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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대체투자운용, 미국 BDC 활용한 구조화 펀드 1억弗 투자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미국 비상장기업 투자전문회사(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 주식을 활용한 구조화 펀드에 약 1억달러(약 1200억)를 투자했다. 미국 BDC를 주요 투자대상으로 삼은 구조화 상품은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은 최근 미국 BDC 주식 투자를 위한 사모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이 펀드는 현지 대형 운용사가 BDC 투자를 위해 설립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1200억원 규모의 선순위 자금을 조달한 뒤 현지 운용사가 후순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조성된다.펀드의 만기는 5년이다. 통상 미국 BDC의 배당 수익률은 10% 수준이지만 선순위 채권에 투자한 만큼 예상 수익률은 연 평균 6~7% 수준으로 추정된다. 이번 투자에는 다수의 국내 공제회 및 보험사가 참여했다.이번 구조화 펀드는 BDC주식의 배당을 통해 이자를 수취하고, 향후 주식 매각 시 원금 상환 뿐만 아니라 시세 차익을 분배 받는 구조로 설계됐다. 주식 매각 시점에 주가가 하락해 매각 손실 발생 시 후순위 투자자가 손실을 떠 안는다. 하지만 손실이 투자금을 상회할 경우 선순위 수익자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BDC는 중소기업에 자금을 제공하기 위한 특수목적 하에 설립된 기업이다. 미국 중소·중견 기업(미들마켓)의 담보·무담보 대출, 메자닌, 지분 등에 투자하는 회사로 높은 배당 수익률이 강점이다. 전체 대출자산 중 70% 이상을 비상장기업이나 시가총액 2조 5000만달러 미만 상장기업에 대출하고,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들에게 배당으로 지급하면 법인세가 면제된다.BDC는 중소·중견 비상장 기업의 메자닌이나 대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