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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수소 재편'…퓨얼셀파워·DMI 합친다

    두산 '수소 재편'…퓨얼셀파워·DMI 합친다

    두산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수소 사업 강화에 나선다. 건물용 수소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파워를 수소 드론 제조업체인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에 넘긴다. 완전자본잠식에 빠진 DMI의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수소 사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다. 상장사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 두산밥캣을 또 다른 상장사인 두산로보틱스 산하로 옮기는 기존 사업 재편을 포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비상장사인 만큼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두산, DMI 사업 경쟁력 강화19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사업 양도안을 의결하기로 했다. ㈜두산의 사업 부문인 두산퓨얼셀파워는 건물에서 쓰는 전기를 수소로 생산하는 수소연료전지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두산퓨얼셀파워는 실적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지만 연매출 500억원에 수십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인수 당시 실적(매출 170억원)보다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DMI는 두산그룹이 수소 드론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2016년 설립한 회사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수소 드론을 양산했다. 수소 드론이 2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데다 충전 시간이 짧아 배터리를 장착한 드론보다 더 많이 쓰일 것으로 판단해서다. 하지만 50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 때문에 수요가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산 배터리 드론은 10만~100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대형 드론은 비행하려면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이런 점도 시장을 확대하는 데 장벽으로 작용한다.이 때문에 DMI의 매출은 30억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매년 100억원 넘는 영업적자도 내고 있다. 이로 인해 완전자본잠식에 빠

  • 두산퓨얼셀 대표에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에 이두순

    두산퓨얼셀은 30일 이사회를 열어 이두순 전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를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출신인 이 신임 대표는 2007년 두산그룹에 입사해 두산 지주부문 전략 상무, 두산인프라코어 글로벌 마케팅 상무 등을 거쳤다. 2016년에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대표를 맡아 드론용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이끌었다.수소 전문가로서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지난 1월 두산퓨얼셀 COO에 선임됐고, 이번에 회사 대표를 맡으며 두산퓨얼셀 수소사업 전반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두산퓨얼셀 관계자는 “수소산업 전문 역량을 통해 회사의 수소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 DL이앤씨·서흥·두산퓨얼셀 흥행…하반기 회사채시장 ‘훈풍’

    DL이앤씨·서흥·두산퓨얼셀 흥행…하반기 회사채시장 ‘훈풍’

    올 상반기 회사채 시장의 흥행 기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다. 신용등급 BBB급(BBB-~BBB+) 비우량 회사채부터 AA급(AA-~AA+) 우량 회사채까지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급 환경이 좋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들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DL이앤씨, 서흥, 두산퓨얼셀이 모두 목표 물량을 훌쩍 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 하반기 건설채 가늠자로 꼽힌 DL이앤씨의 흥행이 돋보인다. DL이앤씨는 2년물 600억원, 3년물 4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 5200억원, 3년물 2850억원 등 목표 물량 대비 약 8배의 매수주문이 접수됐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를 2000억원까지 늘리는 데 성공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속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인 ‘AA-(안정적)’의 신용도를 확보한 게 흥행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2021년 이후 3년 만에 회사채 시장에 복귀한 서흥(신용등급 A-)도 ‘완판’에 성공했다. 서흥은 알약 캡슐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만드는 회사다. 3년물로 300억원 모집에 136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BBB급 비우량채인 두산퓨얼셀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두산퓨얼셀(BBB)은 회사채 총 4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24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8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렸다.업계에서는 하반기에도 회사채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반기부터 미뤄진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물가가 안정세에 접어들면서 금리 인하론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회사채 금리도 내림세로 전환됐다.

  • SMR·수소 강자 두산그룹, AI 테마 올라탔다

    SMR·수소 강자 두산그룹, AI 테마 올라탔다

    인공지능(AI) 밸류체인에 올라탄 두산그룹주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두산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두산에너빌리티), 수소 연료전지(두산퓨얼셀), AI 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두산)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AI 테마가 반도체에서 전력망·전력기기, 에너지로 확대되며 연일 기관의 매수세가 쏠리는 모양새다. 두산에너빌리티 16% 급등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16.65% 오른 2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SMR 기업 뉴스케일파워에 2조원 규모 주기기를 납품한다는 보도가 급등의 ‘트리거’가 됐다. 외국인이 1168억원, 기관이 36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고, 차익 실현에 나선 개인은 1506억원어치를 팔았다.▶본지 5월 26일자 A1, 5면 참조이날 ㈜두산 주가 또한 8.86% 가파르게 오르며 20만6500원에 마감했다. 올해 초 9만원대인 ㈜두산 주가는 이날 20만원 선을 돌파했다. 상승률이 123%에 이른다. 1조5300억원에 불과하던 시가총액은 3조3791억원으로 불어났다. 두산퓨얼셀도 이날 4.8%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밥캣도 2.67% 상승했다. 두 종목의 올해 상승률은 각각 23.2%, 11.7%로 코스피지수 상승률(2%)을 크게 웃돈다.이들 주가가 동반 상승한 것은 두산그룹주가 AI 밸류체인에 편입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다. ㈜두산 내 전자BG 부문은 엔비디아 AI 가속기에 들어가는 CCL을 납품할 예정이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산업 초기부터 투자한 SMR은 AI 데이터센터용 미래 전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SMR은 대형 원전보다 송전망 구축 부담이 덜해 차세대 무탄소 전원으로 주목받는다.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몰린 배경이다. 최근 한 달간 외국인

  • AI 서버 혹시라도 꺼질라…비상전원 수요에 연료전지株 덩실덩실

    AI 서버 혹시라도 꺼질라…비상전원 수요에 연료전지株 덩실덩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수소연료 전지 수요가 늘면서 두산퓨얼셀을 비롯한 연료전지주들의 주가가 날로 오르고 있다. 이들 데이터센터에서 비상 전원용으로 수소연료 전지를 채택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서다.27일 오후 두산퓨얼셀은 4.80% 오른 2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1개월(4월26~5월27일) 사이 이 회사 주가는 45.63% 급등했다. 다른 연료전지주들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상장사인 범한퓨얼셀은 같은 기간 51.11%, 에스퓨얼셀은 36.06%, 비나텍은 28.17% 올랐다.연료전지주들은 연초만 해도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면서 증권가의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통상적으로 연료전지가 수소차 정책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산퓨얼셀의 경우 연초 이후 4월 말까지 주가가 15.01% 하락했다. 연료전지주 주가를 밀어올린 건 데이터센터에 주로 쓰이는 연료전지 수요다. 전원 공급이 끊긴 상황에서 연료전지를 비상 전원으로 채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특히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는 전력 효율성이 높아 전원 소모가 큰 AI 데이터센터에 적합하는 평가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싱가포르, 아일랜드에 구축되는 데이터센터에서 SOFC를 공급한 바 있다. 해외에서도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설비 수요가 커지면서 연료전지 관련주들이 급등하고 있다. 미국 연료전지 기업인 블룸에너지는 최근 한 달 사이 53.68% 급등했다. 이 회사는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 100여곳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 점유율 44%로 1위다.  또다른 미국 연료전지 기업인 플러그파워와 발라드파워시스템은 최근 한 달 사이 34.

  • "예금금리보다 4%p 높네"…BBB급 회사채 ‘수요 폭발’

    "예금금리보다 4%p 높네"…BBB급 회사채 ‘수요 폭발’

    신용등급 BBB급(BBB-~BBB+) 비우량 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고금리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개인투자자 등 리테일 수요가 몰린 결과다. BBB급 고위험·고금리 채권을 집중적으로 담는 하이일드펀드의 수요도 반영됐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J네트웍스는 지난 29일 열린 3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9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물 100억원에 500억원, 2년물 200억원에 49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다. 수요 흥행으로 기업은 발행규모를 500억원까지 증액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AJ네트웍스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수요가 몰리면서 기업은 조달 금리도 끌어내렸다. 1년물과 2년물 모두 이 회사채 민평금리보다 90bp(bp=0.01%포인트) 낮은 수준에서 발행할 계획을 세웠다.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등장한 BBB급 기업인 SLL중앙도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열린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년물 200억원 모집에 21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550억원 등 총 76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 규모도 500억원에서 740억원으로 늘렸다.BBB급 회사채 흥행은 개인투자자 수요 덕분이다. 은행 예금을 웃도는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를 사들이려는 개인이 적잖기 때문이다. SLL중앙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들어온 주문액 가운데 82%가량이 투자매매중개업자의 물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매매중개업자 물량 상당수는 증권사 리테일부서를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다. 이 회사채 금리가 연 7~7.29%로 상대적으로 높은 덕분이다. 연 3%대 수준인 시중은행 예금금리를 큰 폭 웃도는 수준이다. 

  • 전기차 지고 수소차 온다?…반등한 '두산퓨얼셀'

    전기차 지고 수소차 온다?…반등한 '두산퓨얼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수소 에너지 대장주 두산퓨얼셀 주가가 반등했다. 세계 첫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이 개설되는 등 수소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19일 두산퓨얼셀은 전 거래일보다 0.72% 오른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의 주력은 발전용 연료전지다. 올해 상반기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개설에 따른 수주 기대감이 반영됐다. 건물용 연료전지가 주력인 에스퓨얼셀도 이날 1.67% 상승했다.'청정수소발전 의무화제도(CHPS)'에 따라 발전사업자들은 수소발전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전력을 생산해야 한다. 지난해 일반수소에 이어 올해에는 청정수소 입찰시장이 열린다. 지난 일반수소 입찰에서는 두산퓨얼셀이 전체 물량의 80% 가량을 수주한 것으로 알려진다.이번 CES2024에서 현대자동차가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이라는 비전을 제시하며 수소 사업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도 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PwC 글로벌 수소 전문가인 위르겐 피터자임은 "전세계 수소 시장은 인프라 구축이 향후 5년 간 집중적으로 이뤄진 후, 2030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수소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되면서 증권가에서도 두산퓨얼셀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317억원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억원이었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낙찰받은 수주 물량의 매출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미 3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중국 등 해외의 연료전지 수요도 단기간에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지효 기자 jh

  •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에 두산퓨얼셀 등 BBB급 비우량 속속 등판

    하이일드펀드 세제혜택에 두산퓨얼셀 등 BBB급 비우량 속속 등판

    한양, 두산퓨얼셀 등 신용등급 BBB급 비우량 회사채가 공모 회사채 시장에 연이어 등판하고 있다. BBB급 회사채를 집중적으로 담는 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세제 혜택이 이달 다시 부활하면서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중견 건설사인 한양은 오는 8일 600억원어치 1년물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공모 희망 금리는 연 7.3~8.7%다. KB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양의 신용등급 BBB+(안정적)’으로 책정했다. BBB급 회사채가 공모채 시장에 나온 건 지난달 한솔테크닉스(BBB+) 이후 처음이다. ESG 채권으로 발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확보한 자금은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광양그린에너지에 투입된다. 광양그린에너지는 바이오매스 발전사업을 위해 한양과 한국수력원자력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한양이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퓨얼셀도 오는 20일 최대 8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년6개월물과 2년 물로 구성된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두산퓨얼셀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매겼다. 두산그룹은 2014년 미국 CEP를 인수해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확보, 두산퓨얼셀을 설립했다. 두산퓨얼셀은 지난해 8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성공하면서 기존 4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린 바 있다. 이달 중순부터 BBB급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 세제 혜택이 적용된다는 점도 BBB급 회사채 투자수요를 자극하는 요소다. 이자·배당소득이 종합소득에 합산되지 않고 원천세율(지방세 포함 15.4%)을 적용해 분리과세하는 게 핵심이다. 3000만원 투자

  • 두산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우협에 KDB인베·신영증권

    두산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우협에 KDB인베·신영증권

    ㈜두산이 자회사인 미국 하이엑시엄(HyAxiom)의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 우선협상대상자로 재무적투자자(FI) 두 곳을 선정하고 1300억여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에 나선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KDB인베스트먼트와 신영증권을 미국 수소 연료전지 자회사인 하이엑시엄의 프리IPO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선정했다. 앞서 진행된 예비입찰에선 4~5곳의 원매자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KDB인베, 신영증권과 함께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KB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하이엑시엄은 FI를 대상으로 1억달러(약 1320억원) 조달을 추진 중이다. KDB인베와 신영증권 두 곳이 하이엑시엄 지분 약 15%를 나눠가지는 안이 유력하다.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단순 투자 조건으로 구체적인 방안을 협상 중이다. 하이엑시엄은 투자 전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3300억원)를 목표하고 있다. 투자 유치에 성공할 경우 기업가치는 11억달러(약 1조4500억원)로 불어난다. ㈜두산은 FI들에게 하이엑시엄이 5년 내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내부수익률(IRR)의 연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하겠다는 풋옵션 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대출에 가까운 투자 유치다. 하이엑시엄은 미국 증시 입성을 계획하고 있다.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프리IPO 연장선으로 미국 전략적투자자(SI)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 증시 입성 전까지 SI를 유치해 총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프리IPO 라운드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현재 한 글로벌 기업과 협상 중으로 파악됐다. 하이엑시엄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수소 연료전지 증설에 사용하기로 했다. 산업 특성상 증설에 들어가는 자금이 적지 않다. 최근 미국 내 수소 관련 인프라

  • 수소 명운 건 두산, 풋옵션 걸고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나섰다

    수소 명운 건 두산, 풋옵션 걸고 美하이엑시엄 프리IPO 나섰다

    ㈜두산이 미국 수소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 투자 유치에 나섰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2억달러(약 2600억원) 조달을 목표하고 있다. ㈜두산은 투자자들에게 하이엑시엄이 5년 내 상장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풋옵션 보장도 내걸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이 미국 100% 자회사인 하이엑시엄 투자 유치에 나섰다. 사실상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다. 별도 주관사 없이 주요 투자 후보에 접촉해 협상에 나서있다. 지난해 골드만삭스 한국지점을 통해 한 차례 태핑을 시도했다가 다시 추진하게 됐다. KD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KB자산운용, 신영증권 등이 주요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두산은 이 가운데 두 곳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하이엑시엄의 기업가치는 투자 전 기준으로 10억달러(1조3250억원) 수준이다. 국내 FI 유치를 마치면 기업가치는 12억달러(1조6000억원)로 오르게 된다. FI 두 곳이 지분 약 15%를 나눠가질 것으로 보인다. ㈜두산은 FI들에게 하이엑시엄이 5년 내에 기업공개(IPO)에 성공하지 못하면 내부수익률(IRR)의 연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하겠다는 풋옵션 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대출에 가까운 투자 유치다. 하이엑시엄은 미국 증시를 노리고 있다.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프리IPO 연장선으로 미국 전략적투자자(SI) 물색도 병행하고 있다. 증시 입성 전까지 SI를 유치해 총 3억5000만달러(약 4600억원) 규모로 프리IPO 라운드를 마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상장 전 몸값으로 1조8000억원 수준을 만들어놓겠다는 구상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이 수소 사업에 명운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두산은 2014년 미국 '클리어엣

  • "공매도 세력 타깃이면서 실적 탄탄한 기업 담아라"

    "공매도 세력 타깃이면서 실적 탄탄한 기업 담아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정점 통과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쇼트커버링 물량이 몰리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반등에 공매도 줄어11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6906억원, 코스닥시장에서 208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도 두 시장에서 각각 9898억원, 3429억원어치를 사들였다.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쇼트커버링 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익을 확정하고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7.35% 급등한 것도 쇼트커버링 영향이 크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통상 연말에 공매도가 줄어든다는 계절적 특성도 쇼트커버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식을 빌린 공매도 투자자는 연말엔 이자에 더해 배당금까지 대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런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당락일(12월 28일) 이전 공매도를 상환하려는 경향이 있다.실제 공매도 거래대금도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대금(5542억원) 대비 21.3% 줄었다.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은전문가들은 증시 반등 국면에서 공매도 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9.2%), 호텔신라(7.5%), 엘앤에

  • 증시 급등에 대규모 쇼트커버링 일어날 듯…"단기 트레이딩 기회"

    증시 급등에 대규모 쇼트커버링 일어날 듯…"단기 트레이딩 기회"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국내외 증시가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쇼트커버링 예상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온다.11일 오전 10시 2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09% 오른 2476.42에 거래중이다. 코스닥지수는 2.82% 상승한 727.74에 거래중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하며 강세를 이끌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날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쇼트커버링 물량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쇼트커버링이란 공매도한 주식을 되갚기 위해 매수하는 것을 말한다. 증시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수익을 확정하고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날 나스닥지수가 7.35% 급등한 것도 쇼트커버링 영향이 크다는 게 월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통상 연말에 공매도가 줄어든다는 계절적 특성도 쇼트커버링 기대를 높이고 있다. 주식을 빌린 공매도 투자자는 연말엔 이자에 더해 배당금까지 대여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이런 추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배당락일(12월 28일) 이전 공매도를 상환하려는 경향이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잔고 비중이 높은 종목은 순서대로 롯데관광개발(9.2%), 호텔신라(7.5%), 엘앤에프(5.8%), 두산퓨얼셀(5.6%), LX세미콘(5.3%), HLB(5.2%), 셀리버리(5.0%) 등이다. 대부분 오전 장중 코스피지수나 코스닥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다만 쇼트커버링은 단기적 수급 요인에 의한 일시적 주가 상승에 그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쇼트커버링은 장기 투자보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

  • 치솟는 환율에 두산 계열사 '희비'

    치솟는 원·달러 환율에 두산그룹 계열사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두산밥캣은 환율이 뛰면서 원화로 환산한 실적이 불어나고 있다. 하지만 외화 차입금·파생상품이 많은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는 원화로 환산한 이자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6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두산밥캣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871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 전망치(7690억원)보다 13.2% 높아졌다. 올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이 회사 실적이 좋아진 데는 달러 강세 효과가 작용했다. 두산밥캣은 지게차와 소형 건설장비(스키드로더), 굴삭기, 트랙터 등을 판매한다. 지역별 매출은 미국을 비롯한 북미 비중이 71.3%로 가장 높다. 미국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달러를 받는 거래가 많다.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원화 약세)를 보이면 원화로 환산한 매출이 늘어난다.달러 강세 효과에 힘입어 두산밥캣의 올 상반기 매출은 3조859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039억원으로 61.8% 늘었다.2분기 1200~1300원 선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이 3분기에 1400원대를 돌파한 만큼 이 회사 실적은 더 불어날 전망이다.두산밥캣과 달리 두산에너빌리티는 달러 강세가 반갑지 않다. 올 상반기 이 회사의 별도 기준 외화환산손실과 파생상품손실은 각각 1641억원, 2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5%, 194.6% 급증했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외화 부채 환헤지(위험회피) 덕분에 외환손실폭이 드러난 것보다 크지 않다”고 말했다.김익환 기자

  •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DCM

    두산퓨얼셀, 신용등급 BBB급 한계 속 회사채 흥행 성공할까

    발전용 연료 전지를 생산하는 두산퓨얼셀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 'BBB급' 회사채가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이라는 점에서 흥행 여부가 주목된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퓨얼셀은 오는 2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 회사채를 발행한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발행 목표액은 400억원이다. 수요예측 흥행 여부에 따라 최대 800억원까지 증액을 고려하고 있다. 만기 구조는 2년물이다. 희망금리 범위는 연 5.5~6.2%로 제시했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확보한 조달한 자금은 고체 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설비 구축을 위한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는 저탄소·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다. 두산퓨얼셀은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에 50MW규모 SOFC 공장을 2023년까지 준공해 양산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달 25일 듀산퓨얼셀의 무보증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안정적)’으로 매겼다. 두산퓨얼셀은 두산 연료전지 사업부가 2019년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이다. 국내 발전용 연료전지 1위의 시장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설비 증설 및 제품 다각화 등 대규모 투자에 따른 중‧단기적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는 게 신평사들의 지적이다.현승희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발전용 연료전지 시장의 높은 성장세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정부 정책 및 기술변화로 산업환경이 급격히 변동될 수 있는 점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고려된다”고 말했다.이번 두산퓨얼셀의 회사채

  • "두산퓨얼셀, 여름 지나가면 반등"

    STOCK

    "두산퓨얼셀, 여름 지나가면 반등"

    메리츠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여름 이후 수주량 증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제시했다.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8일 “작년부터 이어진 대외환경 악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나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하면 고멀티플 타당성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두산퓨얼셀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 감소한 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9억원)에 부합했다. 2분기 수주분 중 일부를 당기에 바로 적용하고 일회성 비용 소멸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문 연구원은 “10~11월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수소법 개정안 시행령이 여전히 최대 화두지만, 단기적으로는 3분기 수주 반등 여부에 가장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발전공기업들의 재무건전성 악화로 ITB(입찰안내서) 시점이 다소 미뤄지는 사례가 생기고 있지만 3분기에도 신규 수주 50~60MW 내외의 완만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초 제시했던 수주 가이던스 240MW를 유지하고 있다. 이중 상당 부분은 3분기 말에서 4분기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최근 쉘과 선박용 연료전지 실증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발전 이외의 판매처를 넓혀가고 있는 점도 중장기 호재가 될 전망이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