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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에프씨, 화장품업계의 소부장 기업 되겠다

    엔에프씨, 화장품업계의 소부장 기업 되겠다

     “지난해 일본 수출규제 당시 이산화티탄이 수출 금지 품목으로 포함되면서 국내 화장품 제조사들이 많은 타격을 입었어요. 자외선 차단제의 주원료죠. 엔에프씨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 소재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코스닥 상장을 앞둔 엔에프씨(NFC)의 유우영 대표(사진)는 2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화장품계의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엔에프씨는 다음달 말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엔에프씨는 2012년 개인사업자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유 대표는 1993년 한국콜마에 입사한 이래 보령메디앙스와 홍콩아싱화장품을 거치는 등 화장품 연구 업계에서만 27년을 근무한 전문가다. 유 대표는 “화장품의 가장 기초가 되는 베이스(기초 원료)는 첨가제에 비해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을 뿐 아니라 한 번 계약 및 거래가 시작되면 관계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을 보고 창업해 기업공개(IPO)까지 오게 됐다”고 말했다.실제로 엔에프씨의 주력 매출은 화장품의 베이스로 쓰이는 5개 소재에서 나온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39억원 중 69%가 여기서 나왔다. 이중 가장 ‘효자’ 노릇을 한 건 보습제 및 세럼에 쓰이는 ‘세라케어’다. 유 대표는 “세라케어의 주원료가 되는 세라마이드를 물에 고농도로 높일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가진 곳은 우리 회사를 포함해 세계에 극소수”라고 강조했다. 최근 유통되는 보습제품 중 대부분은 피부에 층을 만들어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를 함유했다. 유 대표는 “댁에서 쓰시는 보습크림에도 아마 우리 제품이 들었을 것”이라며 웃었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