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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기술유출' 의혹…대한전선 압수수색
국내 1위 케이블 제조업체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경쟁사인 대한전선 공장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LS전선이 보유한 해저용·장거리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공장 설계 노하우가 설계사무소를 통해 대한전선에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저용·장거리 HVDC 케이블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스마트그리드 산업과 해상풍력발전에 필수적인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LS전선을 포함해 전 세계 6곳 업체만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경찰 “LS전선 핵심 기술 유출 정황”14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지난 11일 서울 양재동 대한전선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업계 2위인 대한전선이 LS전선의 기술을 부정하게 입수했다는 의혹(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을 확인하기 위한 수사의 일환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지난달 LS전선 케이블 공장을 설계한 가운종합건축사무소와 충남 당진의 대한전선 케이블 공장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LS전선이 강원 동해에 지은 1~4공장 설계 프로젝트를 맡았고, 이후 대한전선의 충남 당진 공장을 건설하는 데도 참여했다. 경찰은 가운건축이 LS전선의 노하우가 담긴 공장 도면을 대한전선 공장을 짓는 데 활용한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가운을) 설계업체를 뽑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경찰은 LS전선 측 고소가 아닌 인지수사 형태로 해당 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기 전까지 LS전선은 기술 유출 가능성을 인지하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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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자본시장서 1분기 72조원 조달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이 7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기업들은 72조3959억원어치의 공모 회사채와 주식을 발행했다.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5.7%(14조8193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 1분기 회사채 발행액이 69조970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8%(14조3688억원) 늘었다. 주식 발행액은 2조4258억원으로 22.9%(4505억원) 증가했다.4월 총선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비롯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이 PF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금시장이 얼어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조달 시점을 3월로 좁히면 조달 규모는 20조5241억원으로 올해 2월에 비해 22.5%(5조9560억원) 줄었다. 회사채 발행 규모가 18조6188억원으로 29.0%(7조6185억원) 감소했다.주식 발행 규모는 1조9053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84.7%(1조6625억원) 늘었다. 지난달에 LG디스플레이와 대한전선이 각각 1조2925억원, 462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 결과다.김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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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4625억 주주배정 증자 '완판'...구주주 청약률 105.4%
대한전선이 4625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대상 청약에서 100%가 넘는 청약률을 확보했다.대한전선은 지난 11~12일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이 105.39%로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모집 예정 주식 수 6200만주에 6534만2112주의 주문이 들어왔다.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한 구주주가 5551만9074주를 청약했다. 초과 청약 주식 수는 982만3038주로 초과 청약 배정 비율은 주당 약 0.66으로 산출됐다.최근 대한전선 주가가 신주 발행가격(7460원)을 웃돌면서 차익을 노린 기존 주주의 청약 참여율이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12일 종가 기준 대한전선 주가는 896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보다 약 20% 높았다.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호반산업 등의 지원도 흥행 요인으로 꼽혔다. 호반산업은 배정받은 물량의 최대한도인 120%(약 3000만주)를 청약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도 자사주 및 신주인수권을 매입하며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독려했다.구주주 청약 과정에서 발생한 단수주 3만6292주는 일반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맡은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오는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을 거쳐 19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일은 다음 달 2일이다.대한전선은 이번 증자로 총 4625억원을 마련한다. 공모자금은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과 미국 등 해외 공장 설립 등 시설투자에 쓰인다.신재생에너지 확대로 수요가 급증하는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전력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는 미국 등에 생산거점도 마련한다.대한전선 관계자는 "회사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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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은 전력기기株…다음은 전선株의 시간
변압기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덜 오른 전선 관련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11일 대한전선은 0.23% 오른 8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3.24% 하락했다. 같은 기간 LS에코에너지는 13.21% 내렸다. 가온전선과 대원전선은 각각 27.59%와 7.78% 올랐지만 변압기 종목에 비교하면 상승이 더디다. HD현대일렉트릭, 제룡전기, 효성중공업의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은 각각 60.58%, 55.61%, 42.99%에 이른다.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선주는 변압기 종목에 비해 주가가 지지부진해 외면받았지만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실적도 성장세여서 관심을 둘 만하다”고 말했다.대한전선은 최근 글로벌 인프라기업 밸푸어비티가 영국 북부지역의 신규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에 전선을 공급하기로 하는 3800만달러(약 508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가온전선의 모회사이자 국내 1위 전선업체인 LS전선도 대만과 유럽 북해 지역의 해상풍력발전소에 설치될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LS전선과 대한전선의 수주잔액은 각각 4조3677억원과 1조6288억원으로, 1년 전 대비 48.2%와 20.5% 늘었다.실적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78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71% 증가했다. 2008년 이후 15년 만의 최대치다. 대원전선과 가온전선도 작년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각각 880.13%, 53.60% 늘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HD현대일렉트릭(136.98%)과 효성중공업(79.99%)에 견줘 밀리지 않는다.전력기기 산업이 당분간 호황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도 전선주에 호재다. 인공지능(AI)과 전기차 등 전력 소모가 큰 신기술이 등장하고 선진국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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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4600억 주주배정 증자…호반산업 지원 사격에 성공할까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한전선이 4625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을 시작한다. 앞서 이뤄진 신주인수권증서 거래는 다소 부진했지만, 최대주주인 호반산업과 주요 경영진이 적극적으로 유증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다.대한전선은 이날부터 이틀 동안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다. 모집가격은 주당 7460원으로 총 4625억원을 모집한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대한전선 시가총액의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 총 9900억원 규모로 예정된 해저케이블 2공장 및 해외 공장 설립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지난 2022년 해저케이블 1공장 설립을 위해 4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 이어 2년 만에 대규모 증자를 결정하면서 주주들의 반발이 작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결정 이후 1만원을 웃돌던 주가가 3거래일만에 8521원까지 밀리며 약 22%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8일 8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지난달 말 진행된 대한전선 신주인수권증서는 평균 약 1200원에 거래됐다. 신주 모집가격과 당일 주가의 평균 차이(약 1500원)보다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이론상 신주인수권증서 가격은 당일 대한전선 주가와 유상증자 모집가격의 차이에서 형성된다. 신주인수권증서가 더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는 건 유상증자에 참여하지 않으려는 주주가 상대적으로 많았다는 의미다.다만 최근 IPO를 비롯해 주식 공모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유동성이 넘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앞서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위한 구주주 청약을 마무리한 LG디스플레이는 구주주 청약 경쟁률이 10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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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산기슭에 살지만"…'2조' 현금부자 회사의 변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산기슭에 회사 사옥을 지었네."호반건설 본사를 찾는 사람들은 종종 불평한다. 본사가 광화문·여의도 등 도심과는 동떨어졌기 때문이다. 서울 서초구 우면동 본사는 우면산·청계산에 둘러싸여 있다. 1989년 광주광역시를 기반으로 출범한 이 회사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아파트로 현금을 쓸어 담았다. 보유한 금융자산만 2조원에 육박했다. 땅부자이기도 한 호반건설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재차 눈독을 들이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신사업전략·M&A 담당 경력직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원서류를 받고 있다. 자격요건은 지주사와 대기업, 중견기업에서 전략기획·경영기획·경영관리를 수행한 7~13년차 경력직이다.주요 업무는 자문사 선정, 실사와 주식매매계약(SPA) 협상, 인수후합병(PMI) 등을 총괄하는 M&A 작업이다. 여기에 신규사업 검토와 계열사 경영관리, 신규 투자처 발굴 및 경제성 검토 등도 한다. 서류전형과 1,2차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된다.‘호반베르디움’을 앞세워 주택 분양사업을 하는 이 회사는 광주 지역 건설업체에서 전국구로 발돋움하며 현금을 쓸어 담았다. 호반건설은 호반산업과 대한전선과 함께 호반그룹의 주축 회사다. 2022년 말 이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과 금융자산 합계는 1조8672억원에 이른다. 이밖에 부동산을 비롯한 유형자산은 956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56.9%에 불과했다.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췄지만, 건설업 비중이 높은 탓에 M&A 등 신사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M&A 시장에 단골손님이기도 했다. 김상열 호반건설 창업주 주도로 2010년 초중반에 옛 울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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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사우디공장 인수 추진…900억 중동자금 조달 검토
대한전선이 사우디아라비아 케이블 공장 인수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인수자금 가운데 890억원가량을 사우디산업개발펀드(SIDF) 등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올해 23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사우디 공장을 1450억원에 인수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공장은 현지 업체가 운영한 곳으로 2018년에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공장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운영기업이 지난해 6월 기업회생절차를 밟았고, 이후 매물로 등장했다.대한전선은 작년부터 이 공장의 실사를 진행해 올해 공장을 인수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공장 인수를 위해 세운 현지 법인은 투자비 가운데 1100억원을 주식 발행으로 마련하고, 나머지 350억원은 대출로 조달한다. 대한전선과 사우디 알오자이미그룹이 각각 560억원, 540억원을 이 법인에 출자한다. 알오자이미는 사우디에서 건설 사업을 하는 업체다. 공장 인수법인의 경영권은 대한전선이 가져갈 전망이다. 대출금 350억원은 사우디 재무부 산하의 펀드인 SIDF로부터 조달을 추진 중이다. 이 펀드는 사우디 제조업체에 연 1.2~1.5%에 저금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다.대한전선은 공장 인수와 함께 생산량을 확대하기 위한 설비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동은 사우디의 초대형 스마트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건설과 함께 대규모 전력망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맞춰 대한전선과 LS전선도 현지 케이블 수주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대한전선은 이와 별도로 2025년 미국에 케이블 공장을 인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 테네시주, 웨스트버지니아주, 오하이오주에 자리 잡은 케이블 공장 3곳에 대해 인수를 위한 실사를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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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 속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 행렬...가중되는 주주 피로도
고금리 상황에서 대규모 공모 유상증자에 나서는 기업들이 새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초 증자 청약이 대거 예정된 데 이어 공모 증자가 기업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부분 차입금 상환이나 투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커지면서 주주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방안을 병행해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분기 유상증자 규모만 2조원 웃돌아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모 방식 유상증자 예정액은 2조196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연간 유상증자 공모액(6조6121억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금액이다.LG디스플레이(공모액 1조3600억원), 대한전선(5258억원) 등 대규모 유상증자뿐 아니라 일진전기(995억원), 진원생명과학(667억원), 알체라(570억원), 삼성제약(480억원) 등 중소형 규모의 유상증자도 1분기에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HMM을 인수하는 팬오션도 조단위 유상증자를 예고한 만큼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작년에 이어 올해도 유상증자가 주된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과거 은행 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던 기업이 고금리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유상증자로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선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기조로 돌아서겠지만, 급격하게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작년 말 태영건설 워크아웃으로 촉발된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리스크가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당분간 채권시장보단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조가 더욱 강해질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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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대표 송종민 내정
대한전선이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사진)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송 부회장은 추후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 등을 통해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은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재무회계와 경영 부문을 두루 섭렵한 그룹 내 ‘재무통’으로 꼽힌다. 그는 호반건설 회계팀장, 재경 담당 임원을 거쳐 2018년 사장에 선임됐다.지난해엔 호반산업 부회장으로 승진해 대한전선 인수 후 통합 과정을 주도했다.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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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대한전선, 손해배상금 다시 따져라"
허위공시 후 정상공시를 다시 한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면, 정상공시 시점의 가격을 정상주가로 단정할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대한전선 소액주주 121명이 대한전선과 경영진 그리고 이 회사 회계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이같이 판단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파기환송했다. 허위공시가 적발된 대한전선 등이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손해배상금이 더 커질 전망이다.대한전선은 2012년 3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대손충당금과 재고자산평가 손실을 과소계상하는 방식으로 허위공시했다. 이후 2013년 1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진 재무 상황을 정상적으로 공시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2014년 12월 대한전선의 분식회계를 적발해 과징금을 부과했고, 주식 매매거래는 이듬해 12월까지 1년간 정지됐다.투자자들은 허위 공시로 손해를 봤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에선 손해배상금 산정 기초가 되는 정상주가를 어느 시점의 주가로 봐야 할지가 쟁점이 됐다. 주가가 정상화된 뒤 주가 변동은 허위 공시와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아 손해배상금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정상공시 직후인 2013년 11월 20일 대한전선 주식 종가는 2485원이었고, 증선위의 매매거래 정지 처분 당시 주가는 1200원으로 떨어졌다. 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된 직후인 2015년 12월 10일 주식 종가는 479원이 됐다.1심은 거래 재개 후 시점의 주가인 479원이 정상주가라고 보고 대한전선 등이 58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에서 배상금은 약 1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정상공시 직후 가격인 2485원이 정상주가라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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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부자에 자녀 두 명 이상이면 1순위"…알짜 중견사 확보 두고 자문사들 '북적북적'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08: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너 나이가 60세 중반을 넘긴 데다 자녀가 두 명 이상 있으면 접촉해야할 1순위로 분류한다. 엑셀로 해당 조건대로 기업 명단을 정리해서 접촉하는 자문사도 있다"(A회계법인 관계자)올해 들어 현금을 쌓아둔 알짜 중견기업들이 M&A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점차 현금 가치는 떨어지는 한편, 매물들의 가격(밸류에이션)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시장이 활성화되면서다. 거래 활성화 기조 속 자녀들에 물려줄 사업군을 찾기 위한 승계 목적의 M&A를 물색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최근 막바지 입찰을 진행 중인 두산공작기계 인수전엔 세아상역과 호반그룹 등 알짜 중견기업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MBK파트너스가 2019년부터 매각을 시도해왔지만 그간 가격 격차 탓에 좀처럼 진전을 보지 못했던 매물로 꼽힌다. 잠재적인 매물 가격은 약 2조원 수준이 거론되지만 각 후보 모두 재무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또다른 중견 패션그룹인 대명화학은 그간 M&A 시장 내 골칫거리였던 로젠택배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에서 화제가 됐다. 옛 주인인 PEF운용사 베어링PEA는 2017년 이후 로젠택배 매각을 두고 '삼수' 끝에 투자 회수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산업은행 관리 체제 12년만에 중견 건설사인 중흥건설에 매각됐다. 또다른 중견사인 성정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를 결정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태화그룹은 PEF의 손을 잡고 신한중공업 인수에 성공했다.이같은 중견그룹들의 적극적인 M&A 행보를 두곤 여러 목적이 거론된다.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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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 VS 세아, 대한전선 이어 '2조' 두산공작기계로 리턴매치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3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산공작기계 매각전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2019년 국내외 대기업 등과 협상이 무산된 뒤 매각 작업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인수 후보자들이 등장하면서 다시 불붙는 분위기다.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공작기계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는 최근 국내 전략적 투자자들과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후보로는 호반건설, 세아상역, 디티알오토모티브 등이 거론된다. 거래금액은 1조원대 후반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두산공작기계는 산업용 공작기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다. MBK파트너스는 2016년 두산인프라코어 내 공작 기계 사업부를 1조1300억원에 인수했다.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뒤 초반만 해도 실적 상승 기조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2018년 미중 무역 갈등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중국 시장 실적 저하로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 MBK파트너스는 기업공개를 시도했으나 시장 분위기가 썩 좋지 않아 상장 일정을 철회했다. 1년 뒤엔 2019년에는 공개 매각으로 선회했다. 중국계 SI를 비릇한 다수 국내외 기업들이 관심이 보였으나 매각은 성사되지 않았다.실적은 지난 2018년 정점을 찍은 후 계속 하락세를 걷고 있다. 2018년 매출 1조7780억원 영업이익 2380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매출 1조2210억원, 영업이익 1022억원까지 떨어졌다. 미중 무역분쟁 여파에다 지난해 코로나19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유력 인수 후보인 호반건설은 신성장사업 진출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 중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을 인수해 처음으로 이종산업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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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인수전 순항.. 호반, 세아 등 4파전 구도
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 인수전이 호반건설, 글로벌세아 등 4파전 구도로 치러진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가 적격인수후보자로 선정한 호반건설, 글로벌세아 등 4곳은 현재 실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40%를 포함한 하나은행 등 특별관계자 지분 54.03%다.대한전선 인수전은 초반부터 순항하고 있다. 호반건설과 글로벌세아가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나머지 2곳의 후보자도 실사 작업에 매진하고 있어 현재로선 인수전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다. 인수 후보자 모두 자문사를 선정해 실사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입찰은 내달 말 진행될 계획이다.IMM PE는 대한전선 인수 5년 만에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 IMM PE는 2015년 경영난을 겪고 있던 대한전선 지분 71.51%를 약 3000억원에 인수했다. 비주력 사업 정리,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상반기(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 7413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달성해 9년 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IMM PE는 매각 성사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장외매각을 통해 일부 지분을 처분하며 거래 규모도 줄였다. IMM PE 및 특별관계자는 이달 말 장외에서 지분 10%를 팔았다. 지난해 10월 800원대였던 주가는 최근 1400원선까지 급격하게 올라 7000억원 수준이었던 예상 매각가도 1조원까지 치솟았기 때문이다. IMM PE는 이후 다섯 차례의 블록딜을 통해 약 2700억원을 이미 회수했다.IB업계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그간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저변을 넓혀왔지만 추가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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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인수전, 흥행 궤도 오르나.. 해외 유력 SI도 참전
국내 2위 전선업체 대한전선 인수전에 국내외 대기업과 사모펀드(PEF) 등이 뛰어들었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매각주관사 크레디트스위스(CS)는 지난 2일부터 잠재인수후보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았다. 예비입찰에는 다수의 국내외 대기업, PEF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간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는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50%를 포함한 하나은행 등 특별관계자 지분 67.54%다. 매각 측은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를 선정할 계획이다.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LS전선은 참여하지 않았다.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인수할 경우 독과점 문제가 발생한다. LS전선의 시장점유율은 50% 수준이다. 대한전선까지 인수하면 점유율이 80%까지 올라가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승인을 못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번 인수전 참여를 애초부터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해외 유력 전선업체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다만 대한전선의 초고압 전력케이블 시스템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인수시 향후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하는 문제가 있어 실제 인수가 성사될지는 미지수다.대한전선은 2015년 9월 IMM PE에 인수된 뒤 비주력 사업 정리, 해외 시장 진출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웨이트, 미국, 호주 등에서 대형 턴키(일괄수주)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낸 데 이어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 영국 등을 중심으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약 25%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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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대한전선, 5년 만에 새 주인 찾는다
▶ 마켓인사이트 10월 15일 오후 4시30분 대한전선의 새 주인 찾기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외 주요 전선업체 및 다수의 사모펀드(PEF)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인수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15일 전선업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최대주주인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최근 자문단 선정을 마무리하고 매도자 실사를 시작했다. 매각 대상은 IMM PE가 특수목적법인 니케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한전선 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