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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형 푸드테크' 브라운백커피, 메디치인베로부터 30억 투자 유치
구독형 푸드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커피가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Pre)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브라운백커피는 2015년 문을 열었다.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커피'와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블리스바이브라운백'(블리스)을 운영하는 데이터 기반 푸드테크 스타트업이다. 블리스는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20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메디치인베스트먼트 담당 심사역은 “브라운백커피는 레드오션으로 여겨지는 커피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을 기반으로 구독 비즈니스를 내놓은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또한 회사의 경영진과 구성원이 구독 비즈니스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어 구독 플랫◁폼으로 확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블리스는 출시 2년 만인 지난달 1000 계정을 돌파했다. ▲삼성전자 ▲카카오 ▲기아자동차 ▲SK플래닛 ▲KB국민은행 ▲KT&G 등 국내 대기업과 유니콘 기업, ▲대한민국 국회 ▲국방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공공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브라운백커피는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카카오톡 구독 플랫폼에 입점해 원두커피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병·의원 ▲학교 ▲소방서 ▲경찰서 등에 근무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브라운백 히어로즈 클럽'을 진행하고,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드립백 커피’를 론칭해 수익금 일부를 기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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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주주 지분매각 미룬 롯데글로벌로지스, 2년 안에 상장 예고?
≪이 기사는 04월30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롯데글로벌로지스의 2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지분을 매도할 권리(풋옵션) 행사 시기를 2년 뒤로 변경했다. 훗날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한 결정이란 분석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내년부터 증시 입성준비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풋옵션 조건을 조정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12일~5월12일인 권리 행사기간을 2023년 4월13일~5월13일로 변경하기로 했다. 풋옵션은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사전에 합의한 경영 관련 약정을 달성하지 못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투자금을 회수할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만들어놓은 일종의 장치다. 사실상 기업공개(IPO)를 위한 몸집을 만들지 못했을 때 투자금을 회수하는 수단으로 여겨진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500억원을 투자했다. 현재 지분율은 21.87%로 롯데지주(46.04%) 다음으로 높다.2대 주주가 풋옵션 행사시점을 조정하면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조만간 상장 준비를 위한 몸풀기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2년 안에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상장을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고 보고 지분 매각 대신 풋옵션 기간을 뒤로 미뤘을 가능성이 높아서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꾸준한 성장 스토리를 써가고 있는 것도 상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는 롯데그룹에 인수된 2014년부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조858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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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적자에도 기관들은 잇단 ‘베팅’
이 기사는 10월19일(16: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롯데그룹에 편입된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적자를 낸 가운데서도 기관투자가들로부터 연신 투자를 받아내고 있다. 실적악화 우려보다는 롯데그룹 계열사들을 고객으로 확보해 성장할 것이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가 3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들을 상대로 벌인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모집액의 두 배가 넘는 75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 회사는 풍부한 수요에 힘입어 발행금액을 500억원으로 늘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올해 잇달아 기관 자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300억원)보다 많은 320억원의 매수주문을 받았다. 5월에는 사모펀드(PEF)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약 3000억원을 들여 지분 매각과 유상증자 절차를 통해 이 회사 지분 31.59%를 인수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 과정에서 15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상반기 2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택배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물류 투자 및 관리 등에 적잖은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롯데그룹 간판을 단 뒤 오히려 실적은 더 나빠졌다. 그럼에도 기관들은 앞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 속에 이 회사에 적극적으로 ‘베팅’하고 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올 들어 2020년까지 물류센터 신·증설 등 인프라 투자에 매년 1000억원가량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