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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반도체 리벨리온, 34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9조

    AI 반도체 리벨리온, 3400억 투자유치…기업가치 1.9조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약 3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마무리했다. 30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340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누적 투자금 640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기업가치는 1조9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 1월 유치한 시리즈B 라운드 대비 두 배 이상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이번 투자에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 IP 기업 에이알엠(arm)이 전략적 투자자로 새로 합류했다. 에이알엠이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삼성벤처투자·삼성증권 △대만 벤처캐피탈 페가트론 △인터베스트 △본엔젤스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HL디앤아이한라(HL그룹)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의 계열사인 라이온엑스벤처스 등 해외 금융 투자자들이 새롭게 가세하며 리벨리온의 글로벌 위상을 뒷받침했다.기존 투자자인 △한국산업은행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미래에셋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 △프랑스 코렐리아캐피탈 △노앤파트너스·KB증권 등도 지원을 이어갔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인 리벨쿼드의 양산을 준비하며, 후속 제품 리벨아이오 등 신규 라인업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함께 일본, 말레이시아 등 APAC 지역과 미국,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한다.이번 투자 라운드를 총괄한 리벨리온 신성규 CFO는 “이번 펀딩은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AI반도체 기업을 키워낼 저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한 사례"라며 &quo

  • 젠스타메이트·MSCI, '코리아 프로퍼티 인덱스 서밋 2025' 성료

    젠스타메이트·MSCI, '코리아 프로퍼티 인덱스 서밋 2025' 성료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젠스타메이트는 글로벌 지수 기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와 함께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코리아 프로퍼티 인덱스 서밋 2025'를 공동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젠스타메이트와 MSCI가 협력해 개발한 '한국 상업용 부동산 인덱스(Korea Annual Property Index)'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국민연금, 주요 증권사, 대체투자 기관, 학계 등에서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최진원 젠스타메이트 대표의 개회사로 문을 열었다. 이어 안준상 국민연금공단 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 발표 △판카즈 소니(Pankaj Soni) MSCI 싱가포르 이사의 인덱스 분석 방법론 소개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위원의 리츠·부동산 상관관계 발표 △유선종 건국대 교수의 시니어 마켓 관련 발표 등 총 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젠스타메이트와 MSCI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의 흐름과 가치를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인덱스를 선보였다. 이번 인덱스는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기준점이 될 전망이다.최진원 대표는 "양사의 데이터 역량이 결합된 한국 상업용 부동산 인덱스는 국내 투자자에게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분석 도구로 기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을 보다 투명하고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투자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행사 참석자들은 이번 인덱스 공개가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제고와 글로벌 투자 유치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 iM증권, 절대수익 추구 'iM-프루츠 글로벌 올에셋 랩' 판매

    iM증권, 절대수익 추구 'iM-프루츠 글로벌 올에셋 랩' 판매

    iM증권이 19일 글로벌 주식 및 ETF 투자로 시장 상황의 영향 없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iM-프루츠 글로벌 올에셋 랩’을 출시했다.iM-프루츠 글로벌 올에셋 랩은 프루츠투자자문의 자문을 바탕으로 운용되는 일임형 상품으로, 글로벌 시장의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전 자산군에 투자한다. 이 상품은 글로벌 매크로 전략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거시경제 변화와 정책 환경, 지정학적 리스크 분석 등을 통해 자산군별 수익 모멘텀을 분석하고 투자 방향을 설정한다. 글로벌 시장 전반의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며, 레버리지 ETF 및 공매도 등은 활용하지 않는다.  포트폴리오는 8~20개의 종목으로 압축하여 구성한다. 종목당 비중은 5~15%로 유지하도록 하여 단일 자산에 대한 과도한 집중을 방지하도록 한다. 글로벌 경기 호황이 예상되는 경우 위험 자산의 투자 비중을 100%로 확대하며, 반대의 경우는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하는 등 단기 예측보다는 거시경제 상황에 따른 능동적인 배분을 통해 불확실한 상황에 대응한다.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멀티에셋 투자 전략을 통해 절대 수익을 추구하며, 금리 및 정책 등 거시적인 요인을 중심으로 유연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iM-프루츠 글로벌 올에셋 랩은 최소 가입 금액이 3000만원이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계약 만기 시 1년 단위로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중도해지도 가능하나 1년 이내 해지 시에는 해지 수수료가 발행한다.iM증권 관계자는 “변동성 높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서

  • K콘텐츠 연합체, 나스닥 거래 시작…"글로벌서 지속가능한 산업 만들 것"

    K콘텐츠 연합체, 나스닥 거래 시작…"글로벌서 지속가능한 산업 만들 것"

    K콘텐츠 기업이 의기투합해 결성한 케이웨이브미디어(옛 케이엔터홀딩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에서 나스닥에 입성한 첫 사례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14일(현지 시간) 케이웨이브미디어는 나스닥 상장사 글로벌스타 애퀴지션과의 스팩(SPAC) 합병을 완료하고 ‘KWM’이라는 종목코드로 정식 거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장은 기업가치 약 5억9000만 달러(약 8223억원)로 평가받으며 성사됐다. KWM의 거래가 시작된 첫날(14일) 종가는 2.6달러를 기록했고, 이튿날인 15일 오후 5시 프리마켓에서 26.9% 상승한 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케이웨이브미디어는 드라마, 영화, K팝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제작 및 투자사 6곳의 연합체다.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서울의 봄’ ‘기생충’ ‘파묘’ 등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 콘텐츠 전문 벤처캐피털(VC) 쏠레어파트너스를 중심으로 2022년 말 케이엔터홀딩스가 만들어졌다. 영화제작사 △더램프(택시운전사·말모이) △영화사비단길(승리호·늑대소년) △앞에있다(악녀·카터)를 비롯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안자일렌이 참여했고, BTS·세븐틴 등 아이돌 팬덤 굿즈를 제작·유통하는 플레이컴퍼니도 합류했다. 이들은 모두 공통의 문제의식을 공유하며 뭉쳤다. 그간 글로벌 OTT들은 제작비 전액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콘텐츠 소유권과 수익을 독점해왔고, 제작사는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정해진 제작비 수익과 일정 수수료(10~20%)만 가져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K팝 IP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플레이컴퍼니의 경우 전세계에 K팝 열풍이 거세지며 적극적인 글로

  • 中 텐센트의 거침없는 '먹성'…佛 게임사에 1조8400억 투자

    中 텐센트의 거침없는 '먹성'…佛 게임사에 1조8400억 투자

    세계 1위 게임사인 중국 텐센트가 프랑스 게임업체 유비소프트의 주요 게임 지식재산권(IP)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세계 게임시장에서 텐센트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유비소프트는 27일(현지시간) 자사 핵심 게임 IP인 ‘어쌔신 크리드’ ‘파 크라이’ ‘레인보우 식스’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여기에 텐센트에서 11억6000만유로(약 1조83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신설 자회사는 게임 IP 3종에 대해 독점 라이선스를 갖는다. 텐센트의 지분은 25%다. 유비소프트는 ‘스타워즈: 아웃로’ 등 최근 출시한 대형 신작 게임의 흥행 실패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텐센트는 2022년 3억유로(약 4100억원)를 주고 유비소프트 지분 10%, 유비소프트 모회사인 기예모브라더스 지분 49.9%를 취득했다.게임업계에선 텐센트가 이번 투자로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을 더 높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세계 게임산업 분석 서비스 뉴쥬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기준 세계 1위는 텐센트다.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애플, 넷이즈가 뒤를 잇고 있다. 국내에선 넥슨이 11위로 가장 높다. 지난해 1~3분기만 보면 텐센트 매출은 2위 MS(148억6740만달러)보다 68% 많은 249억8460만달러(약 36조6549억원)에 달했다.중국에서 2000년대 초 한국산 인기 게임 유통에 의존해 성장한 텐센트는 유망 게임사에 잇따라 투자하며 글로벌 최고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 ‘브롤스타즈’의 슈퍼셀, ‘패스 오브 엑자일’ 시리즈의 그라인딩기어게임즈 등을 인수했다.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 넷마블, 시프트업 등의 주요 주주이기도 하다.김주완 기자

  • 캐나다연기금 CPPIB, 국내 의류업체 사옥에 투자한 까닭

    캐나다연기금 CPPIB, 국내 의류업체 사옥에 투자한 까닭

    세계 최대 연기금으로 꼽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가 국내 임대주택 사업에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40년 업력의 의류업체 세미어패럴이 사옥을 매각했다. 사옥과 토지를 포함해 매각가는 약 355억원으로 인수자는 CPPIB·엠지알브이(MGRV), 퍼시픽자산운용이다. 매각 주관사는 삼정KPMG다. MGRV는 디벨로퍼로 코리빙하우스 '맹그로브'를 운영 중이다. 코리빙하우스는 주방 등 일부 시설을 공유하는 형태로, 기숙사와 유사한 임대주택을 말한다. 세미어패럴은 1985년 만들어진 의류업체다. 30년 넘게 여성 의류 브랜드 요하넥스를 운영해왔지만 오프라인 의류 산업이 점차 사양화되면서 사업 매각을 고민했다. 회사 인수 대상자를 찾던 중 부동산부터 정리하기로 했다. 이때 MGRV가 세미어패럴 사옥을 인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매각이 진행됐다. CPPIB는 투자금을 찾던 MGRV의 손을 들어줬고, 양사는 임대주택 설립을 위한 50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합작사 지분은 CPPIB가 95%, MGRV가 5%로 알려졌다. 양사는 영등포 세미어페럴 외에도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임대주택 투자 및 건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GRV는 세미어패럴 인수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의 약 1만9800㎡(6000평) 규모 사옥을 민간 임대주택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MGRV는 최근 세미어패럴 사옥에 멸실 신고를 하고 구청에 용도변경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가 2023년 하반기부터 임대형 기숙사 제도를 도입하면서 글로벌 대형 투자사들이 앞다

  • KIC, 런던서 사모주식 시장 논의…"유럽 미들마켓 투자기회"

    KIC, 런던서 사모주식 시장 논의…"유럽 미들마켓 투자기회"

    한국투자공사(KIC)가 유럽 사모주식 시장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한국 기관투자가와 영국 런던 현지 투자 전문가를 한데 모았다.KIC는 런던지사 주관으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4일 '제30차 런던 국제금융 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한국 정부 및 공공 투자기관, 런던 소재 국내 증권· 은행·보험사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주제 발표는 대체투자 운용사 브리지포인트의 사비에르 로버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맡았다. 로버트 CIO는 "유럽 기업은 미국 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레버리지가 적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며 "특히 유럽 사모주식 시장에서 미들마켓(중견기업)은 기업공개(IPO)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 최근 높은 변동성으로 어려워진 투자회수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그는 "지난해 사모주식 시장 바이아웃 거래를 보면, 미국보다 유럽 시장에 더 많은 투자 기회가 존재한다"며 "거래 금액으로는 미국이 유럽을 앞섰지만, 거래 건수로는 유럽이 미국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브리지포인트는 1984년 영국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의 사모주식 투자 부문으로 설립됐다. 2000년 자산운용사로 독립했다. 현재 사모주식, 사모대출, 인프라 등 분야에서 약 670억 유로를 운용하고 있다.행사를 주관한 이건웅 KIC 런던지사장은 "글로벌 정세와 금융시장이 높은 불확실성을 보이는 가운데 유럽 사모주식 시장의 주요 이슈와 향후 투자 방향을 논의한 유익한 자리였다"며 "올해도 한국 투자기관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를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KIC는 미국 뉴욕·샌프란시

  •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부동산 투자 다시 늘리겠다"[ASK 2024]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부동산 투자 다시 늘리겠다"[ASK 2024]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16일 국내 상업용 빌딩과 바이오 연구시설을 비롯한 부동산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이 점차 불확실성을 벗어나 회복세를 보는 만큼 투자 비중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김 이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기금본부 설립이래 최초로 올해 11월에 총 6000억원 규모로 2개의 부동산 대출 펀드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 안정적 투자 기회를 확보하는 동시에 적정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국민연금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금리로 인한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규모 투자보단 기존 투자건의 회수 위주로 움직여왔다. 국내에선 골든타워, 씨티뱅크센터 등을 차례대로 매각했고 여의도권역 오피스인 하이투자증권빌딩의 매각도 시도했다.올해 하반기부터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자 국민연금은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고 다변화하기로 했다. 대표적인 분야로는 바이오 기술 및 서비스 연구시설과 오피스를 포함한 라이프 사이언스 산업군, 헬스케어, 임대주택, 산림지, 프롭테크 관련 부동산 자산이 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금리인하가 본격화되면 부동산 경기회복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레지덴셜, 데이터센터 등에도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검토해온 부실자산펀드(Distressed), 리츠, 플랫폼 등으로도 꾸준히 투자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김 이

  • 해외 사모대출펀드 찾는 자산가…"10% 수익 기대"

    해외 사모대출펀드 찾는 자산가…"10% 수익 기대"

    최근 고액 자산가들 사이에서 대체투자상품인 해외 사모대출펀드(PDF) 투자가 늘고 있다. 부동산 등 다른 대체투자 시장이 고금리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자산가들이 연 10%대 수익률이 가능한 ‘중위험 중수익 상품’인 해외 PDF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고액 자산가들이 삼성 등 일부 대형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해외 PDF에 투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기존엔 증권사·운용사들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해외 PDF 투자금을 모았지만 올 하반기 들어 이를 개인용 상품으로 내놓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PDF는 운용사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기업 등에 대출하는 펀드다. 기업에 은행 대신 돈을 빌려주는 직접 대출, 기업 간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대는 인수금융 대출 등을 통해 운용된다.최근 자산가들이 해외 PDF 투자를 늘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최근 출시되는 해외 PDF는 연 10~12%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미국 기준 금리(연 5.25~5.50%)에 6~7%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붙이기 때문이다. 경쟁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하이일드채권 인덱스펀드(연 8.5%), 미국 레버리지론 인덱스펀드(연 8.7%) 등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다.한 증권사 PB는 “주식 시장 선호도는 아직 낮은 상태에서 연 10%대 수익률이 가능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자산가들이 해외 PDF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PDF는 대출 기반 상품이어서 사모펀드(PEF)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대신 손실 위험이 적다. 통상 PDF는 은행 대출이 어려운 기업들이 이용한다. 신용등급이 낮지만 성장성이 큰 스타트업, 상장 전 투자

  • 한투파 글로벌VC로 키운 백여현 대표, 12년만에 물러난다

    한투파 글로벌VC로 키운 백여현 대표, 12년만에 물러난다

    ≪이 기사는 12월09일(11: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12년 간 세계에서 통하는 벤처캐피털을 만드는데 주력해왔습니다. 글로벌 시장의 시작점에 선 것으로 제 역할은 다했습니다. 새로운 대표와 후배들이 한국투자파트너스를 진정한 글로벌 VC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한투파)를 한국을 대표하는 벤처캐피털(VC)로 성장시킨 백여현 대표(사장)가 물러난다. 12년 간 한투파의 사령탑을 맡은 그는 평범한 금융계열 VC였던 한투파를 세계 시장에서 인정 받는 글로벌VC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백 대표는 1987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증권맨 생활을 거쳐 모회사인 동원그룹 경영관리실에 있던 그는 IT버블이 한창이던 2000년 지금 한투파로 이름을 바꾼 동원창업투자로 자리를 옮기며 벤처투자 업계에 입문했다.이후 8년 간 한투파의 인사·재무·총무 등 안살림을 맡던 백 대표는 2008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대표로 승진했다. 당시 한투파의 운용자산(AUM)은 2000억원 수준으로 업계 20위권에 머무르던 시절이다.이후 그는 12년 간 한투파를 이끌며 한투파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0억원 수준이던 AUM은 3조원대로 늘었다. 올해는 국내 지금껏 국내 VC 어느 곳도 달성한 적 없는 연간 신규 벤처투자 5000억원을 돌파했다. 매년 투자금액 가운데 40% 가량이 해외투자일 정도로 투자의 영역도 글로벌화됐다.이 같은 성장은 백 대표가 추진한 '시스템 선진화'와 '글로벌화'의 결과물이란 평가가 나온다. 백 대표는 한투파에 몸담은 초반 주먹구구식이던 운용 시스템을 개선시키는데 주력했

  •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탄소배출 15% 줄일 기업에만 투자할 것"

    ≪이 기사는 11월09일(11: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블랙스톤은 앞으로 15% 이상의 탄소배출 절감이 가능한 기업에만 투자할 것입니다."스티브 슈워츠먼 블랙스톤 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탄소배출량과 전력소비량을 줄일 수 있는지 여부가 장래의 수익성으로 연결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9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복원력 강한 경제와 지속 가능한 금융의 길'이라는 주제로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섰다.슈워츠먼 회장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투자 전문가다. 1985년 리먼브러더스 최고경영자(CEO)였던 피터 피터슨과 블랙스톤을 창업해 세계 최대 사모펀드 그룹으로 키웠다. 운용 자산은 5710억달러 규모다. 대체투자 분야에 강점이 있다.슈워츠먼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글로벌 경제와 투자 시장의 움직임에 대한 블랙스톤의 시각을 공유했다. 그는 올해 연말 백신 개발로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경기회복기에 들어설 것이라 전망했다. 무역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갈등 중인 미국과 중국은 결국 상호 공존하는 타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도 내놨다.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비재무적 요인을 투자에 접목하는 ESG를 투자 뿐 아니라 조직의 경영 측면에서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주문도 내놨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대응에 성공한 국가로 꼽히는 한국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도 비췄다.기조연설은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과 슈워츠먼 회장의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뷰는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인 4일 이뤄졌다. 다음은 전 이사장과 슈워츠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