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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지금은 매우 까다로운 투자 환경"[ASK 2025]
국민연금의 김태현 이사장이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해 "매우 까다로운 환경"이라고 언급했다. 주가 상승률로 높은 운용 성과를 올리고 있는 것과 별개로 자산배분 및 투자 결정 등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주최로 열린 'ASK 2025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한 김 이사장은 과거와 다른 모순된 지표들이 늘고 있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동반 상승하는 가운데 장기국채의 시장 금리도 각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상승하는 분위기"라며 "특히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과거 반도체 가격 상승 시기에 강세를 보였던 원화도 다른 통화 대비 약세가 더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환경에서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김 이사장은 "대체투자 자산군 중 가장 많은 비중과 수익을 올려온 사모투자 분야에서 우량 운용사들과 공동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며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사모대출 시장에서 다양한 투자기회 확보를 위해 선순위 대출을 중심으로 분산투자를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벤처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해보다 규모와 운용사 수를 대폭 확대했다"며 "올해 말 총 4000억 규모에 6개 운용사가 선정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기준 2000억원의 운용 규모보다 2배 늘어나는 것이다.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한 제도 정비 노력도 소개했다. 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그는 "사회적 기준이나 규범에 부합하는 투자 대상 선택 여부와 투자의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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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346억달러 '사상 최대'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과 신냉전 등 글로벌 투자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4년 연속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FDI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신고 기준 FDI는 5.7% 증가해 2021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2020년(207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4년 만에 67% 늘었다. 도착 금액 기준으로는 147억7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4.2% 감소했다.업종별로 제조업 FDI가 21.6% 증가한 144억9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반도체, 2차전지 품목이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이 전년 대비 29.4% 늘어난 52억6000만달러를, 기계장비·의료정밀 업종은 174% 증가한 23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국가별로는 일본과 중국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의 투자는 61억2000만달러로 375.6%, 중국의 투자는 57억9000만달러로 266.1%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14.6% 감소한 5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의 FDI도 1년 전보다 18.1% 줄어든 51억달러에 그쳤다.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세계 생산 네트워크가 재조정되는 시기에 양호한 제조업 기반과 넓은 FTA(자유무역협정) 망을 갖춘 한국이 일종의 안전 무역로가 되고 있다”며 “올해도 우리의 강점을 잘 활용해 양질의 FDI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황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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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345억달러 돌파…4년 연속 최고치
지난해 국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345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과 신냉전 등 글로벌 투자환경이 악화한 상황에서도 4년 연속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반도체와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투자가 대폭 확대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FDI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신고 기준 FDI는 5.7% 증가하며 2021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0년(207억5000만달러)에 비해서는 4년 만에 67% 증가했다. 다만 도착 금액은 147억7000만달러로 24.2% 감소했다. 업종별로 제조업이 최대 금액인 21.6% 증가한 144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전기·전자(52억6000만달러, +29.4%), 기계장비·의료정밀(23억5000만달러, +174.0%), 의약(7억1000만달러, +113.2%) 등 업종에서 투자액이 증가했다. 서비스업 역시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78억3000만달러(+0.3%)를 기록했다.국가별론 일본과 중국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일본의 투자는 61억2000만달러로 375.6%, 중국의 투자는 57억9000만달러로 266.1% 증가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투자는 각각 52억4000만달러(-14.6%), 51억 달러(-18.1%)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미국, EU의 투자 감소는 전년 대비 역기저효과와 함께, 2024년 미국과 EU의 리더십 교체 등 정치적 변화에 따른 관망세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장 등 신·증설을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267억달러(+13.5%)를 기록하여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반면 인수합병(M&A) 투자는 78억6000만달러(-14.5%)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 그린필드 투자액은 역대 최대 실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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