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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DDI, 여의도 태영빌딩 품는다…태영그룹 출자 검토
SK그룹 리츠 운용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가 태영그룹 사옥으로 쓰이는 여의도 태영빌딩을 약 2500억원에 인수한다. 태영그룹은 거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인수 리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사실상 유동화하는 방식인 셈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DI는 태영빌딩 인수를 위해 기업구조조정리츠(CR리츠)인 ‘티와이제1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를 설립해 국토교통부에 영업 등록했다.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 한 달여 만이다. DDI는 연내 자금 모집을 완료해 딜 클로징을 완료할 계획이다.2018년 1월 설립된 DDI는 SK디앤디가 100% 출자해 만들어진 리츠 운용사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역할을 맡고 있다. SK디앤디 임대주택 자산인 에피소드 수유, 신촌, 용산, 서초, 강남 등에 투자하고 있다. 디앤디플랫폼리츠를 통해서는 세미콜론 문래, 백암로지스틱스 등을 운용 중이다.태영빌딩은 2007년부터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으로 쓰이는 건물이다.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도보 10분가량 소요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지상 13층, 지하 5층, 연면적 4만2000㎡(약 1만2700평) 규모의 오피스 빌딩이다.태영그룹은 인수 리츠 보통주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담보를 제공한 대출 기관들이 연내 회수를 요구하고 있어 신속하게 거래를 종결하기 위한 조치다. 또 향후 재무 환경이 개선됐을 때 다시 되사오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태영은 세일 앤 리스백(자산 매각 후 재임차) 방식으로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된다. 자금 납입을 마무리하면 태영빌딩을 담보로 대출해줬던 금융기관들이 대출금을 상환받을 수 있게 된다. 앞서 하나증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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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코람코, ‘하반기 대어’ 아크플레이스 품는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올해 하반기 부동산 업계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아크플레이스를 품는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플레이스 매도인인 블랙스톤과 매각자문사 존스랑라살(JLL)은 아크플레이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코람코자산신탁을 선정했다. 입찰에 나선 지 약 한 달여 만이다. 매매가액은 약 7500억원 수준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 미래에셋자산운용 등과 경합했다. 코람코신탁은 평당(3.3㎡) 4000만원 안팎의 가격을 써내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매도인 측은 가격뿐만 아니라 딜 클로징(거래 종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했다. 1998년 준공된 아크플레이스는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GFC), 센터필드 등과 함께 강남 랜드마크로 꼽힌다. 현재 비바리퍼플리카, 워너브라더스 코리아, 다이슨코리아, 이베이코리아, 롯데캐피탈 등이 입주해있다. 지하 6층~지상 24층, 연면적 6만2747㎡(1만8980평) 규모다. 이 건물은 미국 대형 사모펀드(PEF) 블랙스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알린 상징적인 자산이다. 2014년 한국사무소를 철수했던 블랙스톤은 2016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물로 내놓은 아크플레이스(옛 캐피탈타워)를 약 4700억원에 인수했고 이후 7년여 만에 매각 테이블에 올렸다. 블랙스톤은 이번 딜로 약 3000억원에 가까운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한솔그룹이 본사로 사용하기 위해 강남권역(GBD) 핵심 지역인 2호선 역삼역 인근에 준공했으나 IMF 외환위기 여파로 2003년 푸르덴셜그룹의 부동산 투자사인 PGIM(옛 프라메리카)에 매각했다. 이후 200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라 국내 부동산 오피스 거래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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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디앤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1500억 투자 협약 체결
종합 부동산 기업 SK디앤디(SKD&D)는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리츠 공동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임대주택 신축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리츠로 SK디앤디의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SK디앤디는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 디앤디인베스트먼트(DDI)와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이 1200억원 규모를 출자해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디디아이엘브이씨위탁관리모부동산투자회사(JV리츠)를 설립했다. SK디앤디는 이 리츠에 300억원을 별도로 투입해 JV리츠와 공동으로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는 공유 주거 형식의 기업형 임대주택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주거용 부동산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에피소드 서초·강남·신촌·수유 등 신규 지점을 열었다. 총 3800 여 가구로 기업형 임대주택 브랜드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디앤디는 DDI 및 교직원공제회·신한은행과 만든 1500억원 규모의 리츠로 주거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지속적인 사업 확장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리츠를 활용해 준공 후 유동화 등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김도현 SK디앤디 총괄사장은 “국민연금과의 투자 협약에 이어 이번 JV리츠와의 공동 투자 협약으로 주거·비주거 부동산의 전방위적인 투자 기반을 마련했다“며, “시장 환경, 부동산 정책 등 변화에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DDI는 2018년 1월에 설립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현재 자산 규모 기준 약 2조8000억원 수준의 부동산 개발사업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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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계열 디앤디인베스트먼트 지난해 매출, 영업이익 40% 이상 급성장
SK그룹 계열 리츠 자산관리회사인(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의 영업수익(매출)과 영업이익이 1년 사이 4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모회사인 부동산 개발업체 SK디앤디가 인수한 서울 문래동 영시티 빌딩을 자산으로 삼아 설립된 ‘영시티 리츠’의 위탁 운용 업무를 맡으며 수수료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는 분석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91억9000만원의 영업수익과 52억3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최근 발표했다. 영업수익은 1년 전보다 26억4000만원 늘어나 40.43%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6억원이 증가해 44.38% 늘었다. 이 회사는 2018년 1월 영업을 시작한 리츠 자산관리회사다. 모회사인 SK디앤디가 지분의 100%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영시티 리츠와 서울 신촌·용산·구의·역삼 등지에 있는 임대주택 리츠를 비롯해 모두 13개 리츠를 운용하고 있다. 리츠에 편입되는 자산을 매입하고 받는 매입 수수료, 리츠를 운용하고 받는 운용 수수료가 회사의 주 수입원이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를 수 있었던 데는 같은 해 5월 모회사인 SK디앤디가 약 5500억원에 인수한 대형 오피스 빌딩인 문래동 영시티 빌딩을 자산으로 리츠를 설립하며 거액의 매입 수수료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영시티 리츠를 설립하며 받은 매입 수수료는 5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영시티 리츠에서 받은 운용 수수료는 9700만원으로 전체 운용 수수료 수입의 12.48%에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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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만 3개 리츠 설립 신청, SK디앤디 리츠 시장 공략 본격화
SK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업체(디벨로퍼) SK디앤디가 이달에만 3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영업인가를 신청하며 빠른 속도로 리츠 사업 확대에 나섰다. 리츠가 담게 되는 자산들도 임대주택 단지, 물류센터, 대형 호텔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미 지난해 한 차례 리츠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했던 SK디앤디가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자산으로 삼은 멀티애셋(자산 배분) 리츠를 바탕으로 다시금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 산하 리츠 AMC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는 이달 들어 모두 3건의 리츠 영업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자체 브랜드 단 임대주택 개발 후 리츠에 편입해 운용 '디디아이에스씨49 위탁관리 리츠'는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49 일대에 개발되는 임대주택 단지인 ‘신촌 에피소드 2’(가칭)를 자산으로 삼는 리츠다. 전체 사업비는 1051억으로 이중 315억원을 투자가들의 지분(에쿼티) 투자로 조달한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대출과 임차보증금을 활용해 마련할 예정이다. 에피소드는 SK디앤디가 지난해 내놓은 자체 임대주택 브랜드다. SK디앤디는 이 브랜드를 바탕으로 역세권에 위치한 1·2인가구 전용 소형 임대주택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SK디앤디는 현재 신촌권역에서 352가구 규모의 또다른 임대주택 단지의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신촌권역의 임대주택 시장의 사업성을 확인한 뒤 곧바로 인근 지역에서 두 번째 개발사업에 나서게 됐다는 분석이다. SK디앤디가 현재 신촌, 서초, 수유 등 서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