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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억대 수원 아파트, 4개월 만에 가격이…집주인들 '화들짝'
올해 들어 경기 수원 주택 거래에서 전 거래가보다 높은 가격에 계약된 상승 거래와 같은 면적 최고가 기록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전국 아파트 가격이 10주째 하락세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수원을 지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이 최근 착공한 데다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지하철 3호선 수원 연장과 철도 지하화 공약 등 교통 개선안을 꺼내 들며 지역 부동산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 권선구 곡반정동 ‘수원하늘채더퍼스트 1단지’ 전용면적 74㎡는 지난달 26일 6억5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1월 거래(6억3500만원)보다 2300만원 올라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같은 단지 전용 84㎡는 지난 2일 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9월 6억2000만~6억4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4개월 새 최대 1억원가량 올랐다. 단지 규모가 1403가구에 달하고, 주변으로 원천리천이 흐르고 있어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매탄권선역과도 가깝다.영통구 매탄동 ‘주공그린빌 2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매매가 5억원을 넘겼다. 지난달 26일 5억1700만원,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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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V·레이더·안테나·배터리…미래차 기술 스타트업에 '뭉칫돈' [허란의 VC 투자노트]
투자 혹한기에도 미래차 관련 벤처펀드에 뭉칫돈이 몰렸다. 2차 전지, 전장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레이더 분야 유망 기술기업이 투자 대상에 포함되면서 자금조달이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됐다는 설명이다.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가 신기술금융회사 AFW파트너스와 함께 약 250억원 규모의 ‘아르게스-AFWP 스마트모빌리티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조합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출자자(LP)로 이름을 올렸으며, 모빌리티 관련 상장사들이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했다.정재헌 아르게스PE 부사장은 "얼어붙은 시장 상황에도 조합 조성 3개월여만에 자금 모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것은 모빌리티 분야에서 두 회사의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자율주행 레이더 및 안테나 시스템, 차량 내 데이터 네트워크 솔루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분야에서 대기업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양산 일정을 확보한 내실 있는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르게스-AFWP 스마트모빌리티 조합의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차량 통신·데이터 전문기업 소나투스 ▲셀 단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전문기업 엘리먼트에너지 ▲차량 레이더 기술 기업 비트센싱 ▲레이더 안테나 제조기업 에이치제이웨이브 등이 있다. 현대차·LG·만도가 투자한 기술 스타트업소나투스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의 핵심 기술인 차량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ver-the-Air·OTA)를 가능하게 하는 통신 소프트웨어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현대차그룹과 3년 이상의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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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전환’ LIG넥스원, 두 번째 공모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4월18일(11: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해 공모 회사채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방산업체 LIG넥스원이 두 번째 채권 발행에 나선다. 최근 급격한 실적악화에 대한 평판이 수요확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다음달 18일 3년 만기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청약)은 다음달 10일 진행한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이 회사는 차입금 만기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해 1년 만에 공모 회사채시장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차입금은 5099억원. 이 중 절반이 넘는 2715억원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이 회사는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단기 차입금 비중을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LIG넥스원이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를 찍기로 결정한 것도 이같은 목적에서였다. 이 회사는 당시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1500억원을 만기가 2~3개월인 기업어음(CP)을 갚는데 썼다. 채권시장에선 LIG넥스원이 작년만큼 투자수요를 모을 수 있을지 장담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가장 큰 장점으로 평가받던 방산업체 특유의 안정적인 수익구조에 대한 신뢰가 다소 훼손돼서다. LIG넥스원은 개발사업 손실충당금(800억원), 장거리 레이더사업 중단 손실(179억원) 등으로 지난해 4분기에만 793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이 여파로 지난해 8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43억원)도 전년 대비 95.1% 줄었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공모 회사채시장 수요예측에서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