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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6년 업력의 '번개표' 금호전기…계속되는 신용도 강등 [마켓인사이트]

    86년 업력의 '번개표' 금호전기…계속되는 신용도 강등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0일(10: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번개표' 브랜드로 잘 알려진 조명 기기 제조 업체 금호전기의 신용등급이 떨어질 전망이다.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금호전기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종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 현재 B-인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금호전기는 2018년 금호에이치티 등 주력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가 축소됐다. 해외법인 청산과 생산 중단으로 사업 기반도 약화됐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시장은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엔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예상 대비 매출이 크게 줄었다.한국기업평가는 "계열사 지분과 보유 공장 매각을 통해 추가적인 차입부담을 제어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영업적자, 금융비용 부담, 자산처분손실 때문에 대규모 순손실로 자본규모가 축소되면서 재무구조가 빠르게 나빠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단기간 내 수익기반이나 영업현금창출능력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금호전기, 신사업 확대 위해 자회사 디랩벤처스 주식 전량 처분키로

    금호전기, 신사업 확대 위해 자회사 디랩벤처스 주식 전량 처분키로

    ≪이 기사는 06월22일(18: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 금호전기가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마련을 위해 자회사 디랩벤처스 주식을 전량 처분한다.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오는 28일 중소기업 창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디랩벤처스 주식 752만주 전량을 31억원에 처분할 예정이다. 디랩벤처스는 2018년 4월 설립됐으며, 금호전기가 의결권 53.11%(지난해 말 기준)를 갖고 있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자산 효율화를 통해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국내 LED 조명 시장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산 제품이 빠르게 유입되면서 전체적으로 품질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까지 정부와 공공기관 등이 LED 조명으로 교체를 단행해야 해 업체 간 수주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다. 일반 조명은 LED 제품이 보급된 이후 수요가 크게 줄고 있다.금호전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적인 활동과 상업 활동이 줄면서 LED 조명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면서도 "올해는 회복기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금호전기는 최근 가정용 LED 제품 확대를 위해 성능과 디자인을 광범위하게 개선하고 있다. 금호전기는 올 1분기 106억원의 매출과 2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잇단 BW에 짓눌린 금호전기, 대규모 주식전환 가능성 우려

    [마켓인사이트] 잇단 BW에 짓눌린 금호전기, 대규모 주식전환 가능성 우려

    ▶마켓인사이트 1월16일 오후 3시50분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금호전기가 3개월 만에 또다시 200억원 규모의 공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 향후 신주 발행에 따른 주가 희석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전기는 이르면 이달 안에 200억원 규모의 공모 BW를 찍을 계획이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을 ‘B(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 작업에 들어갔다. 조만간 만기,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발행 조건을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금호전기는 1935년 설립된 형광램프 및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업체다. ‘번개표’ 브랜드 조명으로 한때 유명했지만 경쟁 심화로 수익 창출력이 낮아졌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3분기까지 별도 기준으로 매출 485억원, 영업적자 14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12월 자회사 금호에이치티 지분을 약 399억원에 처분해 재무 부담을 일부 덜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지분 관계가 끊기면서 금호전기와 관계사들이 과거처럼 금호에이치티에 제품을 팔아 매출을 올리기 어려울 것으로 IB업계는 보고 있다.잇따른 BW 발행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게 녹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에도 5년 만기의 공모 BW 2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만기 수익률은 5%, 표면 금리는 3%로 다소 높게 책정됐다. 연이은 BW 발행으로 주가 희석 부담이 커졌다. 작년 10월 발행한 BW는 당시 주식 총수 대비 29.23%에 달하는 288만1844주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번 BW도 비슷한 규모의 신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이 붙을 전망이다.IB업계 관계자는 “금호전기는 차입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어 신규 금융회사 차입이 쉽

  • 자동차 조명업체 금호HT, 첫 공모 BW 발행

      ≪이 기사는 06월19일(17: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자동차용 조명부품 제조사인 금호HT가 설립 후 처음으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HT는 이르면 다음달 250억원 규모 BW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기업평가로부터 ‘BBB-’(안정적), 한국신용평가로부터 'BB'(안정적)으로 신용등급을 부여받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채권 만기, 금리, 신주인수권 행사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할 방침이다. 금호HT는 금호전기가 1988년 일본 도시바라이트닝&테크놀로지(TLT)와 합작해 세운 자동차용 조명부품 제조회사로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금호전기가 최대주주로 지분 37.0%를 들고 있다. TLT는 2대주주로 지분 8.5%를 보유 중이다.이 회사는 30년간 발광다이오드(LED) 모듈과 백열전구 등 자동차에 들어가는 각종 조명부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용 백열전구의 경우 국내 시장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금호HT의 지난 1분기 매출은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8억원으로 같은 기간 7.8%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0% 줄어드는 등 수익성이 주춤했지만 올 들어선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부채비율은 64.8%,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차입금(총 차입금-현금성자산) 비율은 1.2배로 양호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적자 자회사 매각 성공한 금호전기… 불안정한 지배구조 개선은 숙제

    [마켓인사이트] 적자 자회사 매각 성공한 금호전기… 불안정한 지배구조 개선은 숙제

    ▶마켓인사이트 5월21일 오후 4시10분조명업체 금호전기가 LED(발광다이오드) 계열사 루미마이크로 매각에 성공하면서 재무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됐다.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게 돼 지분법 손실에 따른 실적 악화를 막을 수 있어서다. 그러나 금호전기 오너 일가 간 지분 구조는 여전히 불안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느 한쪽도 맘을 놓을 수 없는 아슬아슬한 지분 차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9년 만에 뺀 ‘앓던 이’금호전기는 루미마이크로 지분 26.31%(1448만6600주)를 에스맥과 리트리버2호조합에 매각하기로 지난 11일 계약을 맺었다. 처분 금액은 주당 1765원으로 255억원 규모다. 금호전기는 계약 당일 계약금 26억원을 받았고, 오는 7월11일 잔금을 받으면 매각이 완료될 예정이다.금호전기는 2009년 루미마이크로를 인수했다. 루미마이크로부터 LED 부품을 받아 LED조명을 만드는 수직 계열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그러나 루미마이크로는 금호전기가 인수한 이후 2012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610억원, 순손실 66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10%가량 감소했고, 순손실 규모는 약 네 배로 불어났다.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루미마이크로 인수 당시에는 LED가 유망 산업으로 각광받았지만 이후 경쟁 과열로 골칫덩이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호전기는 지난해 매출 3386억원, 순손실 201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8% 감소하고 순손실은 15% 늘어났다.◆지배구조 불안은 여전부실 자회사는 털어냈지만 금호전기에는 불안정한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숙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요 주주인 형제간 지분 경쟁이 계속되고 있

  • 금호전기, 적자 쌓인 루미마이크로 매각하기로

    금호전기가 적자 수렁에 빠진 자회사 루미마이크로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금호전기는 11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루미마이크로 지분 38.19%를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예상 매각가격은 364억원이다. 매각 예정일은 결정되지 않았다. 금호전기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매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금호전기는 지난해 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순손실은 202억원으로 6년 연속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장기간 누적된 적자에 자본규모도 줄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자기자본은 1383억원으로 지난 6년간 36.1% 감소했다.이 회사가 매물로 내놓은 루미마이크로도 장기간 실적 부진에 시달리며 재무구조 개선에 한창이다. 루미마이크로는 주력인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의 공급과잉으로 제품 판매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적자를 내기 시작했다. 그해 2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뒤 지난해까지 총 203억원의 적자를 쌓았다. 2014년 경기 수원시에 있는 부동산을 85억원에 처분하는 등 자산매각 카드를 꺼냈지만 재무구조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2013년 말 354억원이었던 루미마이크로의 자기자본은 지난해 말 178억원까지 축소됐다. 금융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비율도 -2.5배를 기록, 2년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