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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기업'으로 올라선 OK캐피탈…"기업금융 성장 전망"
≪이 기사는 04월25일(13: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OK캐피탈이 'A급' 금융사로 올라섰다.한국신용평가는 25일 OK캐피탈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에서 A-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한 단계 차이지만 채권시장에서 BBB+와 A- 신용등급을 갖고 있는 기업에 대한 대우는 크게 다르다.한국신용평가는 OK캐피탈의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 사업이 확대되고 리스크(위험) 관리 효과로 자산건전성이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OK캐피탈은 증권사와 시중은행으로부터 투자은행(IB) 부문의 영업인력을 영입하고 심사인력을 확충하면서 영업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업계에선 OK캐피탈의 기업금융 중심 영업이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사업 규모가 빠르게 확대하면서 운용수익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취급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다"며 "단기성 시장 조달 비중을 감소하고 회사채 발행 규모 확대, 증권사 등으로 조달 채널을 다양화해 만기 구조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김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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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판 커진 발행어음 시장, 초대형IB의 고민 더 깊어졌다
≪이 기사는 05월16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B증권의 단기금융업 자격 획득, 신한금융투자의 대규모 증자로 초대형 투자은행(IB)들 사이에서 긴장감이 증폭되고 있다. 6개 증권사가 더욱 치열한 경쟁에 놓인 가운데 발행어음 사업전략에 대한 고민은 한층 깊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리 하락세로 목표 수익을 낼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다, 기업 신용공여 한도 때문에 최적의 모험자본 공급 대상으로 꼽히는 중견기업에 투자하는데도 제약이 많아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5일 정례회의에서 KB증권의 단기금융업(발행어음)을 최종 승인했다. KB증권은 다음달 발행어음 사업을 시작해 올해 말까지 약 2조원어치 어음을 발행할 계획이다. KB증권의 합류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양분하던 발행어음 시장은 3파전 구도로 바뀌게 됐다. 신한금융투자가 다음달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금융업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대에 진입할 것을 고려하면 내년 발행어음 시장규모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단기금융업 자격이 있는 증권사는 자기자본의 두 배까지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발행어음 잔액은 5조4000억원(3월 말 기준), NH투자증권은 3조3000억원(5월 초 기준)이다.경쟁자가 하나둘씩 늘면서 발행어음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초대형 IB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일단 역마진 발생위험 때문에 공격적인 금리를 제시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로 올리면서 고객들의 목표 수익률은 높아진 반면 경기침체 전망에 확정 금리상품의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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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IB 딜 메이커]기업금융 부문 박성원 KB증권 전무
박성원 KB증권 기업금융본부장(전무·54)이 기업금융 부문에서 올해 최고의 ‘딜 메이커’로 선정됐다.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매체 마켓인사이트는 KB증권을 6년 연속 채권발행시장(DCM) 1위로 이끈 박 본부장을 ‘올해의 딜 메이커’로 선정했다. 박 본부장은 1989년 국민투자신탁 채권운용역으로 금융투자업계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4년 KB증권의 전신인 한누리증권으로 옮겨 김성현 KB증권 사장과 함께 본격적으로 채권발행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14년 이상 기업들의 재무 담당자들과 관계를 다져오면서 최적의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는 평가다. 마켓인사이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은 올해 총 348건, 18조8995억원어치 채권 발행을 대표로 주관해 DCM 부문에서 6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시장점유율은 20.5%를 기록했다. 여신전문금융회사채 부문 1위, 일반 회사채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주요 분야에서 고르게 성과를 냈다. 박 본부장은 굵직한 거래에 잇달아 참여하며 채권발행시장에서 투자자를 끌어오는 능력을 증명했다. KB증권은 올해 국내 민간기업 사상 최대인 LG화학의 1조원어치 채권을 비롯해 현대제철(6000억원) 롯데쇼핑(5700억원) KCC(5000억원) 등 대규모 회사채 발행을 맡아 실적을 쌓았다. 그는 획기적인 자금조달 방식을 고안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두산의 두산타워 담보부 대출 및 채권 발행과 이랜드월드의 물류센터를 담보로 한 채권 발행을 주관하며 은행의 전유물로 여겨진 담보대출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들어 채권금리 하락세가 이어지자 현대일렉트릭에 변동금리부 회사채 발행을 제안해 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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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25시]IB 키운다던 케이프證, DCM조직은 ‘공중분해’
≪이 기사는 04월30일(04: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케이프투자증권의 채권발행 주관, 기업대출 등을 맡고 있는 기업금융본부 직원들이 대거 회사를 떠났다. 핵심인력 대부분이 이탈했기 때문에 사실상 조직이 공중분해됐다는 평가다. 기업금융(IB) 부문에 한창 힘을 싣고있는 이 증권사에 적잖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프투자증권 기업금융본부 직원 10여명이 최근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몇몇 국내 증권사 IB부서로 이직했다. 이 조직을 이끌던 임태섭 팀장이 KTB투자증권으로 옮기는 등 핵심인력 대부분이 회사를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채권발행시장(DCM)에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한 상태라는 평가다.이 증권사가 IB사업을 키우는데 한창인 것을 고려하면 예상 못한 충격이라는 평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해 11월 기업금융본부 프라이빗에쿼티(PE)본부 투자금융본부 등 3개 본부로 이뤄진 IB부문을 6개 본부 체제로 확대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식발행시장(ECM) 사업본부 솔루션금융본부 구조화금융(SF)사업본부가 새로 만들어졌다. 기존 기업금융본부에서 맡았던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등 ECM사업이 별도 본부로 독립했다.케이프투자증권은 IB부문의 성장을 통해 지난해 6.5%였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로 끌어올리는 것을 올해 목표로 삼았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영업순수익 619억원 중 86억원을 IB부문 주요사업(DCM·ECM·SF)에서 거뒀다. DCM사업에서 낸 수익은 50억원이었다. 시장에선 이 증권사가 케이프에 인수된 2016년 이후 DCM사업의 존재감이 크게 줄어든 것이 기업금융본부 인력이 대거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