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분기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 "지정학적 리스크 및 AI 변수"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부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EY한영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EY Global IPO Trends Q1 2025)’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에서는 총 291건의 IPO가 이뤄져 약 29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조달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IPO 건수는 3%, 조달 금액은 약 20% 증가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IPO 건수와 조달 금액에서 모두 최대 지역이 됐다. 총 116건의 신규 상장을 통해 109억 달러가 조달됐다. 건수는 2% 감소했으나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한국은 1분기에 23건의 IPO가 이뤄져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2021년 1분기(24건)에 이어 약 20년 만에 최대치다. 조달 금액은 12억65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급증했다. 1분기 전체 글로벌 IPO 시장에서 건수 기준 3위, 조달 금액 기준 9위를 차지했다.올해 국내 IPO 최대어였던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PO 중 조달 금액 기준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IPO 시장 전체에서도 7위에 올랐다.미주 지역은 62건의 IPO를 통해 89억 달러가 모였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51%, 조달금액은 2% 늘었다.EY한영은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 출범과 함께 IPO 시장 주도권이 더욱 강해졌다”며 “특히 미국에 상장한 기업 중 58%가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IPO일 만큼 글로벌 자본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지역은 총 113건의 IPO로 95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9%, 조달금액은 4% 감소했다.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