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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소액주주 사라진 올해 '주총 1호 상장사' 미원화학 주총장

    개인 소액주주 사라진 올해 '주총 1호 상장사' 미원화학 주총장

    ≪이 기사는 02월25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원상사그룹 미원화학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 단 한 명의 개인 소액주주도 참석하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소액주주들이 주총장 방문을 꺼린 탓이다.미원화학은 코로나19가 확산된 후 처음으로 주총을 연 '올해 주총 1호' 상장사다. 오는 3월 본격적인 정기 주총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소액주주의 주총 참석율이 떨어져 의결 정족수가 미달될 수 있다는 상장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계면활성제 제조업체 미원화학은 25일 울산 남구 장생포로 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미원화학 5층 대회의실에 참석한 소액주주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새로 선임된 사외이사와 10여명의 미원화학 관계자들만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총이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파르게 늘면서 소액주주들이 주총 등 단체 행사 참석을 외면한 영향이다.미원화학 관계자는 "전자투표를 도입하지 않아 과거에는 일부 소액주주들이 주총장을 찾았는데 올해는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소액주주의 전원 불참에도 불구하고 미원화학이 상정한 감사·이사 보수 한도 승인 및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은 모두 통과됐다. 미원화학의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높은 덕분이다. 미원화학의 최대주주는 김정돈 미원상사그룹 회장이다. 김 회장을 비롯해 김 회장의 친인척과 미원화학·계열사 임원 지분율이 총 54.23%에 달해 의결 정족수를 확보하는 게 어렵지 않았다.김 회장 측 외에는 우리사주조합(7.36%)과 피델리티 매니지먼트 앤 리서치 컴퍼니(5.00%)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