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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랑통닭' 젠슨 황 효과 보나…'K치킨'에 군침 흘리는 해외투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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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통닭' 젠슨 황 효과 보나…'K치킨'에 군침 흘리는 해외투자자

    대만 등 외국계 투자자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한국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치맥 회동'을 한 게 'K치킨'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홍콩과 대만 등 복수의 외국계 투자자는 노랑통닭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매각 측에 전했다.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지분은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가 특수목적법인(SPC) 노랑홀딩스를 통해 100% 보유 중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외국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기 시작한 건 지난 10월 젠슨 황 CEO와 이 회장, 정 회장의 '치맥 회동'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화제가 된 뒤부터다. 외국계 투자자들은 K푸드 열풍을 타고 노랑통닭의 사업 영역을 글로벌 시장으로 넓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는 올초부터 노랑통닭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 6월엔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딜이 최종 무산됐다.매각 측은 졸리비와의 딜이 무산된 뒤 올해 실적 결산이 끝난 후 다시 매각 작업에 돌입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인수 의사를 전한 후보들이 나와 매각 작업을 이어가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한 인수 후보와 넌바이딩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상을 벌이기도 했지만 딜이 성사되진 않았다.외국계 인수 후보들의 등장으로 노랑통닭 매각 작업에 다시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 M&A 무덤 된 프랜차이즈?…쌓여가는 F&B 매물

    M&A 무덤 된 프랜차이즈?…쌓여가는 F&B 매물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식음료(F&B) 프랜차이즈 기업의 인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배달 '삼대장'(피자·치킨·햄버거) 업체의 매물은 쌓여가지만 이들을 받아줄 인수자는 마땅치 않다. 소비 경기 둔화라는 거시적인 흐름에 더해 프랜차이즈 산업을 둘러싼 규제 움직임까지 본격화되면서, 전략적 투자자(SI)와 사모펀드(PEF) 모두 해당 분야 투자에 보수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사는 매각 의사가 있지만 인수자를 찾지못하고 있는 F&B 매물이 상당하다. 피자나라치킨공주를 운영하는 리치빔은 작년 말부터 다시 원매자를 찾고있다. 리치빔은 주관사를 정하지 않은 채 최근 복수의 PEF에 티저를 보내며 매각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빔은 지난해 9월 SG PE와 M&A 협상을 했지만 최종 불발되면서 다시 매물로 나왔다. F&B 프랜차이즈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도 한층 위축된 상황인만큼 딜 성사에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1990~2000년대 전성기를 구사한 1세대 프랜차이즈들도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갖고 있는 있는 버거킹의 경우 2021년 매각이 무산된 이후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버거킹을 이미 ‘상시 매물’로 보는 분위기다. 오케스트라PE가 KG그룹으로부터 인수한 치킨 프랜차이즈 KFC도 매각을 진행 중이다. 작년 말부터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한국피자헛도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새 주인을 찾고 있다.  이들 브랜드 모두 한때 압도적인 인지도를 자랑했지만, 시장 트렌드가 달라지고 소비 패턴

  • 필리핀 졸리비, 컴포즈커피 이어 노랑통닭까지 품는다

    필리핀 졸리비, 컴포즈커피 이어 노랑통닭까지 품는다

    필리핀 외식 기업 졸리비가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노랑통닭을 인수한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랑통닭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와 코스톤아시아는 이날 필리핀 식품 기업 졸리비를 노랑통닭 인수 우선협상자로 선정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인수 주체는 졸리비의 한국 자회사인 졸리케이다. 졸리케이는 국내 PEF 운용사 엘리베이션에쿼티파트너스와 손잡고 노랑통닭을 인수할 방침이다. 매각 대상은 노랑통닭 운영사 노랑푸드 지분 100%이며 매각가는 1400억원대다. 회사는 2023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으로 15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가는 EBITDA의 10배 정도로 정해진 셈이다. 1978년 설립된 졸리비는 필리핀의 국민 외식 기업으로 꼽힌다. 햄버거·치킨·베이커리·커피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9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사모펀드 컨소시엄이 보유한 미국 커피 브랜드 커피빈을 약 40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7월에도 엘리베이션PE와 함께 컴포즈커피 4700억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컴포즈커피는 국내외 시장에 2600여 곳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다.  큐캐피탈과 코스톤은 2020년 노랑푸드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 노랑홀딩스 유한회사를 설해 노랑푸드 지분 100%를 700억원에 인수했다. 두 운용사는 노랑통닭 엑시트를 포함한 배당 수익을 합산할 경우 내부수익률(IRR)이 약 30%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2009년 설립된 노랑통닭은 큐캐피탈과 코스톤 체제에서 빠르게 몸집을 키웠다. 2020년 초 400여 개였던 가맹점 수는 현재  750여 개에 육박

  • 런던베이글, 투자자도 줄 세웠다...'K푸드' 경쟁력에 해외서도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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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베이글, 투자자도 줄 세웠다...'K푸드' 경쟁력에 해외서도 관심

    '줄 서서 먹는 베이글집'으로 유명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운영사 엘비엠이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푸드 대세에 힘입어 상당수의 해외 투자자들이 몰리며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비엠은 1월 중순께 예비입찰에서 복수의 투자자들로부터 희망 투자금액이 적힌 투자의향서(LOI)를 받았다. 10여 곳의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들이 LOI를 보냈으며 이중 해외 투자자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엘비엠은 복수의 LOI를 검토해 이르면 이번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엘비엠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2000억원대 후반~3000억원대 초반 수준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자금 조달 규모 등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한남동의 코끼리베이글과 함께 서울의 양대 베이글 맛집으로 유명하다. 2021년 9월 안국역 인근에 1호점이 생겼다. 영국이 연상되는 이국적인 컨셉트와 쫄깃한 식감의 베이글로 유명세를 탔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안국점을 시작으로 도산점, 잠실점, 제주점, 여의도점 등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도너츠 카페 노티드 인기에 이어 젊은층 사이에서 런던베이글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엘비엠은 런던베이글뮤지엄 외에도 아티스트베이커리, 레이어드, 하이웨스트 등 다양한 베이커리 브랜드 운영하고 있다. 엘비엠의 매출은 2023년 기준 360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에 달한다. 수익성도 상당하다. 업계에 따르면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잠실 롯데월드몰과 수

  •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매각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매각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파트너스가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은 노랑통닭(법인명 노랑푸드)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삼정KPMG를 매각 자문사로 선정했다. 매각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건 내년 초다. 매각 가격은 올해 실적 집계가 마무리된 뒤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코스톤아시아·큐캐피탈은 2020년 특수목적법인(SPC) 노랑홀딩스를 세워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했다. 노랑통닭은 전국에 75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노랑푸드는 매출 972억원, 영업이익 11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노랑통닭,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 품에 안겼다

    노랑통닭,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 품에 안겼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가 코스톤아시아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 노랑통닭을 인수한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과 코스톤아시아는 지난 18일 노랑통닭을 운영하는 회사 노랑푸드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하고 내달 중 잔금 납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거래 규모는 약 700억원 수준이다.이번 거래는 또 다른 대형 치킨 프랜차이즈인 BBQ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큐캐피탈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캐피탈이 올 상반기 노랑통닭을 투자처로 발굴한 뒤 코스톤아시아를 공동 운용사(GP)로 초청한 것이다. 큐캐피탈-코스톤아시아 컨소시엄은 노랑푸드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고, 전체 인수대금의 절반 가량을 선순위 인수금융으로 조달하기로 했다.코스톤아시아가 총 250억원 가량을 중·후순위 에쿼티에 납입하고, 큐캐피탈은 150억원을 후순위 에쿼티에 투자한다. 최종적으로는 양측이 SPC 지분을 절반씩 나눠갖고 노랑통닭을 공동 경영하는 구조를 짠 것으로 알려졌다.노랑통닭은 2009년 부산에서 1호점을 낸 뒤 2010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100% 무염지 냉장닭만을 사용한 ‘저염 치킨’으로 소문나면서 2018년께부터 출점 점포 수가 급증했다. 지난해 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가맹점 수 기준 15위(353개) 프랜차이즈 업체다. 매출액도 2017년 150억원에서 지난해 502억원으로 급증했다.큐캐피탈은 골판지 제조사 영풍제지, 전문의약품 제조판매사 서울제약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미드캡 바이아웃에 적극적인 운용사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