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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금호아시아나, '지배구조 최정점' 금호고속 IPO 검토

    [단독] 금호아시아나, '지배구조 최정점' 금호고속 IPO 검토

    ▶마켓인사이트 3월 18일 오후 3시45분금호아시아나그룹이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금호고속의 기업공개(IPO)를 검토하고 있다. 금호홀딩스와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등이 합병해 설립된 비상장사 금호고속은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주요 증권사에서 금호고속의 상장 성사 가능성과 기업가치 등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금호고속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이 31.1%(보통주 기준), 박 회장의 장남인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21%, 박 회장의 딸인 박세진 금호리조트 상무가 1.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의 비영리법인인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죽호학원도 지분을 들고 있다. 주요 사업은 고속버스 운송업 등이다.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017년 매출 1조7020억원, 영업이익 277억원, 순이익 1292억원을 기록했다.이번 상장 추진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자금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서울 광화문에 있는 그룹 사옥을 도이치자산운용에 418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IDT와 에어부산도 지난해 상장했다.이런 노력 덕분에 그룹 전체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364.3%로, 전년 대비 30%포인트가량 낮아졌다. 차입금도 전년보다 1조2000억원가량 줄어든 3조952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통해 차입한 뒤 아직 상환하지 못한 채무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일 이사회에서 1500억원 규모의 영구채 발행을 결정했다.금호고속의 IPO가 성사되면 주요 주주인 오너 일가가 공모 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팔거나

  •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 보유주식 담보로 700억 조달

    아시아나항공이 박삼구 회장이 보유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700억원을 조달했다. 박 회장이 직접 자산을 담보로 내놓으며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이 보유한 금호고속(14만8012주) 금호산업(1만주) 아시아나항공(1만주) 주식을 산업은행에 담보로 제공하고 700억원을 대출받기로 결정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담보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이달 말 만기도래하는 산은의 보증여신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사실상 박 회장이 보유한 자산 전부를 활용해 아시아나항공 유동성 확보 지원에 나섰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광화문사옥 및 CJ대한통운 지분 매각, 아시아나IDT 및 에어부산 상장 등 연이은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달한 자금을 속속 차입금 상환에 투입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4조5230억원에 달했던 아시아나항공의 연결 재무제표 기준 총 차입금은 올해 9월 말 3조4342억원으로 감소했다.그럼에도 불구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약정을 모두 달성하진 못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초 올 상반기 해외시장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어치 영구채(신종자본증권)를 찍으려고 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발행 도중에 포기했다. 유상증자 카드도 검토했으나 주가가 액면가격(5000원)에도 못 미치면서 꺼내지도 못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이런 이유로 박 회장이 직접 보유자산을 내놓는 강수를 두며 채권단에 강력한 재무구조 개선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박삼구, 금호고속 되찾기 '퍼즐 완성'…부족한 1500억 헤지펀드에서 조달

    박삼구, 금호고속 되찾기 '퍼즐 완성'…부족한 1500억 헤지펀드에서 조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고속을 되찾아오기 위한 자금조달 방안을 완성했다. 총 인수대금 4000억여원 중 ‘마지막 퍼즐’로 여겨지던 1500억원을 헤지펀드에서 조달하기로 하면서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회장은 금호고속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금호터미널이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해 헤지펀드 등 투자자에게 판매하기로 했다. 총 1500억원어치의 채권 중 700억원을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사들이기로 했다. 나머지 800억원은 케이스톤파트너스 등이 인수한다.박 회장은 그동안 그룹 지주사인 금호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한 금호터미널을 통해 금호고속을 되찾아오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왔다. 금호터미널은 2012년 ‘IBK-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PEF’가 인수한 금호고속을 지난해 6월 매입했지만 금호산업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3개월 만에 칸서스KHB에 되팔았다. 당시 금호터미널은 2년3개월 안에 금호고속을 되살 권리(콜옵션)를 부여받았다.박 회장은 1년 만에 금호고속을 되사오기로 했다. 그룹 지주사인 금호기업의 현금창출능력을 높여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몸집’을 만들기 위해서다. 금호기업은 지난 4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금호터미널을 인수했다. 향후 금호기업, 금호터미널, 금호고속을 모두 합병하면 연 1000억원의 현금창출능력을 갖춘 알짜 기업으로 거듭난다. 이 합병법인을 통해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에 나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대우건설 지분을 담보로 발행한 채권에 투자한 헤지펀드들은 높은 투자 수익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 주가가 오르면 추가로 수익을 얻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