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금호家 3세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승진

    금호家 3세 박세창, 금호건설 부회장 승진

    금호가(家) ‘오너 3세’인 박세창 금호건설 사장(48·사진)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금호건설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임원 인사를 30일 발표했다.박 신임 부회장은 박삼구 금호그룹 전 회장의 장남이자 금호그룹 창업주인 고(故) 박인천 창업 회장의 손자다. 1975년 서울에서 태어나 휘문고와 연세대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 글로벌 컨설팅업체 AT커니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0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한 뒤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상무, 금호타이어 부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사장 등을 거쳤다.2018년 9월 아시아나IDT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2021년 금호건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년 만에 부회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금호건설 살림꾼이자 재무통으로 평가받는 조완석 부사장이 맡는다. 조 사장은 입사 30년차로 재무 파트뿐 아니라 해외 영업, 공무, 개발사업 등 주요 부문을 두루 거치며 금호건설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금호고속은 이계영 대표이사 사장을, 금호익스프레스는 채형옥 대표이사 전무를 신규 선임했다.심은지 기자

  • 금호리조트 인수 마무리 수순.. 금호석화,가격논란 넘어설까

    금호리조트 인수 마무리 수순.. 금호석화,가격논란 넘어설까

    ≪이 기사는 03월17일(16: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오는 26일 열리는 금호석화 주총에서 표대결을 벌일 예정인 '도전자'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는 박찬구 현 금호석화 회장(박 상무의 작은아버지)의 대표적인 경영 실책으로 금호리조트 인수를 꼽는다. 물론 금호석화는 이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발끈하고 있다. 금호석화가 공시한 인수 완료 예정일(31일)을 앞두고 금호리조트 인수전을 되짚어 봤다. ◆금호석화, 부채 포함 6250억원에 리조트 인수금호리조트는 작년 9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포기한 직후부터 매물로 나왔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산의 인수 불발로 '구멍'이 생긴 재무제표를 만회할 방법이 필요했고 당장 손쉬운 방법이 금호리조트 매각이었다. 금호리조트는 아시아나항공의 계열사들이 나눠서 가지고 있는 회사로, 경기 용인 아시아나 컨트리클럽(CC)과 통영마리나 등 리조트 4곳, 중국 웨이하이에 골프앤리조트 등을 갖고 있다. 작년 말 NH투자증권 등의 주관으로 매각이 진행됐는데, 여기서 금호석화는 총 2554억원을 적어 냈다. 2000억원을 넘게 적어 낸 곳이 금호석화 하나만은 아니었지만, 금호석화의 인수 의지가 상당했다는 게 투자은행(IB) 업계의 후문이다. 금호석화와 그 100%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각각 1754억원, 800억원을 들여 금호리조트 지분을 나눠 갖는다. 금호석화 이사회는 지난 2월23일 금호리조트의 발행주식 중 66.7%(1604억원), 금호홀딩스 지분 39.3%(150억원)를 1754억원에 사기로 결의했다. 또 100% 자회사인 금호피앤비

  • 금호석화 '조카의 난' 벌어졌다.. 박철완 상무 독립선언

    금호석화 '조카의 난' 벌어졌다.. 박철완 상무 독립선언

    ≪이 기사는 01월27일(18: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아니다"라며 독립을 공식화 했다. 재계에선 양 측간 실질적인 경영권 분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박 상무는 IS동서를 비롯한 우군과 연합해 전선을 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조카이자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아들인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는 27일 “기존 대표 보고자(박찬구 회장)와 공동 보유관계를 해소한다”고 공시했다.현재 금호석화는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6.7%)과 아들 박준경 전무(7.2%), 박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상무(10.0%) 등 박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지분 24%를 통해 회사 최대주주에 올라 있었다. 다만 개인 최대주주는 박 상무로, 약 5% 가량의 우군을 확보할 경우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일가(박찬구 회장, 박준경 전무,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상무(4.3%))의 지분율 합인 14.27%를 넘어서게 된다. 이 때문에 재계에선 박 상무가 우군을 확보해 삼촌인 박찬구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중견 건설사 IS동서가 박 상무 측 우군에 설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권혁운 IS동서 회장의 아들인 권민석 IS동서 대표도 지난해부터 지분을 끌어모아 약 1만주 가량의 금호석화 주식을 보유, 주주로 등재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까지 회사 주식을 보유했던 타임폴리오를 비롯한 펀드들이 분쟁에 합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금호석화 내부에서도 최근 박 상무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최악의 경우 회사가 보

  • 재향군인회, 반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 판다...1000억원 예상

    재향군인회, 반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 판다...1000억원 예상

    ≪이 기사는 01월12일(03: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재향군인회가 자회사 중앙고속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5.54%를 매각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재향군인회는 중앙고속이 가지고 있는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주식 21만2622주를 팔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매각주간사로 선임했다.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다. 입찰참가의향서(LOI)는 오는 26일(오후3시)까지 삼일회계법인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은 서울 반포터미널 중 경부선 쪽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신세계센트럴시티(64.95%)와 천일고속(16.67%), 동원로엑스(11.11%), 중앙고속(5.54%), 신선호 옛 율산그룹 회장(1.56%), 동양고속(0.17%)이 지분을 가지고 있다. 호남선 쪽은 센트럴시티와 신선호 회장이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의 자산규모는 작년말 기준 1조3300억원이다. 땅값을 공시지가로 따졌을 때 1조원 수준이라는 얘기다. 이익은 많이 나지 않는다. 2019년 영업이익은 178억원, 당기순이익은 131억원이 났다.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가치는 깔고 있는 땅에 있다. 공시지가는 1조원 정도지만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하면 최소 3조원 이상은 받을 수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관측이다. 동서울터미널 등 다른 터미널처럼 대형 복합시설로 재편하고 일부 주거지역을 만든다고 가정하면 개발이익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지분의 매각 가격은 어떤 것을 기준으로 계산하느냐에 따라 고무줄처럼 바뀔 수 있다. 당기순이익 등을 기

  • 한진그룹, 아시아나 인수 추진.. 대한항공·아시아나 '양날개' 갖출까(종합)

    한진그룹, 아시아나 인수 추진.. 대한항공·아시아나 '양날개' 갖출까(종합)

    대한항공을 보유하고 있는 한진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한다.   12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산업은행과 협상을 진행하는 중이다. 산업은행에서 수천억원 규모 자금을 출자받은 뒤 그 돈으로 금호산업이 보유(지분율 30.77%)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을 사들이는 수순이다. 한진그룹은 이르면 내주 중 관련 투자의향서(LOI)를 산업은행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여력을 고려할 때 인수 주체는 한진칼보다는 대한항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된 후 정부와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을 찾아줄 방법을 고심했다. 이 과정에서 국적 항공사를 하나로 합치는 방안이 가장 확실하게 항공업을 구조조정하고 정부도 지원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관련 내용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에 두루 보고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진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최근 금융감독 당국과 만나 세부 사항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으로서는 이같은 구상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무엇보다 조 회장이 가장 우려하는 경영권 분쟁 상황에서 확실하게 벗어날 수 있다.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참여한 3자연합은 최근 최근 한진칼이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시장에서 매집하는 방법 등으로 조 회장 측보다 더 높은 지분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3자연합은 최근 새로운 이사진을 꾸리고 있다.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한진칼의 경영권을 다시 가져오기 위한 준비 작업이다. 당장 3자연합

  • 아시아나항공 결국 3대1 균등감자

    아시아나항공 결국 3대1 균등감자

       ≪이 기사는 11월03일(16: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문을 보시려면 마켓인사이트 유료사이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올 연말 자본잠식률 개선을 위해 균등감자를 결정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통해 3대1 비율로 균등감자를 시행할 예정이다. 3대 1 감자를 하면 주식 3주를 1주로 바꾸는 식으로 주식을 병합한다. (후략)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균등감자 추진..금호산업 대주주 지위 유지할까

    채권단, 아시아나항공 균등감자 추진..금호산업 대주주 지위 유지할까

    아시아나항공이 결국 무상감자를 추진할 전망이다. 당초 유력했던 차등감자 대신 대주주와 소액주주가 동일한 비율로 감자를 당하는 균등감자가 채권단 내에서 거론되고 있다.  2일 채권단 및 금융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채권단은 올 연말 기준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이 한국거래소의 기준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감자를 먼저 단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자본잠식률은 작년 말 29.0%였으나 3월말에는 88.6%, 6월말에는 56.3%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거래소는 연말 기준으로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을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한다. 이후 완전자본잠식이 되거나 2년 이상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을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감자를 하면 주식을 5주를 1주로, 혹은 10주를 1주로 바꾸는 식으로 주식을 병합한다. 해당 주식 수에 해당하는 자본금(액면가*감소한 주식 수)이 따라서 줄어든다. 이 과정에서 감자 차익(자본잉여금)이 발생하고, 결손을 이 감자 차익으로 메울 수 있다. 감자가 자본잠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이유다.  문제는 감자의 방식이다. 앞서 채권단은 차등감자 후 유상증자를 유력하게 검토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후보로 있을 때도 막판까지 HDC현산을 잡기 위해 기존 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지분율을 확 쪼그라뜨리고 HDC현산이 더 높은 지분율을 취할 수 있는 '그림'을 고민한 것이다.  그러나 최근 갑자기 거론되기 시작한 균등감자는 감자 차익을 발생시켜 자본잠식률을 개선하려는 목적은 달성할 수 있으나 아시아나항공의 지배구조는 전혀 바꾸지 않는 방식이다. 예컨대 5대1로 동일하

  • NH證, 금호리조트 매각 주도권 갖는다

    NH證, 금호리조트 매각 주도권 갖는다

    아시아나CC 등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리조트의 매각 주도권이 NH투자증권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인 금호티앤아이가 채무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는데, 빚 갚을 돈을 대주는 NH투자증권이 금호리조트 매각 주관사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금호티앤아이는 29일 NH투자증권에서 약 300억원을 빌려서 현대투자파트너스에서 전환사채(CB) 형식으로 투자받은 돈을 갚았다. 현대그룹 계열 투자회사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9월29일 금호티앤아이에 총 815억원을 CB로 투자(표면이자율 6%)해 줬다. 일부는 작년에 주식으로 전환했고, 나머지 채권 만기는 내년 3월28일이지만 현대투자파트너스는 29일에 조기 상환을 받겠다고 요청한 상태였다. 금호티앤아이는 박삼구 전 금호그룹 회장이 현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 금호기업)으로 자금을 몰아주는 창구로 설립한 회사다.◆NH證 '꿩 먹고 알 먹고' NH투자증권은 금호그룹의 오랜 조력자다. 그룹의 재건과정에서 다양한 역할을 했다. 게다가 NH투자증권으로서도 이 딜은 손해 볼 것이 없다. NH투자증권이 돈을 빌려주는 기간은 단 3개월. 현대투자파트너스와 거의 유사한 투자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이 투자의 담보로 설정된 것이 금호리조트다. 금호리조트는 경기 용인 아시아나CC 외에도 경남 통영마리나리조트 등 콘도 4곳과 충남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중국 웨이하이 골프앤드리조트 시설 등을 가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수준으로 평가받는회원제 36홀 아시아나CC만 해도 2000억원대 중반 가격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전체 매각 가격이 4000억원

  • [단독 마켓인사이트]금호그룹, 아시아나CC 포함 금호리조트 매각한다

    [단독 마켓인사이트]금호그룹, 아시아나CC 포함 금호리조트 매각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경기 용인의 아시아나컨트리클럽(CC) 등을 운영하는 계열사 금호리조트를 매각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의 계약이 공식적으로 결렬된 후 처음으로 내놓은 자구안이다.  20일 재계 및 금융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채권단에 금호리조트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채권단 측에서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자금 지원에 상응하는 자구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매각방식은 공개 경쟁입찰로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과 채권단은 일단 모든 자산을 한 데 묶어 파는 통매각을 고려하고 있으나 입찰 후보들의 의향에 따라 일부 분리매각 가능성도 열어놓을 전망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은 HDC현산에 계약 종결을 통보한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골프장(아시아나CC) 포함 리조트 등 매각을 필요하다면 (정상화 방안) 컨설팅의 범주에 넣어서 고민해야 될 사항"이라고 말했다.  금호리조트는 2006년 금호사업 레저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보유 자산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아시아나CC다. 36홀짜리 회원제 골프장으로 수도권에 있어 입지가 좋다. 또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특별히 아꼈던 만큼 관리가 잘 돼 있는 최상급 골프장으로 꼽힌다. 골프장 홀당 가격은 수년 전 30억원대였으나 최근엔 50억~60억원을 쉽게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대중제 27홀 골프장인 강원 홍천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 컨소시엄에 홀당 68억원꼴인 1850억원을 받고 팔았다. 골프팀 매각 경험이 많은 회계업계 등에서는 아시아나CC만 따로 팔더라도 2000억원대 중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

  • 금호고속도 채권단 관리..산은, 1200억원 지원키로

    금호고속도 채권단 관리..산은, 1200억원 지원키로

    산업은행은 아시아나항공 매각 불발로 자금난이 심화된 금호고속도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채권단 관리 체제에 넣어 자금을 지원하고 관리하기로 했다.  11일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 담당 부행장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호고속에 9월말까지 1100억원 정도, 연말까지 4000억원 가량 자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금호고속에 대한 정상화도 (아시아나항공과)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 부행장은 금호고속에서 우선 120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로 필요한 2800억원은 다시 실사를 통해 관리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금호고속은 이날 오후 고속버스 운영 사업부를 분할해 '금호익스프레스'를 신설한다고 공시했다. 산은은 금호익스프레스의 주식을 통째로 담보로 잡은 다음 존속법인인 금호고속 쪽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금호고속과 금호익스프레스는 모두 산은과 특별 약정을 맺고 채권단 관리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금호고속의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경영진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산은은 금호익스프레스 주식을 모두 처분할 권리를 갖게 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삼구 전 회장 등이 금호고속(지분율 72.79%)을 갖고 있고, 금호고속이 금호산업(45.3%)을,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30.77%)을 보유하고 있는 수직 구조다. 최 부행장은 금호산업에 대해서는 "자체 대응으로 유동성과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과 협의해 경영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터미널 매각할까..가치산정 작업 시작

    금호아시아나그룹, 금호터미널 매각할까..가치산정 작업 시작

    ≪이 기사는 09월08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이 HDC현대산업개발에 아시아나항공을 팔기가 어려워지자 금호터미널의 매각 혹은 개발을 통해 자금을 확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최근 지주회사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이 거느리고 있는 광주종합터미널(유스퀘어)을 매각 혹은 개발하기 위해 해당 사업부의 가치 산정을 맡아줄 컨설팅 회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즉시 매각 혹은 개발 후 매각 등 검토 유스퀘어는 옛 금호터미널이다. 광주에서 고속버스 회사로 처음 출발한 금호그룹은 2006년 금호산업의 여각자동차터미널 사업부문을 분할해 금호터미널을 만들었다. 광주 서구 광천동의 복합문화공간인 유스퀘어를 중심으로 전남 목포 등 여러 지역의 버스터미널 임대와 관리를 하고 있다. 이번 가치평가 대상에 광주 유스퀘어만 포함되어 있는지, 다른 지역 버스터미널도 함께 포함되어 있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금호터미널의 소유권은 그간 금호아시아나 그룹 내에서 이리저리 옮겨 다녔으나, 외부에 매각 등이 검토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물로 나온다면 관심을 보일 곳은 적지 않다. 사모펀드(PEF)들 중 상당수가 눈독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 지역 요충지의 대규모 부동산 자산인 만큼, 건설사들도 다수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현재 광주 유스퀘어 중 일부인 백화점의 임차인인 광주신세계가 직접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내심 즉시 매각보다는 개발해서 운영하거나 매각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발목 잡은 '부속계약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발목 잡은 '부속계약서'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7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금호아시아나 그룹 내에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사업권을 대가로 받은 돈을 '종잣돈' 삼아서 그룹 재건을 시도한 것이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총수의 지배력을 확대한 일'이라고 공정위는 보고 있다. ◆종전 사법기관 판단과 달라 이러한 스토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다뤄졌다. 그러나 논란이 있었던 내용이기도 하다. 금호 측에서는 즉각 "공정위에 기내식 계약과 금호홀딩스에 대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투자 계약 거래 등이 정상적인 거래라고 충분히 소명했는데도 이런 결론이 나와서 당혹스럽다"며 "이 같은 거래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부당한 이익 제공과 전혀 관련이 없고, 그룹 차원의 지시에 따라 진행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금호 측은 또 검찰이 기내식 관련 배임 혐의에 대해 이미 불기소 처분을 내렸고,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LSG스카이셰프코리아가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아시아나항공이 승소한 점을 들어 공정위가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했다. 공정위 역시 이러한 주장을 수차례에 걸쳐 금호 측으로부터 들어왔다. 2017년에 LSG스카이셰프코리아로부터 기내식 공급업체가 부당하게 변경되었다는 신고를 받았는데 결론에 이르기까지 무려 3년이나 걸렸다. 이처럼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공정위가 결론을 내지 못했다는 것은 지난 5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판결의 한 근거이기도 했다. 당시 재판부는 "원고가 2017.5.2 공정위에 이 사건과 동일한 주장으로 피고를 신고했는데 현재까지도 공정위가 공정거

  • '파격' 택한 이동걸 "현산 유상증자 규모 2.2조→1.5조로 줄여주겠다"

    '파격' 택한 이동걸 "현산 유상증자 규모 2.2조→1.5조로 줄여주겠다"

    ≪이 기사는 08월26일(15: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을 살 경우 채권단이 '파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HDC현산과 산은이 비슷한 수준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자본을 확충해 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즉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에 이미 지원한 영구채 등 8000억원 외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서 HDC현산의 인수 부담을 대폭 줄여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논의를 위해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와 관련해 산은 내에서는 추가로 7000억원을 더 지원해 총 1조5000억원 가량을 자본으로 확충해 주자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현산에서는 당초 계획한 2조1772억원 유상증자 대신 1조5000억원만 유상증자를 해도 부채비율을 상당히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게 산은의 계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계약금액을 깎아달라는 HDC현산 측의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현산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30.77%를 3228억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2조1772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HDC현산이 당초 계약금액보다 1조원 가량 적은 1조5000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당초 합의했던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금호산업에게 지급해야

  • [단독] 금호-HDC현산 만났다…아시아나항공 재실사 논의

    [단독] 금호-HDC현산 만났다…아시아나항공 재실사 논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측인 금호산업과 인수 측인 HDC현대산업개발이 20일 최고경영자(CEO)들 간 '대면 만남'을 가졌다.  20일 채권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재환 금호산업 대표와 권순호 HDC현산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만나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 문제 등을 논의했다.  HDC현산은 지난 9일 대표이사끼리 대면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다. 금호산업이 주장하는 계약해제 통보 가능일(8월12일)을 사흘 앞둔 시기였다. 그간 산업은행과 금호산업 등에서 대면 협상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미루어 HDC현산의 인수 의지가 없다고 주장하자 대면 협상을 하자고 먼저 나선 것이다. 금호산업이 이에 환영 메시지를 보내면서 양측은 진전을 이뤘다. 채권단 관계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양측은 지난 주 한 차례 실무자 간의 대면 협상을 시도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면협상의 '의제'가 뭐냐를 놓고 다투면서 시간이 흘러갔다. HDC현산 측에서는 그간 주장해 온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만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금호산업과 산은에는 불편했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거래 종결이든 뭐든 이 거래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야 할 시점에서 오직 재실사만 얘기해야 하고, 그 외에 다른 얘기는 전혀 하면 안 된다는 식으로 나오니 인수 의지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산은을 배제하고 금호산업과 HDC현산 양측만 만나기로 한 것도 대화의 폭을 좁혔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그러나 HDC현산 측에서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재실사는 금호산업과 논의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금호 측과 먼저 만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산은과

  • [단독] "현산, 시간 끌지 말고 아시아나 인수 2주안에 정해라"

    [단독] "현산, 시간 끌지 말고 아시아나 인수 2주안에 정해라"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매각과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에 "8월12일 이후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마지막 2주간의 시간을 주겠다는 취지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전날 HDC현산에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다.  HDC현산에서 거래 종결을 위한 선행 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이미 선행요건이 충족됐다고 반박한 셈이다.  '8월12일'을 금호 측에서 제시한 이유는 계약 해제 관련 절차 때문이다. 양측은 작년 12월27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구주) 30.51%를 3228억원에 사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를 받는 대가로 2조1771억원을 넣어주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에 서명했다. 이 계약의 기본 거래종결 시한은 지난 6월27일이었다.  마지막 걸림돌로 꼽혔던 러시아 정부의 기업결합심사가 이달 초 마무리 되면서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은 지난 14일자로 선행 조건이 다 충족됐으니 HDC현산에 계약을 이행하라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2조1771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할 의무가 있다는 얘기다.  금호산업 측이 8월12일을 계산한 기준점이 7월14일이다. 계약서에 따라 러시아 기업결합심사가 끝난 14일로부터 10영업일 사이에 SPA 내용대로 유상증자를 완료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다시 10영업일간 계약 조건을 불이행하더라도 기다려 주는 '치유'의 시간을 가지되 이것이 끝나는 8월12일부터는 계약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을 감안해 조건을 재협상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HDC현산 측에서 인수 여부를 분명하게 밝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