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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1분기 '예상밖 동반 성장'…타이어 3사, 나란히 반등

    타이어 업체 주가가 반등하고 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전기자동차용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올 1분기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준 덕이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7.17% 올랐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12.35%, 금호타이어는 12.68% 상승했다.국내 타이어 3사는 올 1분기 뚜렷한 매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호타이어는 매출 1조2062억원으로 창사 이후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매출 771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찍었다. 증권가에선 아직 발표되지 않은 한국타이어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서 신차용 타이어 수요가 위축될 것이란 당초 예상과는 다른 결과다.고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이 실적을 떠받쳤다. 휠 직경 18인치 이상인 ‘고인치’ 타이어 판매가 늘었다. 고인치 타이어는 주로 SUV에 쓰인다. SUV 인기에 힘입어 판매량이 늘었다는 게 타이어업계의 설명이다. 고인치 타이어는 일반 타이어보다 10~15% 비싸다. 전기차 타이어 판매도 증가했다. 전기차 타이어 가격은 일반 타이어보다 20~30% 높고, 교체 주기도 평균 2~3년으로 짧은 편이다. 올 1분기 기준 교체용(RE) 타이어 매출은 금호타이어가 12.6%, 넥센타이어가 4.0% 불어났다.주가 발목을 잡던 수출용 타이어 운임과 원자재 비용 부담도 낮아졌다.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지난해 5월 3000을 넘었으나 지난달 말엔 1341로 내렸다. 지난해 하반기까지 올랐던 천연고무 가격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다.앞으로의 수익성을 좌우할 주

  • 몸푸는 타이어株…1분기 깜짝실적 예감

    몸푸는 타이어株…1분기 깜짝실적 예감

    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주가가 반등에 나섰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지난 1주일(4월 2~9일)간 6.56% 상승했다. 이 기간 한국타이어(3.13%), 금호타이어(1.54%)도 코스피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타이어 3사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안팎에 불과하지만 현대자동차·기아 등 완성차 종목들에 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주주환원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 때문이다. 하지만 올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되면서 그동안 눌려 있던 주가가 오름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에 힘을 보탰다. 공장 증설에 따른 생산 물량 증가, 판매가격 인상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분석됐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타이어 3사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한국타이어 15.5%, 금호타이어 13.2%, 넥센타이어 9.8%로 추정됐다. 각 사 모두 전년 동기(한국타이어·9.1%, 금호타이어·5.5%, 넥센타이어·2.5%)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는 것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시장의 기대처럼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면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신현아 기자

  • 흑자전환 넥센타이어…2020년 이후 첫 공모채 복귀전

    흑자전환 넥센타이어…2020년 이후 첫 공모채 복귀전

    넥센타이어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흑자 전환 등 실적 개선에 힘입어 공모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오는 26일 1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2년물 400억원과 3년물 6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다.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관사를 맡았다. 흥행 여부에 따라 2000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넥센타이어가 공모채 시장을 찾은 건 2020년 9월이 마지막이다. 넥센타이어는 당시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모집에 총 3000억원의 투자 수요를 확보한 바 있다.넥센타이어는 그동안 공모채 대신 사모채나 신용보증기금의 지원을 받는 채권담보부증권(P-CBO)에서 주로 자금을 조달했다. 누적된 적자로 신용도가 흔들리면서 공모채 발행을 꺼린 탓이다. 한국신용평가는 2022년 12월 넥센타이어의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로 한 단계 낮췄다. 이 때문에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지 않는 사모채나 P-CBO를 주로 활용했다. 지난해에는 사모채 500억원과 P-CBO 1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업계에서는 넥센타이어가 실적 개선 자신감에 힘입어 공모채 복귀를 추진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22년 542억원의 영업손실을 봤으나 지난해 흑자로 전환해 1867억원 영업이익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증가했던 물류비가 하락하면서 비용을 절감한 효과를 누렸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나 전기차 등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타이어가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자금 소요가 늘어난 것도 공모채 시장을 찾은 배경이다. 지난해 유럽 체코 공장 증설 작업을 마무

  • 美 관세 '혹' 뗐다…타이어社 올해도 질주

    美 관세 '혹' 뗐다…타이어社 올해도 질주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미국의 고율 반덤핑 관세 부담을 덜게 됐다. 수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된 데다 3사 합계 2000억원가량의 관세 환급금까지 더해져 올해 타이어 업체 질주에 더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꼽히는 전기차용 타이어 비중이 지난해 20%에 달할 정도로 증가일로에 있다는 점도 호재다.美 타이어 반덤핑 관세율 20%P 인하5일 미국 상무부는 한국 승용차·경트럭 타이어에 부과한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낮춘다고 관보에 게시했다. △한국타이어(27.05%→6.3%) △금호타이어(21.74%→5.4%) △넥센타이어(14.72%→ 4.2%) 등이다. 상무부는 “한국타이어 등이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국내 타이어 업체의 주요 수출 시장이다. 대한타이어협회와 관세청에 따르면 작년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10억7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어치를 미국 등 북미에 판매했다. 전체 수출 물량의 30%가량이다.하지만 2021년 6월부터 적용된 고율 관세에 발목이 잡혀왔다. 미국철강노조가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수입 타이어가 공정가격 이하로 판매되고 있다”며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에 ‘관세 족쇄’에서 벗어나면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등은 해외 경쟁사와 비슷한 조건에 경쟁할 수 있게 됐다.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품질로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며 “납품 단가를 10%가량 낮출 수 있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관세 환급금도 ‘보너스’로 받게 됐다. 한국타이어만 1000억원가량을 돌려받을 전망

  • 사이좋게 잘 굴러가는 타이어株

    사이좋게 잘 굴러가는 타이어株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타이어업체들의 주가가 1월 증시 조정에도 우상향했다. 전기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해외 매출 증가, 원재료인 고무 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3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3%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 12.9% 올랐다. 한국타이어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함께 뛰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3365억원으로 1개월 전(3233억원)보다 4%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58.6% 늘어난 금액이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5일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다른 타이어업체들도 1월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선방했다. 금호타이어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9.2%, 넥센타이어는 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96% 빠졌다. 전날 금호타이어는 4분기 영업이익이 14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인 1041억원을 43.5% 웃돌았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4분기 영업이익이 63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동기 대비 486.7%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하면서 타이어업체의 실적을 견인했다. 합성고무, 천연고무, 카본블랙 등 3개 품목은 타이어 원재료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합성고무 가격은 2022년 말 t당 278만1000원에서 지난해 9월 말 255만8000원으로 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천연고무는 12.9%, 카본블랙은 14.4% 하락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 매출이 증가한 것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관세율이 하향된 것도 호재였다. 대손충당금 일부

  • 코스피 빠질 때도 주가 오른 '타이어 3사'…이유는?

    코스피 빠질 때도 주가 오른 '타이어 3사'…이유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타이어 업체들의 주가가 1월 증시 조정에도 우상향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도 해외 매출 성장, 원재료인 고무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31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3.3% 오른 5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연초 대비로는 12.9% 올랐다. 한국타이어의 4분기 실적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함께 뛰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365억원으로 1개월 전 3233억원보다 4% 가량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58.6% 늘어난 금액이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5일 결산 실적을 발표한다.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다른 타이어 업체들도 1월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선방했다. 금호타이어는 연초 이후 이날까지 9.2%, 넥센타이어는 0.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5.96% 빠졌다. 전날 금호타이어는 4분기 영업이익은 14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1041억원을 43.5% 웃돌았다. 넥센타이어는 이날 4분기 영업이익이 639억원이라고 발표했다.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 평균)인 688억원에는 못미쳤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486.7%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타이어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됐다. 합성고무·천연고무·카본블랙 등 3개 품목은 타이어 원재료 비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합성고무 가격은 2022년 말 t당 278만1000원에서 지난해 9월 말 255만8000원으로 8% 떨어졌다. 같은 기간 천연고무는 12.9%, 카본블랙은 14.4% 하락했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 매출이 증가한

  • 하이트진로·LGD·코스메카…'산타랠리' 올라타나

    하이트진로·LGD·코스메카…'산타랠리' 올라타나

    국내 증시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올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등하는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별로 실적 전망이 상향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521.76에 마감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3.63% 올랐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인식과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더해지면서다.하지만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은 최근 들어 소폭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4개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은 1개월 전 41조5417억원에서 27일 기준 41조1235억원으로 1% 낮아졌다.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진다면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점차 약화된다면 연말 증시의 수급 온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진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고 조언했다. 하나증권이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투자전략별 12월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에 집중한 경우 평균 2.6%의 수익률을 거뒀다. 반면 업종 평균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집중한 전략은 평균 -0.3%, 배당수익률에 집중한 전략은 -1.7%에 그쳤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하이트진로다. 증권사들이 전망한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268억원으로 1개월 전과 비교해 39% 상향됐다. 신제품 맥주 ‘켈리’가 시장에 정착한 가

  • "산타랠리 시즌이라더니…" 4분기 실적 전망은 '주르륵'

    "산타랠리 시즌이라더니…" 4분기 실적 전망은 '주르륵'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4분기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 상단이 제한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별 종목별로 실적 전망이 상향된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8일 코스피지수는 1.05% 오른 2521.76에 마감했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코스피지수는 3.63% 오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인식과 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서다.다만 4분기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최근 들어 소폭 조정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실적 전망치가 존재하는 상장사 244개의 4분기 영업이익 합산액 추정치는 1개월 전 41조5417억원에서 27일 기준 41조1235억원으로 1% 낮아졌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계속 낮아진다면 증시 상단도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점차 약화된다면 연말 증시의 수급 온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진다”며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수출이 다소 더디게 회복되는 중”이라고 했다.연말로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이 평균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둔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나증권이 2016~2022년 12월 국내 증시에서 투자전략별 수익률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 추정치 상향’ 종목에 집중한 경우 평균 2.6%의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업종 평균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이 낮은 종목에 투자한 전략은 평균 –0.3%, 배당수익률에 집중한 전략은 –1.7%에 그쳤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은 하

  • 타이어 3社 동반 호실적…"내년초까지 질주"

    타이어 3社 동반 호실적…"내년초까지 질주"

    “2016년 초호황기 수준에 단숨에 근접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올 3분기 16.9%의 영업이익률을 거둔 한국타이어를 두고 내린 평가다. 지난해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체도 나란히 호실적을 기록했다. 판매가 인상 효과가 이어지고 운송비, 원재료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덕분이다. ○영업이익률 역대 최고 수준한국타이어는 올 3분기 매출 2조3401억원, 영업이익 3964억원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8%, 10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률은 16.9%로 1년 새 두 배나 상승했다.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도 영업이익률이 작년 3분기 0.2%에서 올해 각각 9.8%, 10.1%로 훌쩍 뛰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매출이 정체하거나 소폭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역대급으로 급증한 덕분이다. 금호타이어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962억원으로 전년 대비 4045.6% 늘었고 순이익도 33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넥센타이어도 6215% 급증한 6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원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급등 등 지난해까지 타이어업계를 짓누른 각종 악재가 해소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면서 타이어업체의 매출원가율은 크게 낮아졌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 대비 원가의 비율을 나타내는 매출원가율이 떨어지면 같은 제품을 팔아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길 수 있다.고부가가치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타이어 판매가 인

  •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타이어 3社, 호실적 '질주'…"이젠 두자릿수 영업이익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수익성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단행한 판가 인상 효과가 이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과 운송비 등이 크게 하락한 덕분이다. 업계에선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은 16.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8.4%)보다 두 배가량 뛴 것이다. 3분기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9.8%, 10.1%로 높아졌다.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률은 0.2%에 그쳤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영업이익은 39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금호타이어는 962억원, 넥센타이어는 6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045.6%, 6214.8% 늘었다.업계에서는 타이어 판가 인상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이익률 상승을 견인했다. 올해 3분기 한국타이어의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4%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했다. 금호타이어 판매 비중은 38.6%로 전년 동기보다 3.3%포인트 늘어났다. 완성차 판매 확대 추세에 따라 신차용 타이어와 교체용 타이어 공급이 증가한 것도 실적 개선의 배경이다.여기에 합성고무와 카본블랙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물류비의 하향 안정화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국타이어의 3분기 매출원가율은 66.6%로 작년 대비 9.5%포인트 하락했다. 금호타이어는 12.2%포인트 떨어진 71.7%로, 넥센타이어는 11.2%포인트 낮은 70.6%로 집계됐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에 대한 매출 원가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업계에선 국내 타이어 업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최소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는 고수익 제

  • 넥센타이어, 1.7조원 들여 美 공장 짓는다

    넥센타이어, 1.7조원 들여 美 공장 짓는다

    넥센타이어가 약 13억달러(약 1조7300억원)를 들여 미국에 처음으로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8년부터 하루 3만여 개씩 타이어를 생산해 현지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넥센타이어는 18일 미국 공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가 미국에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다. 넥센타이어는 기존 국내 두 곳(경남 양산·창녕)과 체코, 중국 등 4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미국 공장은 다섯 번째 공장이 된다.투자 규모는 약 13억달러다. 미국 동남부 지역 8개 주를 대상으로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올 하반기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목표다. 공장 가동 시기는 2028~2029년으로 잡았다. 하루 3만1200개씩 생산하겠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시장 상황에 따라 인수합병(M&A), 합작법인(JV) 등을 통해 조기에 공장을 운영하는 방안도 동시에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넥센타이어는 올해 경영 목표도 밝혔다. 매출 2조8500억원, 영업이익률 6~8%를 제시했다. 매출은 작년 대비 9.7% 늘리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2027년에는 매출 3조55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도 내놨다. 넥센타이어 공급 차종을 올해 기준 29개 완성차 회사, 118종에서 2027년 250개 차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김일규 기자

  • '실적 쇼크' 공포에도…목표가 뛴 기업은?

    '실적 쇼크' 공포에도…목표가 뛴 기업은?

    지난 한 달(9월 21일~10월 21일)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기업은 4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가 3개 이상 제시된 전체 기업(278개) 중 약 17%다. 목표주가가 3% 이상 오른 기업은 16곳(5.7%), 5% 이상 오른 기업은 6곳(2.1%)에 그쳤다.주식·채권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경기 침체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제시한다. 포스코케미칼·넥센타이어 목표주가↑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넥센타이어다. 8500원에서 9500원으로 11.76% 상승했다. 적자폭을 키운 주범이었던 물류비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가격이 하락하면서 3분기 손익분기점(BEP) 도달 가능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2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지만 한 달 새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만200원에서 19만5176원으로 8.31%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데다 양극재 부문은 판매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이날 발표된 포스코케미칼의 매출(1조533억원)과 영업이익(818억원)은 각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9.43%, 60.08% 웃돌았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북미 지역 증설을 통해 미국 완성차

  • "오른다고 했지"…목표가 5% 이상 오른 주식 골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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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다고 했지"…목표가 5% 이상 오른 주식 골라보니

    지난 한달(9월21일~10월21일) 간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상향한 기업은 49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주가가 3개 이상 제시된 전체 기업(278개) 중 약 17%다. 목표주가가 3% 이상 오른 기업은 16곳(5.7%), 5% 이상 오른 기업은 6곳(2.1%)에 불과했다.  주식·채권시장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데다 경기 침체로 3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상황에서도 목표주가가 높아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 등을 고려해 목표주가를 제시한다.○포스코케미칼·넥센타이어 목표주가↑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한달 간 평균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넥센타이어다. 8500원에서 9500원으로 11.76% 상승했다. 적자폭을 키운 주범이었던 물류비가 3분기를 기점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운임 가격이 하락하면서 3분기 손익분기점(BEP) 도달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4분기 매출액 대비 물류비 비중은 10%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2위는 포스코케미칼이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이 이미 높은 상태지만 한달 새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 평균 목표주가는 18만200원에서 19만5176원으로 8.31% 올랐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데다 양극재 부문은 판매가 인상, 원·달러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실적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이날 발표된 포스코케미칼의 매출(1조533억원)과 영업이익(818억원)은 각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29.43%, 60.08% 상

  • 타이어 실적 희비…'美 증설' 한국타이어 독주

    타이어 실적 희비…'美 증설' 한국타이어 독주

    한국·금호·넥센 등 국내 타이어 3사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희비를 가른 건 해외 생산능력이다. 소비처와 가까운 곳에 생산기지를 갖추지 못하면 물류비 부담을 감당하기 힘들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8일 타이어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넥센타이어는 올해 연간 약 41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4분기 226억원, 올 1·2분기 각각 429억원, 23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2019년만 해도 20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넥센타이어의 가장 큰 부진 원인으로는 국내 공장 생산 집중도가 꼽힌다. 생산량의 90%를 한국·중국 등 아시아에서 배에 실어 보내는 구조가 부담이 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유럽 35%, 북미 25%, 중동 15% 등 비(非)아시아 지역이 75%다. 아시아 밖 유일한 생산기지인 체코공장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아직 생산 비중은 10% 수준에 그친다.해외 생산 비중이 이미 65% 이상인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시장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조1000억원이 투입되는 미국 테네시 공장 추가 증설을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물류난에도 헝가리와 테네시 등 공장을 통해 제품 운반 동선을 최소화한 데 힘입어 지난해 6422억원, 올 상반기 3013억원의 영업익을 올렸다.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 공장 증설에 나섰지만 비교적 열악한 재무 상황 때문에 증설 규모는 제한적이다. 현재 연 400만 개인 생산능력은 증설 후 450만 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의 해외 생산 비중은 49% 정도로 절반을 밑돌고 있다. 대신 금호타이어는 미국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기지로 베트남을 낙점하고 빈즈엉성 공장 생산능력을 두 배 이상(550만 개→1200만 개)으로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

  • 타이어·카지노·면세점…'터널 탈출株'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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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이어·카지노·면세점…'터널 탈출株' 주목

    실적이 탄탄한 기업 중심으로 상승하는 종목 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악의 실적 터널’ 탈출을 목전에 둔 기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뚜렷할수록 주가도 크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업종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타이어 업종과 코로나19로 실적에 큰 타격을 받은 카지노 업종 등이다. 신차 판매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재료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가 하락하면서 타이어 업종은 흑자 전환이 기대되고 있다. 입국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카지노와 면세 업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고개 드는 타이어株6일 넥센타이어는 0.75% 상승한 8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저점 이후 약 50% 상승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도 7월 저점 대비 약 30% 올랐다.타이어주가 고개를 든 것은 실적 개선 기대 때문이다. 지난 2분기까지 타이어업계는 실적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신차용·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모두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한 물류비와 재료비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탓이다.최근 분위기는 급변하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감소했던 자동차 생산량이 올 하반기부터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비용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올초 배럴당 120달러를 훌쩍 넘겼던 유가는 최근 9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유가는 타이어 재료비의 약 60%를 차지한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도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주요 원자재 가격은 타이어업계 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넥센타이어 등의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혀온 물류비도 감소하고 있다. 최근 해상 운송료가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