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마켓인사이트]한국투자증권,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 자격있나

    웅진코웨이의 매각증권사 한국투자증권을 놓고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고객사인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자격논란이 벌어지고 있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한국투자증권을 웅진코웨이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주 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에 투자안내문(티저레터)을 보내 공식적으로 매각작업을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수후보들에게 “연말까지 매각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 거래의 최대 채권자다. 지난 3월말 웅진그룹이 코웨이를 6년 만에 재인수했을 때 전체 인수금액(약 2원)의 80%인 1조6000억원을 인수금융(M&A 인수자금 대출)과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빌려줬다.최대 채권자인 만큼 한국투자증권은 최대한 빨리 비싼 값에 웅진코웨이를 팔아야 하는 웅진그룹과 이해관계가 일치해 보인다. 하지만 속사정은 전혀 다르다. ‘비싼 가격’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웅진코웨이가 1조7000억원 이상에만 팔리면 손해를 보지 않는다. 대출금에 이자비용과 수수료를 합한 금액이다. 반면 코웨이를 인수하기 위해 자

  • ‘과한 욕심?’ PEF의 무리한 공모가 산정 논란

    이 기사는 05월23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의 기업공개(IPO)에서 무리한 공모가 산정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ING생명보험과 삼양옵틱스가 각각 유가와 코스닥시장의 첫 사례로 등장했다. 그러나 PEF가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주력하면서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는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관전평이다.   22일 삼양옵틱스는 공모가를 희망가 범위(1만6700~2만600원)의 최하단인 1만67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공모가 확정의 전(前) 단계인 수요예측 분위기와 동떨어졌다는 평가다. 지난 18~1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참여 수량의 79.2%가 '1만6700원 미만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써냈다. 다수가 희망가격을 받기 어렵다는 의견을 낸 것이다. 이럴 경우 공모가를 희망가보다 낮추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삼양옵틱스는 그러지 않았다.이는 삼양옵틱스의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EF인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의 심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것이 투자은행(IB) 업계의 추측이다. 삼양옵틱스의 IPO를 통해 VIG파트너스가 보유 지분의 40%(400만주)를 구주매출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구조인만큼 시장 수요에 맞춰 공모가를 낮추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공모가를 낮출수록 회수하는 자금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VIG파트너스는 2013년 삼양옵틱스를 약 680억원에 인수했다. 구주매출을 통해 668억원을 회수하게 됐다. 또 최근 3년간 배당금으로 322억원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와 유사한 양상은 ING생명보험의 IPO에서도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