날보다 2% 하락한 17.14달러에 마감했다. 발레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4.11%에 달한다.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오틴토와 앵글로아메리칸의 주가도 올 들어 약 14% 뛰었다. BHP와 글렌코어 주가 역시 각각 11.9%, 9.9% 상승했다.광산업체 빅5의 주가가 일제히 고공행진하는 것은 금속 원자재 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어서다. 특히 중국에서 철광석 수요가 늘어나면서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철광석 가격은 올 들어 약 30% 급등했다.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으로 올해 철광석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위해 이미 1조7880억위안(약 337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중장기적인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구리 코발트 니켈 등이 전기차 붐을 타고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코발트와 니켈 수요는 앞으로 20년 동안 각각 21배, 19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현재 금속 원자재 시장에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원자재 슈퍼사이클(장기 호황)이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광산업체들이 풍부한 현금흐름으로 배당금을 두둑이 지급하고 있다는 것도 매력으로 꼽힌다. 파이낸셜타

  • 전기차 전환 빨라지자 치솟는 니켈값…주식시장 10대 니켈주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생산을 늘리는데 니켈은 가장 큰 걱정거리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는 올해 2월말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머스크는 이런 우려 때문에 철 함량이 높은 배터리 사용을 확대하겠다고 했지만 다섯달 뒤인 올해 7월 호주의 BHP와 니켈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테슬라가 확보한 니켈은 1만8000t. 전기차 배터리를 연간 45만개 만들 수 있는 양이다.니켈 시장에 주목하는 것은 테슬라뿐 아니다. LG화학도 니켈 확보 전쟁에 뛰어 들었다. 세계 광물 기업들은 니켈 광산을 차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을 베팅하고 있다. 자연히 니켈값은 요동쳤다. 2014년 이후 처음으로 t당 2만달러를 넘어섰다. 브라질 발레(VALE), 호주 BHP(BHP), 영국 리오틴토(RIO) 등 3대 니켈주의 가치는 430조원에 이른다. 이달 들어 다시 상승하는 니켈값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10일 3년물 리튬 선물거래 가격은 t당 2만392달러으로 마감했다. 현물 거래가격은 t당 2만350달러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를 넘어섰다. 13일 선물가격은 1만9726달러, 현물가격은 1만9925달러로 주춤했지만 당분간 리튬 가격 고공행진은 이어질 것이란 평가다. 코로나19 대유행 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데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구리 코발트 리튬 니켈 사용량이 많아지면서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2340메트릭톤이었던 세계 니켈 수요는 2040년 최대 6265메트릭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용 배터리를 만들기 위해 소비되는 니켈은 같은 기간 81메트릭톤에서 3352메트릭톤으로 400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IEA는 지구 평균기온 상승 폭을 2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

  • 한국교통자산운용,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운용 개시

    한국교통자산운용,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운용 개시

    ≪이 기사는 06월22일(15: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한국교통자산운용(KOTAM)이 초대형 광탄선(VLOC) 1척을 인도 받으며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운용을 시작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교통자산운용은 이날 중국 양쯔·미츠이 조선소에서 7000억원 규모 선박펀드 프로젝트에 포함된 VLOC 8척 중 첫 선박을 인도 받았다. 첫 선박이 인도되면서 본격적인 펀드 운용에 들어갔다.이 펀드는 만기가 28년에 달하는 국내 최장기 선박 펀드다. 지난 2018년 국내 연기금 및 은행, 중국 은행 등이 6억 2800만 달러(7000억원)을 출자해 조성됐다.운용 자산은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업체인 브라질 발레(Vale)와 25년 장기 용선 계약을 맺어진 32만 5000DWT급 VLOC 8척이다. 이번 첫 선박 인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박이 인도돼 펀드 운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이 펀드는 변동하는 시황과 큰 관계 없이 25년 간의 장기 용선 계약을 통해 고정 수익을 배당하는 것이 특징으로 인프라 투자와 비슷한 성격을 띄고 있다. 이에 국내 주요 연기금 등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관들이 다수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한국교통자산운용 관계자는 "선박 운임만으로 '선박가격과 무관하게' 목표수익률 달성하는 것이 이 펀드의 차별점"이라며 "시황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대한 방어할 수 있는 '오션 인프라' 자산"이라고 말했다.한국교통자산운용은 선박, 항공기, 인프라에 투자하는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약 7조원에 달한다. 모회사이자 해당 선박의 선주인 국제선박투자운용(KMARIN)은 선박 70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