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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고양 백석 사업장 리파이낸싱 자금 220억 투입
하나증권이 공사 중 지반 침하로 중지 명령을 맞았던 고양 백석역 오피스 개발 사업장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파이낸싱(차환)을 위한 자금을 투입한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자금 지원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고양 백석역 섹션 오피스 화이트스톤(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1297) 사업장에 PF 리파이낸싱을 위한 자금 220억원을 투입했다. 금리는 연 8% 수준이다. 기존 PF 대주는 메리츠캐피탈(250억원·금리 연 5.5%), 한국증권금융(90억원·연 9%)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시공사와 시행사의 부도 위험을 덜었다. 시공사 책임준공 기한은 지난해 말에서 올해 말로 연장됐고 신탁사 책임준공 기한도 내년 4월까지로 늘어났다. PF 대출 만기는 내년 5월이다.시행사 센트럴랜드는 하이투자증권을 PF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 PF를 받아 2021년 6월 착공했으나 지난해 5월 지반 침하로 인해 지자체로부터 8개월여간 공사 중지 명령을 받았다. 현장에 인접한 지하매설물 중 하수관로를 파손해 지반 침하가 발생한 것이다. 당초 시공사인 광성종합건설의 책임준공 기한은 지난해 말까지였으나 공사 중단으로 인해 책임준공을 이행하지 못했다.책임준공 이행 의무는 일차적으로 시공사에 있다. 시공사는 책임준공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대주에 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지만 자금력이 부족해 상환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차적으로 책임준공 관리형 토지신탁 계약을 맺은 KB부동산신탁도 이행 의무가 있지만 시공사 부도가 아니므로 시공사 교체 카드까지 내걸 상황은 아니었다. 내달 PF 대출 만기를 앞두고 하나증권이 신규 대주로 참여해 PF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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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리츠, 세번째 CB 발행…금리 낮춰 차입금 리파이낸싱
SK리츠가 세 번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시장 금리 불안이 이어지고 있어 CB로 차입 금리를 절감하기 위해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리츠는 231억원어치의 사모 CB를 이날 발행했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3.5%, 4.5%다. SK리츠는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으로 지난해 12월 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 빌린 300억원을 갚을 예정이다. 은행 차입 만기일은 오는 8월이지만 이자율이 6.53%로 2%포인트 이상 이자를 절감하기 위해 중도 상환할 예정이다.SK리츠는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규모가 7748억원으로 1년 전(1546억원)보다 6201억원 증가했다. 단기차입금 4078억원, 회사채 3262억원 등이다. 지난해 6월 SK U타워를 5072억원에 매입한 데 이어 9월 종로타워를 담고 있는 토털밸류제1호리츠 지분증권을 100% 인수하면서 부채가 늘어났다.이번 CB 발행은 금융 비용을 줄이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SK리츠는 지난해 10월 업계 처음으로 CB를 발행했고 같은 해 12월 두 번째 CB를 발행했다. 이번 CB는 3번째 발행에 해당한다.한 IB 업계 관계자는 "CB를 발행하면 추후에 지분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긍정적이라 평가하지 않지만, 금융 비용이 많이 올라간 지금 같은 상황에선 단기적으로 배당컷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번 CB 발행엔 이지스자산운용과 코람코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사모펀드가 투자자로 들어왔다. 이지스운용의 '이지스멀티인컴일반사모투자신탁 제3호'는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CB 130억원을 인수했고 코람코운용의 '코람코상장리츠메자닌일반사모투자신탁 제37·38호'는 삼성증권을 통해 71억원을 취득했다. 한국투자증권도 30억원을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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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블스톤자산운용,평택 물류센터 2250억에 매각 완료
페블스톤자산운용이 경기도 평택에 있는 복합물류센터를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에 2250억원에 매각했다. 대체투자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돈 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기관투자가들에게 투자 수익을 돌려줬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거래로 평가된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페블스톤자산운용은 이달 중순께 평택BLK물류센터를 글로벌 부동산 투자회사 AEW캐피탈에 매각했다. 상온과 저온 시설을 함께 갖춘 12만3058㎡(약 3만7225평) 규모 복합물류센터로 현재 쿠팡이 사용 중이다. 거래 금액은 약 2250억원이다.이번 거래에는 싱가포르계 금융기관인 UOB와 삼성생명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페블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2020년 1월 KKR(콜버그앤크래비츠로버츠)로부터 1976억원에 인수했고 아직 펀드 만기가 남아있지만 투자자들의 요청으로 조기 매각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블스톤은 당시 지방행정공제회와 경찰공제회로부터 자금을 유치해 인수를 진행했다.IB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자금줄을 묶어버리면서 기존 투자사업 자금마저 거둬들이는 분위기"라며 "공제회들 입장에선 이번 매각으로 어느 정도 유동성을 확보하고 수익도 예상보다 더 높게 거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이번 거래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중단되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가 줄을 잇기 때문이다. 올해 '최대어'로 손꼽혔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도 무산됐고 타워8, 아이콘역삼 등도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물류센터도 마찬가지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회사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수도권의 물류센터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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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팔라지는 정책 정상화…저신용 채권 무더기 부실화되나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저(低)신용 채권 부실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정부 지원과 부채는 증대됐는데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고 통화 긴축마저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3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아시아 하이일드채권(투기 등급 채권) 가산금리는 올 6월 6.5%포인트에서 지난달 10%포인트를 넘어섰다. 달러화 하이일드 채권 시장에서 가산금리가 10%포인트 이상인 채권은 1380억달러(한화로 약 163조원) 수준이다. 이중 절반(46%) 가량은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가 발행한 것이다. 현재 리파이낸싱(자금 상환)이 불가능한 상황이다.국제금융센터는 "재정·통화 긴축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지 않으면서 저신용 기업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신용 기업들의 조달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악순환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아울러 국제금융센터는 정책 정상화 과정에서 비유동성 자산의 위험성도 강조했다. 저금리가 오래 이어지면서 대표적인 저유동성 자산인 사모 시장은 빠르게 커졌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의 수익 추구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사모 시장의 자산 규모는 7조3000억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 주요 7개국 연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2000년 7%에서 지난해 26%로 뛰었다.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수익률 추구를 위한 비유동성에 대한 탐닉은 유동성 여건이 급변하면 취약성이 부각될 수밖에 없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른 빠른 금리 인상, 투자 수익 악화, 펀드 환매, 비유동자산 투매, 시장 가치 하락, 조달·운용의 유동성 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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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상반기 리그테이블]NH투자증권, 하나銀·삼성證 누르고 인수금융 1위 탈환
≪이 기사는 06월29일(14: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주요 굵직한 거래에 이름을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1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인수금융 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입증했다. 하나은행, 삼성증권이 뒤를 이었다.29일 한국경제신문이 상반기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NH투자증권은 1조93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인수금융 및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쌓아 1위에 올랐다. 2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 거래를 성사시켰다. 2위를 차지한 하나은행보다 1조원 이상 많은 실적을 쌓아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올 상반기 내내 독주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NH가 1위를 차지한 데에는 bhc 인수금융을 대표 주선한 것이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NH는 전체 인수금융 8500억원 중 4325억원을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부문에서도 굵직한 성과를 냈다. 상반기 최대 규모 리파이낸싱 거래였던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을 모두 대표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줬다. 각각 1조9200억 중 7950억원, 1조2000억원 중 5900억원을 주선했다.하나은행은 8505억원 실적을 달성하면서 2위 자리를 꿰찼다. 3건의 인수금융, 3건의 리파이낸싱을 주선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만 해도 4위권이었으나 상반기 다수의 거래를 수임하면서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한앤컴퍼니의 조 단위 리파이낸싱 거래를 모두 주선한 영향이 컸다. 한온시스템, SK해운 건에서 각각 5000억원, 4750억원을 주선했다. KKR이 지분을 인수한 현대글로벌서비스 거래에서도 4740억원 규모의 인수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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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이리츠코크렙 대출금리 4%→3% 낮춰
≪이 기사는 04월30일(09: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람코자산신탁이 상장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의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신규 차입금 금리가 1%포인트 가량 낮아지며 배당률도 소폭 올랐다.이지스코크렙은 지난 28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다음달 7일 165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대출과 1150억원의 담보부사채를 발행해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차입금의 금리는 약 3%대 초반이다. 상장시 조달했던 기존 차입금 금리(4%)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아졌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차입금 비용을 연간 약 24억원 절감하게 됐다. 절감비용은 배당으로 지급한다. 기존에는 공모가 기준 약 7%대의 배당을 지급했으나, 리파이낸싱 이후 배당률을 약 7.8%대로 끌어올린다. 이리츠코크렙은 뉴코아아울렛 평촌점, NC백화점 야탑점 등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매출액 기준 상위 5개 리테일 자산을 보유한 상장 리츠다. 2005년 7월 리테일 자산을 매입했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2020년7월~12월) 영업수익은 212억원, 영업이익 162억원, 당기순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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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알파·이리츠코크렙 등 상장리츠 수천억원대 리파이낸싱 나선다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등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지 3년 가까이 돼가는 ‘선임’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을 중심으로 리파이낸싱(재융자) 움직임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상장 당시보다 대출 금리가 낮아진 데다 지난 3, 4년간 부동산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대출 한도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리파이낸싱을 통해 줄어든 이자 부담만큼 배당금을 늘리고, 추가로 조달한 대출금을 신규 자산 확보에 투입하겠다는 게 상장 리츠들의 계획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리츠코크렙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담보 대출과 회사채 발행 안건을 승인했다. 이 리츠는 유통업체인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5개 점포를 자산으로 삼아 운용되는 리츠다. ◆이리츠코크렙 전체 28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 계획 승인, 대출금리 1%P 낮춘다 이리츠코크렙은 담보 대출로 1650억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1150억원을 조달해 모두 28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채 발행 주관사로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신규 대출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할 경우 리츠가 부담해야 하는 대출 금리는 기존 4% 초반대에서 3% 초반대로 1% 포인트 가량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이자 상환 부담이 줄어들게 되면 배당금을 공모가(5000원) 기준 0.5%~0.7%포인트 가량 올릴 수 있게 된다. 주당 연간 25~35원가량 연간 배당금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리츠코크렙 관계자는 “주주총회에서 신규 대출과 회사채 발행 안건이 승인돼 현재 리파이낸싱을 준비하고 있다”며 “대출 금리 인하로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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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총결산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 인수금융]삼성증권, 1위 쾌거.. KB증권 3위 약진 '눈길'
≪이 기사는 12월30일(16: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성증권은 올해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주선 실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대성산업가스 등 조 단위 거래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고 다수의 리파이낸싱 거래에 참여한 덕분이다. KB증권은 하반기에만 코엔텍 인수금융, ADT캡스 리파이낸싱 등 무려 10건의 거래를 주선하며 뒷심을 발휘해 3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한해 국내 M&A 인수금융 시장 주선 실적을 집계한 결과 삼성증권은 2조757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거래 실적으로 1위를 굳혔다. 4건의 인수금융과 7건의 리파이낸싱 거래 실적을 올렸다. 이어 NH투자증권이 11건의 거래에 대해 1조8220억원을 주선해 삼성증권을 바짝 뒤쫓았다.삼성증권 1위의 일등공신은 맥쿼리 PE가 인수한 1조5300억원 규모의 대성산업가스 인수금융이다. 삼성증권은 1조5300억원 중 6330억원의 주선 실적을 쌓았다. 맥쿼리PE의 LG CNS 인수 건에서도 1300억원을 주선했다. 토스가 인수한 1890억원 규모의 LG 유플러스 PG 사업부와 1020억원 규모의 한국자산평가 인수금융은 단독으로 주선했다. 리파이낸싱 건을 통한 실적도 상당했다. 한국콜마의 HK이노엔 리파이낸싱 4800억원,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버거킹 리파이낸싱 1700억원, IMM PE의 에어퍼스트 리파이낸싱 2000억원, ADT캡스 리파이낸싱 1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2위를 차지한 NH투자증권은 올해 한앤컴퍼니가 추진한 모든 거래에 대해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대한항공 기내식 사업부 거래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단독 주선하면서 한앤컴퍼니와의 끈끈한 협업 관계를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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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앤컴퍼니, 한온시스템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이 기사는 08월07일(04: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가 자동차 에어콘·히터 제조업체 한온시스템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 중이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NH투자증권, 하나은행, 신한은행,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2조1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돌입했다. 기존 1조9700억원의 인수금융을 갚고 1800억원 가량을 배당 재원으로 활용해 투자금을 회수키로 했다.한앤컴퍼니는 지난 2015년 6월 한국타이어와 함께 한온시스템 지분 69.99%를 3조8000억원에 인수했다. 한앤컴퍼니가 50.5%를 인수하며 2조7512억원을 부담했다. 당시 펀드 자금 등을 통해서 1조496억원, 인수금융을 통해서 1조7016억원을 조달했다. 한국타이어는 19.49%를 보유하고 있다.한앤컴퍼니는 2017년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서 인수금융을 1조9700억원까지 늘렸다. 기존 인수금융을 갚고 남은 2000억원의 금액을 배당을 통해 회수했다. 신규 리파이낸싱까지 포함해서 총 3800억원 가량을 조기 회수한 셈이다.금융기관들은 한온시스템의 실적이 인수 당시에 비해 증가했다고 판단해 인수금융 증액에 동의했다. 인수직전인 2014년 연결기준 매출이 5조4549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5조9375억원으로 9%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 역시 3703억원에서 4337억원으로 17% 가량 불었다. 지난해 조단위 M&A에 성공하며 사업을 다양화 시킨 것도 인수금융 규모 확대에 근거가 됐다는 설명이다. 한온시스템은 캐나다의 자동차부품회사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를 1조4000억원에 인수했다. 마그나의 유압제압사업부는 자동차의 파워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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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한국콜마, 1년만에 CJ헬스케어 리파이낸싱 돌입
≪이 기사는 03월13일(17:5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의 경영권을 사들인지 1년만에 인수 당시 조달했던 인수금융을 리파이낸싱하기로 결정했다.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KB증권을 인수금융 단독 주관사로 선정해 CJ헬스케어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에 돌입했다. 인수금융 금액은 5400억원으로 인수 당시 조달했던 6000억원에 비해 600억원 줄였다. 한국콜마는 배당을 통해 인수금융 600억원을 조기상환했다.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의 대주단의 수를 줄이고 금리 인하를 위해 리파이낸싱을 실시키로 했다. 인수 당시 한국콜마는 대주단 20여곳을 통해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주단 수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금리는 4% 중반대로 조금 낮아졌다. 인수 후 회사 경영이 안정화됐고 인수금융 총액도 줄었기 때문이다.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해 한국콜마의 매출은 1조3578억원으로 전년대비 65.3% 불어났다. 영업이익도 899억원으로 34.3% 증가했다. 한국콜마는 앞으로 연구소 설립 등 연구개발(R&D) 투자비를 늘려 CJ헬스케어를 더욱 키울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콜마는 지난해 4월&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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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랜드그룹, 리테일 주요 주주로 MBK·JKL파트너스 끌어들이나
▶ 마켓인사이트 12월19일 오후 4시30분 이랜드그룹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MBK파트너스와 JKL파트너스를 주력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주요 주주로 맞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6월까지 이랜드리테일을 주식시장에 상장(IPO)하기로 한 기존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경우에 대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콜옵션을 행사해 이랜드리테일 지분 69%를 되사올 자금 유치를 위해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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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13억불 리파이낸싱…이자 1%p 아낀다
이 기사는 05월12일(16: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밥캣이 금융비용 절감 목적으로 13억4500만달러 규모 차입금 재조달(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두산밥캣은 자회사인 클라크이큅먼트(CEC)와 두산홀딩스유럽(DHEL)의 차입금 각각 5억800만달러, 8억3700만달러를 전액 상환하기 위해 CEC가 오는 18일 13억4500만달러를 신규로 차입키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신규 차입금 예상 만기는 7년이다.CEC는 차입 직후 유상감자를 실시해 조달한 현금을 모회사인 두산밥캣에 흘러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다시 DHEL에 13억4500만달러를 출자하는 과정을 거쳐 기존 차입금을 모두 상환한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한도대출을 기존 1억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신규 대출에는 미국 소재 기관투자가와 은행들이 참여했다 차입금 담보로는 CEC 지분(7750주), DHEL 지분(3만8447주), 두산밥캣싱가포르 지분(1억1007만1219주)을 제공한다. 담보설정금액은 모두 2조9109억원어치로 회사 측은 추산했다. 적용 환율은 달러당 1134.5원이다. 담보제공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2024년 5월17일까지다.리파이낸싱이 끝나면 기존의 CEC와 DHEL의 ‘공동차입(Co-borrow)’ 구조는 CEC 단독차입 구조로 바뀐다. 금리는 기존 차입금리 대비 약 1.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기존 금리는 연 4.9% 수준이었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상장 완료와 실적 개선으로 신용이 개선돼 선제적 리파이낸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