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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초저유가와 함께 올 포스트코로나 시대...투자 지형도도 바뀔까

    [황정환의 모험자본 포커스]초저유가와 함께 올 포스트코로나 시대...투자 지형도도 바뀔까

    ≪이 기사는 04월29일(07: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20일 전 세계는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이 '마이너스' 37달러로 추락하는 초유의 상황을 경험했다. 수평시추법과 수압파쇄법의 발전은 미국을 원유 순수입국에서 세계 최대의 원유 수출국으로 탈바꿈시켰다. 감산을 놓고 벌어진 전통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충돌이 올 들어 펼쳐진 유가 하락을 촉발했지만, 기저엔 2014년 1차 셰일붐의 붕괴 이후 약 5년 만에 찾아온 2019년 2차 셰일붐이 자리잡고 있다.지난 12일 OPEC+의 감산 합의에도 유가는 배럴당 20달러선을 뚫고 사우디아라비아나 이란 등 전통의 중동 산유국들의 생산원가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10달러선까지 내려갔다. 이는 현재의 초저유가가 그저 공급 측면의 이슈만이 아님을 보여준다.1차적 원인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적으로 셧다운(shut-down)이 잇따르며 화석 연료의 수요가 줄어든 것이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는 석유 수요 감소의 주인공이 아닌 조연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차가 주도하는 탈화석연료화의 흐름에 쐐기를 박은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된다.이처럼 거대한 '판'의 변동은 투자업계의 지각 변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2차 셰일붐에 올라탔던 사모펀드(PEF)들은 투자 업체들의 도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저유가를 시장 장악을 위한 기회로 보고 '버티기'에 들어간 곳들도 눈에 띈다.실물경제 위기가 벤처투자 등 모험자본에 대한 자금 경색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크지만 코로나 이후의 세상,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바라보는

  • [마켓인사이트] 모험자본간 투자지분 거래… 벤처 생태계 '윤활유'

    [마켓인사이트] 모험자본간 투자지분 거래… 벤처 생태계 '윤활유'

    ▶마켓인사이트 8월29일 오후 4시55분구인회 LG그룹 창업주 손자인 구본천 사장이 이끄는 LB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5월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지분 6.08%를 넷마블게임즈에 매각했다. 지난해 9월 벤처캐피털(VC)인 SV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던 지분 일부를 사들인 지 8개월 만이다. 그 사이 빅히트의 기업가치는 약 27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급등했고 189억원을 투자한 LB PE는 560억원을 회수했다. 연간 내부수익률(IRR)이 385%에 달하는 투자 ‘대박’이었다.투자를 주도한 남동규 LB PE 대표는 “SV인베스트 같은 VC는 투자 기업이 어느 정도 성장하면 수익률 관리를 위해 투자를 회수하려는 수요가 있다”며 “이때 기업을 바라보는 관점이 VC와는 다소 다른 ‘세컨더리 펀드’가 VC의 회수를 도우면서 투자 기회도 얻는 ‘윈윈’ 거래가 생겨난다”고 설명했다.◆올 들어 10개 벤처 세컨더리 펀드 결성다른 VC펀드나 사모펀드(PEF)가 보유한 기업 지분을 사들이는 세컨더리 펀드가 자본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운용사들의 투자 회수를 돕고 투자 기업의 경영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윤활유 역할을 하면서다. 지분을 판 운용사들은 회수한 자금으로 다른 기업에 재투자하면서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벤처업계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8개의 세컨더리 펀드가 생겨났다. 2700억원 규모다. TS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4월과 5월 각각 800억원, 150억원 규모로 조성한 펀드가 대표적이다. 올해 상반기 결성된 VC펀드 규모가 총 1조4146억원임을 감안하면 약 20%가 세컨더리 펀드인 셈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