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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나스닥 상장 나선 디에이트게임즈, 주관사단 꾸려 기업실사 시작
코스닥 상장사인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 디에이트게임즈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에이트게임즈는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로 확정했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맥쿼리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았다. 주관사단은 최근 기업실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이트게임즈는 2008년 2월 설립된 게임 개발 및 공급업체다. 더블유게임즈가 2016년 자회사로 편입했다. 더블유게임즈는 2017년 디에이트게임즈를 통해 자금을 조달,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소셜카지노 게임업체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를 9425억원에 인수했다. DDI는 세계 3대 소셜카지노업체로 디에이트게임즈의 100% 자회사다. IB업계는 최근 코스닥지수가 폭락하면서 디에이트게임즈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행보가 더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코스닥시장 상장에 비해 기업가치 책정 등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례로 나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바일 카지노 업체 사이플레이는 부채를 포함한 총기업가치(EV)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13.3배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게임즈의 올 상반기 EV/EBITDA 배수는 7.5배로 사이플레이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더블유게임즈의 시가총액은 6일 종가 기준 9550억원이다. 디에이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2936억원, 영업이익 605억원, 순이익 300억원을 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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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카카오게임즈·SNK… '兆단위 게임사' 상장 봇물
▶마켓인사이트 8월9일 오후 4시2분대형 게임사들이 올 하반기 이후 줄줄이 기업공개(IPO)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일본 ‘액션게임 명가’로 불리는 에스엔케이(SNK)가 코스닥시장 상장 심사에 들어갔고 모바일 게임 ‘킹스레이드’로 급성장하고 있는 베스파도 상장 준비에 한창이다. 게임 IPO의 최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는 장기화되는 회계감리에도 불구하고 연내 상장을 완료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스엔케이는 올해 안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는 목표로 지난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에스엔케이는 ‘더 킹 오브 파이터즈’를 비롯해 사무라이 스피리츠, 아랑전설, 용호의 권, 메탈슬러그 등 인기를 누렸던 아케이드 게임(오락실과 같은 전문업소에 설치되는 게임) 개발사로 잘 알려져 있다.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에스엔케이가 그동안 한국 증시에 상장했던 외국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에스엔케이가 자체 개발한 게임의 지식재산권(IP)과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텐센트와의 제휴 등으로 성장성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에스엔케이의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베스파도 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에서 승인을 받는 대로 IPO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311억원을 냈다. 전년(1억원)보다 300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68억원, 순이익은 5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최대 1조9000억원대 기업가치를 기대하고 있는 카카오게임즈는 연내 상장 방침을 공식적으로 재확인했다. 이날 열린 카카오의 2분기 실적발표 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