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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규식 매니저 "코스피지수 4000은 시작일 뿐, 2030년 9000 간다" [ASK 싱가포르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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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식 매니저 "코스피지수 4000은 시작일 뿐, 2030년 9000 간다" [ASK 싱가포르 2025]

    "지배구조 개선이 성공적으로 완성되면 다음 대선인 2030년엔 코스피지수가 9000을 향해 갈 것 입니다."김규식 비스타글로벌자산운용 매니저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열컬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에서 "지배구조 개선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뿐 아니라 성장의 발판 역할을 한다"며  같이 말했다.김 매니저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이자, SM엔터테인먼트 사외이사로 활동하는 국내 최고의 지배구조 전문가 중 한 명이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2대 회장을 지내면서 최근 국내에서 정치권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왔다.김 매니저는 "코스피의 운명은 한국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중심이 돼 입법 중심으로 지배구조 개혁에 나선 한국은 앞서 지배구조를 개혁한 일본보다 훨씬 더 개혁의 강도가 세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투자자들의 독특한 특성이 코스피지수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도 했다. 김 매니저는 "한국은 국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이끌어낼 만큼 잘못된 제도를 인식하면 바꿔내는 국민성을 갖고 있다"며  "유튜브 등을 통해 스스로 리서치하는 능력도 뛰어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시장의 투자 전략을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해 제시했다. 김 매니저는 우선 이사의 주주 충실 의무 확대 등은 담은 상법 개정을 통해 리스크룰 줄이고, 하방을 막는 밸류업 1단계는 이미 완성됐다고 봤다. 밸류업 2단계로 소득세법과 상법 추가 개정을 통한 배당과 자사주 매입 확대가 이뤄지고, 3단계로 성장 잠재력이 확대되

  • SK 2000억 규모 자사주 소각에…"주주환원 높게 평가"

    SK그룹 지주사인 SK㈜가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선다. 증권업계는 이번 결정이 국내 기업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31일 SK는 2.42% 오른 2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SK가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매입 결정을 공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 회사는 신탁계약 방식으로 6개월간 취득한 자사주를 내년 3월 전량 소각할 방침이다.SK는 지난 3월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자사주 소각에 대해선 “주주 환원의 한 옵션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라이프자산운용 등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 제안이 자사주 소각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국내 가치투자 대가인 이채원 의장이 이끄는 라이프자산운용은 4월 “SK가 보유한 자사주의 10%에 해당하는 180만 주를 소각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장은 “SK가 가장 강력한 주주 환원 수단인 자사주 소각을 선택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며 “장기적으로 나머지 자사주도 소각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형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