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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 씨티씨바이오 지분 추가 취득…경영권 분쟁 마침표
파마리서치가 이민구 전 씨티씨바이오 대표가 보유한 씨티씨바이오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씨티씨바이오는 파마리서치와 이 전 대표가 극심한 경영권 분쟁을 벌인 곳이다. 이번 지분 인수로 분쟁은 종료된 모습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마리서치는 이 전 대표로부터 씨티씨바이오 주식 70만주(지분율 3,94%)를 장외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1만원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이날 70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감했다. 40% 넘는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파마리서치는 자회사인 플루토가 들고 있던 주식 25만2700주(지분율 1.05%)도 주당 6920원에 매수했다. 이에 파마리서치의 씨티씨바이오 지분율은 기존 17.27%에서 21.21%로 높아졌다.이민구 전 대표는 단 1주를 제외하고 씨티씨바이오 주식을 파마리서치에 전량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루토가 보유한 주식 전량도 파마리서치로 넘어갔다.과거 이 전 대표 측과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 이 전 대표는 2021년 9월 적대적 인수합병(M&A)으로 씨티씨바이오 경영권을 장악한 인물이다. 당시 조호연 전 씨티씨바이오 회장 등 창업자들이 물러났고, 이 전 대표가 대표이사에 올랐다.이에 맞서 씨티씨바이오 창업 멤버인 전홍열 플루토 대표 등이 반격했다. 그는 2022년 5월 플루토를 설립했고, 파마리서치는 143억원을 들여 플루토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파마리서치는 씨티씨바이오의 지분을 매입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작년 10월 기준 파마리서치 측의 지분율은 18.32%, 이 전 대표가 보유한 지분율은 15.32%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됐다.그러나 지난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분쟁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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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L파트너스, 美메리디안 2억달러 출자...SD바이오센서, 출자금 일부 회수
SD바이오센서의 미국 메리디안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언) 인수 파트너인 SJL파트너스가 2억 달러를 출자했다. 해당 자금은 SD바이오센서의 기존 출자금 회수와 인수금융 차환에 사용될 예정이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JL파트너스는 마데이라펀딩컴퍼니 통해 콜럼버스홀딩스에 2억 달러(약 255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콜럼버스홀딩스는 SD바이오센서가 지난 1월 메리디언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마데이라펀딩컴퍼니는 지난 10월 SD바이오센서가 SJL파트너스의 출자를 위해 신규 설립한 자회사다.메리디안은 SD바이오센서가 15억달러(약 2조원)에 인수한 미국 바이오 회사다. 인수대금 15억 달러 가운데 5억 달러는 인수금융으로, 10억달러는 출자 형태로 인수구조가 짜였다. 당초 출자금 10억 달러 중 4억 달러는 SJL파트너스가 책임지기로 했지만, 펀딩이 지연되자 SD바이오센서가 우선 10억달러를 전액 출자했다.현재 메리디안 지배구조는 SD바이오센서→콜럼버스홀딩스→메리디안이다. 콜럼버스홀딩스는 SD바이오센서의 완전자회사였지만, 이번 SJL파트너스 출자로 SD바이오센서 지분율은 85.6%로 낮아지고 마데이라펀딩컴퍼니가 지분 14.4%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콜럼버스홀딩스는 SJL파트너스의 출자금 2억달러는 SD바이오센서의 기존 출자금 회수와 메리디안 인수금융 일부를 차환하는 데 각각 사용할 예정이다.콜럼버스홀딩스는 최대주주인 SD바이오센서를 대상으로 유상감자를 실시한다. 감자 비율은 6.6%(9056주)로 1주당 1만500달러(약 1352만원)에 매입한다. 이를 통해 SD바이오센서는 약 1224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한다.이와 별개로 콜럼버스홀딩스는 메리디안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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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SD바이오센서 최대주주 올라…일반공모 신주 99% 싹쓸이
바이오노트가 SD바이오센서(종목명 에스디바이오센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SD바이오센서가 진행한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흥행이 저조하자 2대주주인 바이오노트가 대규모 물량을 인수하게 됐기 때문이다. 바이오노트는 2261억원 규모의 SD바이오 주식을 취득할 예정이다.바이오노트는 2260억8933만원을 투입해 SD바이오센서 신주 1984만9810주를 취득한다고 27일 공시했다.지난달 13일, SD바이오센서가 3104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하자 바이오노트는 최대 2600억원 한도 내에서 참여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당초 예정모집 금액의 84%인 최대 2600억원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주가가 지속 하락하면서 신주 발행가도 결의 당시 1만5520원에서 1만1390원으로 떨어져서 증자 규모는 2278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SD바이오센서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사실상 바이오노트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바이오노트는 전체 증자대금의 99%를 책임졌다. 바이오노트 외에 청약 물량은 17억원 규모에 그쳤다. SD바이오센서 주가가 청약 마지막일 발행가(1만1390원)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일반청약에 참여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 유상증자를 할 때는 주주에게 먼저 신주 배정권을 준 후 실권주가 나면 일반공모하는 방식을 쓴다. 이번엔 처음부터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80%가 넘는 지분을 2대주주인 바이오노트가 가져가는 구조로 진행됐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오히려 최대주주의 지분율을 높인 것이다. 신주 할인율도 일반공모 증자 중에선 매우 작은 편인 5%로 결정됐다. 이번 증자로 바이오노트의 SD바이오센서 지분율은 23.6%에서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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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주총 '핫데이'…이번주 주주총회 잇달아
이번주 제약·바이오업계 주주총회 ‘핫데이’가 줄줄이 이어진다. 오는 31일에는 경영진 교체 등 첨예한 안건이 걸린 주총이 몰려있다.28일 업계에 따르면 동물진단업체 바이오노트는 29일 주총에서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바이오노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의 2대 주주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지난해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미국 체외진단업체 머리디언과 관계사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 회장이) 교통정리를 할 예정”이라며 “오너의 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바이오노트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바이오노트가 실적난을 겪고 있는 것도 조 회장이 복귀하는 배경이다. 지난해 바이오노트 매출은 4797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가량 줄었다. 조 회장이 바이오노트 경영에 복귀하는 것은 2021년 후 2년 만이다. 다만 29일 주총 당일에는 일신상의 이유로 조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30일에는 신약개발기업 오스코텍의 주총이 열린다. 김정근 대표 등 특별관계자의 지분율이 13.9%에 불과한 오스코텍은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다. 소액주주들은 최근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총에서는 경영권 방어 수단인 초다수결의제를 삭제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회사가 추천한 홍남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외이사 선임도 반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파나진, 헬릭스미스, 툴젠 등의 주총도 오는 31일 열린다. 파나진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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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IPO 일반청약 '선방'...통합 경쟁률 14대 1
올해 마지막 공모주인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했다. 기관 수요예측에선 부진한 성적을 받았지만, 몸값을 절반 이상 낮추면서 일반투자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약 14대 1로 집계됐다. 약 2만7000건의 주문이 들어왔으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증거금은 약 2000억원이 모였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14.6대 1, 한국투자증권 15.2대 1, 삼성증권 10.9대 1, 신한투자증권 9.4대 1 등이다.이날 오후 3시까지 통합 경쟁률은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청약 마감 시간 1시간을 앞두고 눈치 싸움을 벌이던 투자자들이 막판에 청약에 참여하면서 경쟁률이 상승했다. 바이오노트가 기관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를 낮춘 데다 경쟁률이 높아지면서 균등 배정 부담이 줄어들자 청약 수요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오노트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3.3대 1을 확보했다. 기관 대다수가 1만원 이하에 주문을 넣었다. 바이오노트와 주관사는 최종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2000원)보다 50~60% 낮은 9000원으로 결정했다. 공모 물량도 20% 줄였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진단 시약 원료 개발에서부터 원료 생산, 진단키트 완제품 생산, 유통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약 946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은 글로벌 진출 확장을 위한 미국 신공장 시설 투자 및 국내외 진단 시약 원료업체 인수합병(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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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낮춘 바이오노트, 일반 청약 첫날 경쟁률 약 0.96대 1
바이오콘텐츠·동물진단 기업 바이오노트가 일반 청약 첫날 1대 1에 근접한 경쟁률을 확보했다. 공모가를 절반 이상 낮춘 만큼 최소한 청약 금액을 모집하지 못하는 미달 리스크에서는 벗어났다는 평가다.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의 일반 청약 종합 경쟁률은 0.96대 1로 집계됐다. 총 6700여건의 주문이 들어온 가운데 청약 금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133억원에 모였다.증권사별로 경쟁률을 살펴보면 NH투자증권 0.85대 1, 한국투자증권 0.34대 1, 삼성증권 2.77대 1, 신한투자증권 2.13대 1 등이다. 배정물량 주식 수가 적은 삼성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경쟁률이 비교적 높게 형성됐다.바이오노트 일반청약 물량은 NH투자증권 140만4000주, 한국투자증권 109만2000주, 삼성증권 26만주, 신한투자증권 31만2000주 등으로 배분됐다.바이오노트는 기관 수요예측에서 얼어붙은 시장의 눈높이를 확인한 이후 공모가를 크게 낮췄다. 최종 공모가는 9000원으로 처음 제시했던 1만8000~2만2000원과 비교하면 약 50~60% 낮은 수준이다. 바이오 콘텐츠 및 동물 진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감안하였을 때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된 곳으로 약 20년간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 진단 노하우를 축적해온 회사다. 324개 이상의 진단 시약 원료를 보유하고 있다. 해당 원료는 백신, 제약 등의 완제품 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원재료로써 제약사 등에 납품된다.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가 내년 1월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매듭지으면 바이오노트도 사업 시너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진단 시약 원료 유통회사인 메리디안의 글로벌 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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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공모가 60% 대폭 할인..일반청약 반전 성공할까?
올해 마지막 '대어'로 꼽혔던 바이오노트가 공모가를 희망 가격 대비 60%가량 낮췄다. 기업공개(IPO) 시장이 침체한 데다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영향이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진단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는 공모가를 희망 가격(1만8000~2만2000원) 대비 60%가량 낮은 9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으면서다.수요예측에는 총 237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은 3.3대 1로 집계됐다. 약 95% 이상의 기관이 희망 공모가의 하단인 1만8000원보다 크게 낮은 1만원 미만의 가격에 주문을 넣었다.최근 2년간 코로나19 진단키트 판매로 급격히 성장했지만, 앞으로 매출 감소를 우려하는 기관 투자가들이 많았다. 업계 관계자는 "인체용 진단키트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지만 동물성 진단 시장의 성장성을 유망하게 평가한 기관들이 참여한 덕분에 상장 철회는 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수요예측 부진으로 회사 측은 공모 물량을 줄였다.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모두 20%씩 줄였다. 이에 당초 1조8712억~2조2870억원이었던 공모가 기준 바이오노트의 예상 시가총액은 9169억원으로 1조원 아래로 낮아졌다. 할인한 몸값을 내세워 일반 청약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는 계획이다.바이오노트 측은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 시약 제품군 확대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지위를 확보해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인지도를 상승시키는 효과를 얻겠다는 목표다. 지난 9월 말 기준 7000억원 규모의 현금자산을 확보한 만큼 공모자금이 다소 줄더라도 준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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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 '대어' 바이오노트, 수요예측 저조...철회 가능성도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공모를 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가 전날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두 자릿수 경쟁률을 확보하는 데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와 주관사 측은 희망 공모가를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이겠다며 기관투자가의 참여를 독려했지만, 대다수 기관투자가는 수요예측에 참여하길 주저했다.이날 바이오노트는 희망 공모가를 1만8000~2만2000원에서 1만2000원 수준으로 낮추고 공모 물량도 20% 줄였다. 공모구조가 바뀌면서 당초 1조8712억~2조2870억원이었던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약 1조2400억원으로 낮아졌다.회사와 주관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실제 납입할 수 있는 금액과 추가 청약 의사 등을 확인하며 막판까지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모 진행 여부 및 최종 공모가는 오는 12일 결정될 예정이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9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진단 시약이 주력 사업이다.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작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여파가 줄어들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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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기업가치 절반 수준으로 낮춰 기관투자가 설득 총력전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기업가치를 희망 공모가 상단 대비 절반 가까이 낮춰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수요예측 과정에서 얼어붙은 기관투자가의 투자 심리를 확인한 뒤 기업공개(IPO)를 성사시키기 위한 대책이다. 기관투자가들은 수요예측 막판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태도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공모가를 기존 1만8000~2만2000원에서 1만2000원 수준으로 눈높이를 낮추기로 결정했다. 8일 진행된 첫날 수요예측이 흥행에 실패하자 회사와 주관사가 협의해 마련한 대안이다.공모 물량도 20% 줄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이오노트는 공모주식의 20%인 260만주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는데 약 208만주로 줄인다. 공모구조가 바뀌면서 당초 1조8712억~2조2870억원이었던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는 약 1조2400억원으로 낮아질 전망이다.회사와 주관사 측은 현재 이런 내용을 기관투자가에게 전달해 투자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하고 있다. 바이오노트의 수요예측은 이날 4시까지 진행된다. 기관들은 공모구조 변경안을 전해 들은 뒤 투자 여부를 다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북클로징이 대부분 완료된 데다 올해 공모주 수익률이 저조했던 만큼 막판까지 고심할 예정이다. 기관들의 의사결정에 따라 최악의 경우 철회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9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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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깜짝 특수' 못 잊었나…바이오노트 비싼 공모가 논란
연내 상장을 추진하는 진단업체 바이오노트의 기업가치 산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엔데믹(풍토병)에 접어들었는데도 코로나19로 높아진 몸값을 기업가치에 그대로 반영해서다.6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노트는 올 3분기 누적 매출 4569억원 가운데 약 89%인 4057억원을 바이오콘텐츠 사업에서 올렸다. 코로나19 등 신속항원 진단키트 반제품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팬데믹 이전엔 연매출이 80억원 안팎이던 사업이다.코로나19로 매출이 급증한 덕분에 본업인 동물용 진단사업을 포함한 전체 기업가치는 3조5887억원으로 평가됐다. 동종업계 기업 10곳이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가치를 감안한 결과다. 주당 가치는 3만4284원으로 나왔고 할인율을 적용한 최종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을 제시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매출 감소 전망이 기업가치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비교 대상 기업도 코로나19 덕분에 실적이 비정상적으로 급증한 곳들이다. 큰 폭의 할인율을 적용해서라도 이런 부분을 반영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코로나19 매출은 100년에 한 번 올 법한 특수한 상황에서 나온 매출”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기계적으로 기업가치를 매기는 건 위험하다”고 했다.매출의 대부분이 관계사와의 내부 거래라는 것도 논란이다. 바이오노트가 올 들어 3분기까지 올린 매출의 81.9%는 이 회사가 2대 주주로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와의 거래로 발생했다. 2020년에는 이 비중이 91.1%에 달했다. 바이오노트가 2020년 88.4%, 지난해 75.5%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거둔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바이오노트가 상장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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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 "내년 동물시약 매출 2배↑…글로벌 탑3 되겠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실적 역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사진)는 2일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중장기적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해외 동물진단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톱3 동물용 진단회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20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수천종의 원료 보유바이오노트는 2003년 설립된 진단 전문기업이다. 사업 영역은 크게 진단 시약 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콘텐츠 사업과 동물용 진단 시약 사업으로 나뉜다.이 회사는 관계사인 SD바이오센서에 인체용 코로나19 진단 반제품을 판매해 최근 2년간 가파른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2019년 40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과 2021년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올해 초부터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진정된 만큼 앞으로 관련 매출의 빈자리를 메울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게 바이오노트의 핵심 과제다.조 대표는 “당분간 인체용 진단 시약 관련 매출은 감소하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하나의 진단키트로 코로나19와 독감 등 다수의 호흡기 질환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감별 진단 시약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매출 감소가 불가피한 만큼 바이오노트의 중장기 성장동력인 바이오 콘텐츠와 동물용 진단 시약 제품군을 확대해 이를 상쇄하겠다는 계획이다.조 대표는 “팬데믹 기간에 진단 시약 원료를 개발하는 바이오 콘텐츠 역량이 회사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걸 확인했다”며 “기존에 진행해오던 안정적인 반제품 및 완제품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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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兆 대어' 바이오노트, 12월 코스피 상장 재시동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 전문기업 바이오노트가 12월 유가증권시장 IPO(기업공개)를 위한 국내외 기업설명회(IR)를 재개한다.바이오노트는 16일 IPO를 위한 정정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 달 8~9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3~14일에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기업가치는 그대로 유지됐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공모 예정 주식 수는 1300만주로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정정신고서에는 3분기 실적이 반영됐다. 바이오노트는 3분기까지 매출 4569억원, 영업이익 3076억원을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7.7%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줄어든 결과다.증권신고서 정정 과정에서 비교기업이 기존 8개사에 10개사로 늘었다. 바이오노트는 바이오 콘텐츠 사업과 동물진단 사업으로 나눠 비교기업을 선정했다. 동물진단 부문 유사 기업으론 중앙백신과 이글벳, 외국계 기업인 조에티스와 아이덱스레버러토리스 등 4개사가 그대로 유지됐다. 바이오 콘텐츠 사업의 비교기업은 기존 씨젠과 바디텍메드, 랩지노믹스, 외국계 기업인 퀴델오쏘 등 4개사에 수젠텍, 휴마시스를 추가해 6개사를 선정했다.바이오노트 관계자는 “성장 가속화, 글로벌 신인도 제고, 우수인력 확보 등을 위해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며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신고서를 제출해 동물진단 및 바이오 콘텐츠 해외사업의 성장성을 확인한 만큼 연내 상장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새로운 IPO 일정에 따라 회사는 수요예측 기간까지 기업설명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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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IPO 한달 연기...“3분기 실적 앞세워 수요예측”
바이오 콘텐츠·동물진단업체 바이오노트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시기를 한 달 뒤로 미뤘다. 3분기 실적까지 확인한 뒤 시장의 평가를 받기 위해서다.바이오노트는 오는 7~8일 예정됐던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일정을 다음 달 8~9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 일반 청약은 12월 13일~14일에 진행된다.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을 맡았다.기업가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2만2000원으로 공모금액은 2340억~2860억원이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8712억~2조2870억원이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IPO 일정 조정은 시장 위축 등 외부 요인보다는 연내 코스피 상장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전략을 바꾼 것”이라며 "주관사와 협의를 거쳐 3분기 실적을 반영한 증권신고서로 준비해서 IPO 일정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는 동물진단사업의 성장성을 보여줄 시간이 필요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번 일정 조정을 통해 회사의 성장 방향과 글로벌 성장 모멘텀을 시장에 알리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바이오노트는 글로벌 1위 면역진단 장비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중국 등 해외 동물진단사업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분자 진단의 경우 기존 Lab 위주의 진단을 현장 진단 POC 장비로 바꿔 수요가 더 많은 신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 이하 메리디안)와의 사업 시너지도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메리디안은 바이오노트의 관계사인 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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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증권신고서 제출…연내 코스피 상장 예정
바이오노트는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바이오노트는 총 13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1만8000~2만2000원으로 최대 2860억원을 조달한다. 다음달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과 청약을 거쳐 연내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으로 상장 주관을 맡았다.2003년 설립된 바이오노트는 동물용 체외진단 사업을 시작으로 기술을 고도화시키고 인체용 체외진단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핵심 경쟁력은 항원·항체 원천기술, 제품의 국내외 인증 및 특허 취득, 대량 자동화 시스템 보유, 글로벌 영업망 등이라고 했다. 관계사인 에스디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키트 반제품 등을 공급해 2019년 400억원의 매출이 2021년 6224억원으로 급증했다. 진단키트 원료 및 반제품 등으로 이뤄진 바이오컨텐츠 사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인수한 메리디안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병기 바이오노트 대표는 "동물진단 사업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와 바이오켄텐츠 사업의 선도 전략을 바탕으로, 사람과 동물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진단기업으로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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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노트, 상장 예심 통과...연내 바이오 '대어' 뜬다
동물용 진단 시약 개발사 바이오노트가 한국거래소의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했다. 조 단위 기업가치에 도전할 대어급 IPO 후보다. 코로나 팬데믹 국면에서 진단 키트를 공급하며 실적을 가파르게 끌어올린만큼 새 성장동력을 찾는 게 최대 과제가 될 전망이다.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7일 바이오노트 주권 신규 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결과 승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 심사를 청구한 지 약 3개월만이다.바이오노트는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에 착수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바이오노트는 동물용 및 인체용 진단 시약을 개발하는 회사다. SD바이오센서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영식 SD바이오센서 이사회 의장이 2003년 설립했다. 6월 말 기준 조 의장의 바이오노트 지분율은 54.2%다.바이오노트는 SD바이오센서 지분 23.9%를 보유해 조 의장(지분율 31.6%)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동물용 진단 시약이 주력 사업이다.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에서 동물용 의약품 제조업 허가심사를 통과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그동안 시장에서는 바이오노트가 최소 2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후보군으로 꼽혔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SD바이오센서에 코로나19 진단 키트에 사용되는 진단 시약을 공급하며 최근 2년여 동안 실적이 가파르게 개선되면서다.바이오노트는 2019년까지 별도 기준 4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냈지만 2020년 6313억원, 2021년 매출 6200억원으로 약 15배 가까이 급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5590억원, 2021년 4714억원으로 약 50배 커졌다.다만 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