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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사주 동맹' 확산…광동제약, 협력사 3곳에 9.5% 처분

    '자사주 동맹' 확산…광동제약, 협력사 3곳에 9.5% 처분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협력사를 통해 자사주를 처분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경영권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단순 소각'을 피하는 동시에 사업 명분까지 확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전날 삼양패키징·금비·삼화왕관에 자사주 373만4956주(지분율 9.5%)를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총 220억원 규모다. 광동제약은 기존 25.1%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던 회사다. 삼양패키징에는 자사주를 단순 매각했고, 금비와 그 자회사인 삼화왕관과는 자사주를 맞교환했다. 4개사 모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다.광동제약은 우선 삼양패키징에 자사주 235만8940주(6%)를 총139억원에 팔았다. 금비와 삼화왕관과는 자사주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택했다. 광동제약은 금비에 자사주 66만1016주(지분율 1.68%)를, 금비는 그 대가로 광동제약에 자사주 6만5000주(7.94%)를 지급했다. 전날 종가 기준 약 39억원 규모다. 삼화왕관에는 자사주 71만5000주(1.82%)를 줬고, 6.56% 규모(11만8000주)의 삼화왕관 자사주를 받았다. 42억원 상당이다.광동제약이 자사주 처분에 속도를 낸 것은 우호 지분을 확보해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의 지분율은 6.59%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하면 18.19%다. 25.1%에 달하는 자사주를 단순 소각하면 지분율은 36.48%로 올라가는 데 그친다. 2대 주주는 미국계 투자사 피델리티로 현재 9.99%의 지분을 들고 있다.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위협적인 수준이다.소각 의무화를 앞두고 협력사에 처분하는 묘수를 찾았다는 평가다. 자사주는 제3자에게 처분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경영권 위협 시 우호지분으로 활용

  • '솔표' 상표권 분쟁…광동제약, 2심도 이겼다

    '솔표' 상표권 분쟁…광동제약, 2심도 이겼다

    광동제약이 과거 조선무약으로부터 인수한 ‘솔표’ 상표권을 둘러싼 소송에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승리했다. 2심 판단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솔표를 둘러싼 분쟁도 마무리될 전망이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허법원 3부(재판장 정택수 고법판사)는 중소기업 A사가 광동제약을 상대로 낸 두 건의 등록 취소소송에서 지난달 31일 모두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1925년 설립된 한방의약품 기업 조선무약합자회사는 1960년대 고혈압 치료제 ‘솔표 기사회생 우황청심원’을 발매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조선무약이 등록한 솔표 상표는 강원 영월군의 솔고개 소나무를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은 ‘거북이표’ 상표를 내세워 조선무약과 경쟁해왔다.조선무약은 경영난을 겪다가 2016년 4월 파산을 선고받았고, 이듬해 광동제약은 조선무약으로부터 솔표 상표권 647건을 37억원에 사들였다. 광동제약은 이후 솔표를 단 우황청심원과 소화제 위청수 등의 제품을 냈다. 다만 일부 식용 차와 음료 부문의 솔표 상표권은 조선무약에 남아 있었다.2022년 광동제약은 조선무약에 남은 솔표 상표 등록을 취소해달라며 특허심판원에 심판을 제기했다. 국내 상표법은 상표권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상표권을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 등록을 취소하는 심판을 낼 수 있다고 규정한다.올 1월 특허심판원은 “심판 청구일 전 3년 동안 국내에서 사용되지 않았고, 정당한 이유도 없다”며 광동제약 손을 들어줬다.조선무약의 회생 과정에서 상표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 A사는 심판 결과를 문제 삼으며 특허법원에 소송을 냈다. 상표권이 무효가 되면 A사의 근질권 가치가 사라

  • 광동제약,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

    광동제약,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

    광동제약은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 프리시젼바이오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광동제약은 프리시젼바이오의 최대 주주인 아이센스 등이 보유한 주식 29.7%를 인수할 계획이며, 인수금액은 약 170억 원 규모다.프리시젼바이오는 인체·동물용 검사기, 카트리지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체외진단기기 전문기업이다.광동제약 관계자는 “체외진단기기 및 개인맞춤형 헬스케어 등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을 목적으로 인수를 결정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비엘팜텍,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

    비엘팜텍이 자회사 비엘헬스케어를 광동제약에 매각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앞서 지난달 7일 비엘팜텍은 광동제약에 자회사 비엘헬스케어 주식을 양도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실사 등 후속절차를 거쳐 비엘헬스케어 주식 58.74%(621만1054주)를 300억원에 매도하는 거래가 완료됐다. 이번 양수도 계약으로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장이 필요한 광동제약은 생산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비엘팜텍은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비엘팜텍은 이번 매각자금중 일부를 활용해 기 발행된 전환사채 49억5000만원을 조기에 상환 및 소각하기로 했다. 또한 전문 유통기업인 ‘애니원 에프앤씨’의 지분 인수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애니원 에프앤씨 인수를 통해 국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문 유통업을 기반으로 해외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비엘팜텍은 자회사들을 통해 전문 유통업과 진단사업, 신약개발로 사업을 재편해 실적개선에 나설 것”이라며 “자회사인 비엘사이언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패드형 여성질환 검사 진단키트 가인패드의 국내 및 해외사업을 본격화 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금오공대 고재필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가진 인공지능(AI) 세포핵 진단 딥러닝 모델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 최강 한파에…난방株 온기

    최강 한파에…난방株 온기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난방기기, 도시가스 등 한파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따른 실적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1일 국내 1위 가스보일러 제조업체인 경동나비엔은 0.67% 오른 4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동나비엔 주가는 지난 10월 저점(4만1200원)을 찍은 뒤 우상향하고 있다. 또 다른 난방기기 석유스토브 생산 업체인 파세코는 0.40%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석유스토브가 전체 매출의 36.3%를 차지한다. 북미와 중동에 석유스토브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데 지난해에만 567억원어치 이상을 수출했다.LS그룹 계열 도시가스 업체인 예스코홀딩스도 1.14% 상승 마감했다. 난방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는 이달 들어 1.21% 뛰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를 두고 “4분기에는 가스 사용 성수기에 접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들 기업의 강세는 겨울 한파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강원·충북에 한파경보가, 전남·경북 등 이외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한파 관련주로 영원무역, 한세실업, SPC삼립, 광동제약 등을 꼽았다. 영원무역, 한세실업은 아디다스, 갭, 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고객 주문에 따라 만드는 OEM 업체다. 가격이 비싼 겨울 의복은 여름 의복보다 마진율이 높아 대표적 한파 수혜주로 꼽힌다. SPC삼립은 ‘삼립 호빵’으로 유명한 업체다. 호빵은 겨울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 '매출 1兆 클럽' 속속 깃발 꽂는 K헬스케어

    '매출 1兆 클럽' 속속 깃발 꽂는 K헬스케어

    제약·바이오업계 ‘연매출 1조원’ 기업 지도가 바뀌고 있다. 유한양행 등 전통 제약사 서너 곳에 그쳤던 ‘1조 클럽’ 기업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부터 의약품 위탁생산(CMO), 진단, 의료기기 업체로 다양해지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이 그만큼 높아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 첫 1兆 돌파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1조48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창사 25년 만의 성과다.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스템임플란트는 2021년에 치과용 임플란트 세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의 11%가량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며 품질을 꾸준히 끌어올린 결과”라며 “임플란트 시술이 익숙지 않은 해외 치과의사들에게 임상교육을 하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 나갔다”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의 성장 전망도 밝다. 인구 고령화로 임플란트 시술 인구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이 연평균 30% 급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중국 시장 1위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임플란트 가격을 낮추기 위한 물량기반조달(VBP) 정책을 내놓았지만 큰 타격은 받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납품 물량을 늘려 단가 하락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의료기기 시장은 신약 시장보다 규모가 작다는 이유로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다”며 “오스템임플란트의 호실적이 의료기기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CMO·진

  • '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삼다수'로 돈 잘 버는 광동제약, 200억원대 회사채 발행 왜

    재무구조가 우수한 광동제약이 200억원대 회사채를 발행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012년 ‘제주 삼다수’ 유통 사업권을 딴 뒤 매출이 급증한 광동제약은 매년 200~300억원대 순이익을 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오는 20일 22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지난 12일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에서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려 당초 150억원이던 발행액을 220억원으로 늘렸다. 발행금리는 민간 채권평가사의 시가평가 대비 0.20%포인트 낮게 정해졌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단기 금융상품과 투자자산을 포함한 광의의 현금성 자산은 662억원에 이른다. 2018년 100억원 규모로 발행했던 회사채 만기가 다음달 돌아오는데, 내부 자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새로운 회사채 발행을 택했다.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굳이 금융자산을 팔아 현금을 마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매출이 늘면서 운전자금 부담이 커진 점도 외부 자금을 끌어다 쓴 요인이다.광동제약은 현금성 자산 662억원 가운데 170억원은 단기 금융자산,  348억원은 단기 투자자산에 들어 있다. 장기 투자자산에도 477억원을 넣어 뒀다. 상장사 및 비상장사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장·단기 투자자산은 작년 말 825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2억원 늘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저금리도 인해 적극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광동제약도 이자가 거의 없는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자산을 줄이고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과 채권 투자를 늘린 경우”라고 말했다.&

  • 광동제약 회사채 발행에 1040억원 몰려

    광동제약 회사채 발행에 104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4월12일(17: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광동제약이 발행하는 회사채에 1000억원이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15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이날 기관 투자가들을 상대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청약)에 104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이번에 발행하는 광동제약 회사채는 신용등급이 ‘A0’이며, 만기는 3년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발행을 주관했다.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광동제약은 3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매출은 1조2438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고, 영업이익은 2577억원으로 0.4% 줄었다. 영업활동에서 창출한 현금흐름은 228억원이다. 투자자들도 광동제약의 실적 안정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광동제약은 조달한 자금을 채무 상환(100억원)과 운영자금(50억원)으로 쓸 계획이다. 운영자금은 ‘삼다수’ 구매 대금이다. 광동제약은 2012년부터 삼다수 유통을 맡고 있다. 매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에 지급하는 삼다수 구매 대금은 150~200억원 규모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 광동제약, 8년 만에 회사채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광동제약, 8년 만에 회사채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5월17일 오후 4시40분비타민 음료 ‘비타500’ 제조사인 광동제약이 8년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오는 23일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하기로 했다. 광동제약은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A’(안정적) 신용등급을 받고 발행을 준비해왔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광동제약의 채권 발행은 2010년 7월(50억원)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은행 대출로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왔다. 채권이나 주식 발행 등 직접 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거의 하지 않았다.1963년 설립된 광동제약은 의약품과 음료 생산·판매,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 사이에선 의약품보다 비타500과 제주삼다수, 옥수수수염차 등 음료가 더 친근할 만큼 음료사업 비중이 크다. 지난해 음료사업 매출은 4617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4%를 차지했다.채권시장에서는 광동제약이 꾸준한 성장 속에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투자가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광동제약은 2014년(5223억원) 이후 3년간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렸고, 매년 500억원 이상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이 EBITDA의 20%에 불과할 만큼 차입 부담도 적은 편이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비타500’ 광동제약, 8년만에 회사채시장 ‘노크’

    ≪이 기사는 05월14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비타민음료 ‘비타500’ 제조사인 광동제약이 8년만에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금씩 자본시장과의 접점을 늘려가기 위해 오랜만에 채권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평가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이달 말 3년 만기 회사채 100억원어치를 공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께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받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광동제약의 채권 발행은 2010년 7월(50억원) 이후 약 8년 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은행 대출을 통해 필요한 자금을 마련해왔다. 채권이나 주식 발행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자금 조달은 드문 편이다. 그런 회사가 채권시장에 발을 들이자 시장에선 광동제약이 조금씩 자본시장을 활용하는 쪽으로 재무전략을 바꿔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광동제약은 1963년 설립된 제약사로 의약품과 음료 생산·판매,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사업 등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선 의약품보다 비타500을 비롯해 ‘제주삼다수’ ‘옥수수수염차’ 등 여러 음료 브랜드로 더 알려질 만큼 음료사업 비중이 큰 제약사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말 비중 음료사업 매출은 4617억원으로 전체 매출(1조1416억원)의 40.4%를 차지했다.  채권시장에선 광동제약이 꾸준한 성장세 속에 안정적인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여러 기관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