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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츠증권, IT 인프라에 200억원 투자…"전산사고 예방 총력"

    메리츠증권, IT 인프라에 200억원 투자…"전산사고 예방 총력"

    메리츠증권이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개선을 위해 내년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IT 인프라를 보강하고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26일 메리츠증권은 최근 자사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전방위 점검을 마치고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거의 지난해 연간 전산·인프라 투자비용(약 240억원)만큼을 추가 투자한다는 설명이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3월부터 장원재 메리츠증권 세일즈앤트레이딩(S&T)·리테일 부문 대표 주도로 해외주식 안정화 위원회를 운영해왔다. 외부 컨설팅사와 협력해 해외주식 서비스 안정화 태스크포스(TF)팀도 운영했다. TF팀은 자사와 타사 사고 이력 등을 포괄적으로 분석해 장애를 유발하는 각종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한 서비스 운영 프로세스와 IT 인프라를 점검했다. 메리츠증권은 "시세 이중화,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강화, IT 인프라 보강 등이 TF팀 결과물로 나왔다"며 "이들 요소를 보강하기 위해 내년까지 IT 인프라에 총 2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벌일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장애 대응 체계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예상치 못한 장애가 발생한 경우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취지에서다. 투자자 보상 기준·절차도 재정비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해외주식 약정액과 거래대금이 급증한 와중 그에 맞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메리츠증권은 작년 11월부터 자사 온라인 전용계좌 ‘수퍼365’에 한해 수수료 전면 무료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 12월까지 거래 수수료와 환전수수료를 받지 않는 게 골자다. 미국 주식을 매도할 때 납부하는 미국 증권거래

  • 큰손 안보이는 넥스트레이드…출범 후 기관 대량매매 단 1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대량·바스켓매매가 출범 이후 단 한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개인 거래만으로 충분한 점유율을 확보했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9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AJ네트웍스 99만6408주가 이 거래소에서 대량·바스켓매매 방식으로 거래됐다. 37억원 규모다. 대량·바스켓매매는 5000만원(대량매매) 또는 5종목·2억원(바스켓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끼리 합의한 가격으로 거래하는 방식이다. 주로 기관투자가가 활용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 3월 31일 이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AJ네트웍스가 처음이자 마지막 거래 기록이다.출범 3개월 차를 맞은 넥스트레이드는 ‘12시간 거래 체제’(오전 8시~오후 8시)를 가동하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대규모 거래가 가능한 기관 물량이 많지 않은 게 내부 고민 중 하나다.신한투자증권 집계에 따르면 최근 5거래일(4월 29일~5월 8일) 넥스트레이드의 기관 매매 비중(매수·매도 평균치)은 0.94~1.22%에 그쳤다. 개인은 같은 기간 88.83~91.77%를 오갔다. 한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기관은 이른 아침과 늦은 저녁 거래에 뛰어들려면 추가 인력과 비용을 써야 한다”며 “제한적인 유통 물량 역시 아쉬운 점”이라고 귀띔했다.기관 대부분은 낮 시간대에도 최적의 거래소를 찾아주는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을 쓰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시스템 오류 가능성 때문이란 설명이다.넥스트레이드 측은 시간을 두고 기관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만으로도 당초 거래 목표에 근접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넥스

  • 거래소, 야간 파생상품시장 내달 정식 개장

    거래소, 야간 파생상품시장 내달 정식 개장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9일 자체적인 야간 파생상품 시장을 정식으로 개설한다. 투자자 입장에선 유럽 거래소를 경유해야 하는 기존 방식보다 거래 절차가 간단해진다. 상품이 두 배 많아지고 거래 시간이 1시간 늘어나는 점도 변화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지난 3월부터 야간 파생상품 시장 개설을 위한 모의 거래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거래소는 2022년 하반기부터 ‘야간시장개설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관련 작업에 주력해왔다. 올해는 TF 명칭을 ‘시장인프라선진화TF’로 바꾸고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간 국내 파생상품 야간 거래는 독일 파생상품 거래소 유렉스(Eurex)를 통해 이뤄졌다. 2010년부터 코스피200선물, 코스피200위클리옵션 등 5개 상품이 상장돼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에겐 유럽 계좌 따로, 한국 계좌 따로 운영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야간엔 미국 시장 개장과 함께 파생상품을 통한 헤지 수요가 커진다”면서도 “계좌끼리 연동이 안 돼 선물 포지션을 밤에도 유지하고 싶으면 유럽 계좌에서 그에 상응하는 별도의 옵션 계약을 맺어야 했다”고 말했다.거래소는 거래 시간과 상품을 늘리기로 했다. 코스닥150선물, 미니코스피200옵션, 3년 만기 국채선물 등 5개 상품을 추가하기로 했다. 기존 5개와 합쳐 총 10개 상품이 거래될 예정이다.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인 거래 시간도 바뀐다. 오전 6시까지 총 12시간이 된다. 미국 증시 거래 시간(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오전 6시)을 고려해 1시간 늘렸다는 것이 거래소 측 설명이다.이시은 기자

  • 금값 치솟는데…국내 金 선물 거래, 현물의 1%뿐

    금값 치솟는데…국내 金 선물 거래, 현물의 1%뿐

    국내 금 선물의 거래 규모가 현물 시장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금값으로 현물 투자자가 급증하면서 가격 왜곡 현상이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국내 금 선물의 거래대금은 141억원이었다. 지난 2월(183억원), 3월(122억원)에 이어 석 달 연속 100억원대를 기록했다. 작년 4월(57억원)에 비해 두 배 넘게 늘어났다. 하지만 현물 시장에 비하면 여전히 초라한 규모다.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거래소의 금 현물 거래대금은 88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689억원) 대비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이달 금 선물 거래대금 비중은 전체의 1.59%에 그쳤다.국내 금 선물 시장이 찬밥 취급을 받는 이유는 현물과 비교해 장점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개인에겐 무엇보다 절차가 번거롭다. 파생상품 교육 과정을 이수해야 하고, 모의 거래도 거쳐야 한다.선물 투자를 원하는 개인투자자는 ‘KODEX 골드선물(H)’ 등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할 수 있다. 미국 금 선물지수를 좇는 상품이다. 기관투자가는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같은 글로벌 파생거래소를 찾는 것이 유리하다. 호가가 촘촘해서다. CME 금 선물 거래 규모는 하루에만 약 128조원에 달한다. 반면 국내 금 선물 시장은 2022년까지 거래가 없는 달이 허다했다.전문가들은 금 선물 시장 활성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국내 금 가격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어서다. 관세 전쟁에 따른 달러화 약세,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 선호는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국제 금 선물 가격은 사상 최초로 장중 트로이온스당 3500달러 선을 넘어서기도 했다.이처럼 금을 찾는 투자자가 급증하면 선물 거

  • ETF 이어 주식매매도 수수료 인하 경쟁 가열

    자산운용업계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수수료 인하 격전에 이어 증권사의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 인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1일 공지사항을 통해 다음달 4일부터 국내 주식의 매매 수수료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코넥스시장의 오프라인 매매 수수료는 기존 0.49%에서 0.486%로 낮아진다. 온라인에서 계좌를 개설한 투자자의 온라인 매매 수수료는 0.014%에서 0.01%로 인하된다. 증권플러스는 온라인 수수료를 0.015%에서 0.011%로, 증권통은 온라인 수수료를 0.05%에서 0.046%로 낮춘다.증권사들이 국내 주식 매매 수수료 인하에 나선 것은 다음달 출범하는 대체거래소(ATS)의 매매 체결 수수료가 크게 낮아지기 때문이다. ATS는 매매 체결 수수료를 한국거래소보다 약 30% 낮췄다. 매매 체결 수수료는 주식, 채권, 해외 주식 등을 거래할 때 매매 체결 서비스 대가로 한국거래소 등에 내는 금액이다. 증권사가 투자자에게 받아 거래소에 지급한다. 매매 체결 수수료가 저렴해진 만큼 투자자에게 주식 매매 수수료를 덜 받아가겠다는 얘기다.증권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최근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등도 인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이시은 기자

  • 신한투자증권, 토스뱅크 앱 내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

    신한투자증권, 토스뱅크 앱 내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 출시

    신한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장외채권 거래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해당 서비스는 토스뱅크 모바일 앱 내 ‘목돈 굴리기’에서 거래 가능하다. 토스뱅크 앱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한 뒤 토스뱅크에서 연결된 신한투자증권 화면을 통해 서비스가 제공된다. 최소 매수 금액은 10만원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토스뱅크 앱 내에서 신한투자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모든 고객에게 3개월 동안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 0% 혜택을 제공한다. 단, 제비용은 고객 부담이다.전형숙 신한투자증권 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를 통해 채권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토스뱅크와 제휴를 확대해 보다 유익한 투자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 매물 쌓이는 서울 오피스…랜드마크만 이목 집중

    DCM

    매물 쌓이는 서울 오피스…랜드마크만 이목 집중

    서울 오피스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자산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등 랜드마크로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딜 클로징(거래 종결)을 포기하거나 입찰을 유보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숨 고르기 단계로 접어들었단 평가가 나온다.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최근 SFC의 매각주관사로 CBRE코리아를 선정했다. CBRE는 2021년부터 SFC 건물의 운영, 관리를 맡는 자산관리사(PM)이기도 하다. GIC는 올해 초부터 광화문 SFC 매각을 검토하다 매각 결정을 내리고 부동산 자문사들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돌렸다. 매각 결정은 GIC의 새 한국 지사 대표인 재스민 루 대표가 지난 7월 부임한 뒤 이뤄졌다.부동산 업계에서는 SFC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러 업체들이 이미 분석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SFC는 GIC가 외환위기 직후인 2000년 3500억원에 인수하며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린 자산이다. 연면적은 11만9646㎡(약 3만6192평)로 지하 8층~지상 30층 규모다. 3.3㎡당 4000만원으로 계산하면 1조5000억원에 달한다.다른 오피스들도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크레센도빌딩, KDB생명타워, 크리스탈스퀘어 등 여러 오피스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여러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이 자산 매각을 위해 계속 시장을 통한 수요 조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 연휴를 지나고 서울 지역 오피스들은 더 매각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거나 입지 조건이 부족한 자산은 매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든자산운용은 흥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단 판단으로 서소문에 위치한 정안빌딩 입찰을 취소했다. 대신증권 본사 사옥은 매각이 무산되기도 했다. 대신

  • 美 주식 주간거래 무기한 중단

    국내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데이마켓을 지원하는 19개 증권사는 관련 서비스를 당분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16일부터 서비스를 정상화하기로 했다가 투자자 보호 조치를 마련하고자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데이마켓은 한국 시간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50분까지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미국 대체거래소(ATS)인 블루오션을 통해 매매가 이뤄진다. 지난 5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국내 투자자의 매도세가 몰리자 블루오션이 오후 2시45분부터 체결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하기 시작했다. 이후 거래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투자협회에서 블루오션에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요청했다”며 “서비스 재개 시점은 미정”이라고 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서비스 차질로 약 9만 개 투자자 계좌에서 6300억원어치 거래가 취소됐다.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이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을 통보했기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은 직접적인 귀책 사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시은 기자

  •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8조원 기록…"시장 규모 더 늘어날 것"

    상반기 1000억원 이상 오피스 거래가 다수 이뤄지며 국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가 지난해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인하 기대로 하반기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더 활발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22일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발표한 ‘2024 2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8조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했다. 올 2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전 분기 대비 12% 하락한 3조7686억원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물류 부문에서는 투자 규모가 증가했지만 오피스에서 A급 자산의 거래가 적었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CBRE코리아는 서울 강남,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 자산을 A급 오피스로 분류한다. 상업용 부동산 가운데 물류 부문이 1조3222억원(약 35%)으로 거래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급된 대형 물류센터의 선매입과 시공사가 직접 인수한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미국계 KKR 소유 석남 혁신 물류센터를 선매입했다. DL건설도 SPC물류센터를 약 1259억원 규모로 인수했고, 화성산업은 별내원 물류센터를 약 1082억원에 사들였다.올 2분기에는 총 10개의 A급 물류센터(수도권 소재 연면적 3만3000㎡ 이상)가 87만4947㎡ 규모로 준공됐다. 이 가운데 절반이 안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성시 양정면 ‘안성 아레나스’(12만4483㎡), 서운면 ‘로지스포인트’(4만5237㎡) 등이 있다. 오피스 거래는 1조2345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약 33%를 차지했다. 주요 거래로는 캡스톤자산운용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이콘 역삼’(2040억원) 인수

  •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직접 RP 거래한다

    농협·신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직접 RP 거래한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6곳과 자산운용사 7곳이 한국은행의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새롭게 선정됐다. 앞으로 이들 금융회사는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을 거래할 수 있다. 한은은 이번 조치로 유동성 위기 등이 발생할 때보다 신속하게 이들 금융회사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은행과 증권사 등 57곳을 공개시장 운영 대상 기관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통화안정증권 경쟁 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 기관 23곳, ‘RP 매매’ 대상 기관 44곳, ‘증권대차’ 대상 기관 10곳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이들은 다음달부터 1년간 한은의 공개시장 운영에 참여할 수 있다.농협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는 RP 매매 대상 기관에 포함됐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RP시장에서 거래가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활용해 자금을 운용했다. 한은 RP를 거래하면 대규모 예금 인출 등 유동성 위기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보유하고 있는 국채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마땅치 않아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당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한은의 RP 거래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 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공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각 중앙회는 보유 국채 등을 담보로 한은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한국투

  • 농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RP거래…유동성 공급 속도 빨라진다

    농협·새마을금고도 한은과 RP거래…유동성 공급 속도 빨라진다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중앙회와 7개 자산운용사가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새롭게 선정됐다. 이들은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한은은 이번 대상기관 확대로 통화정책 유효성이 높아지고, 유동성 위기시 빠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 등 57개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37개사에서 6개 중앙회, 자산운용사 등 20개사가 늘었다. 종류별로 보면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23개사,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 44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10개사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이들 기관은 다음달부터 1년 간 한은의 공개시장운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6대 중앙회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이들 기관은 그동안 RP거래를 하기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탁상품 등을 통해 자금을 운용해왔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으로 각 중앙회들은 이런 번거로운 절차 없이 직접 거래에 나설 수 있게 된다.한은 RP를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대규모 예금인출 등 유동성 위기가 발생할 경우 대응하기도 수월해진다. 지난해 새마을금고 사태 때는 중앙회가 국채를 보유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기반으로 자금을 빌릴 창구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한은은 새마을금고 중앙회가 RP거래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에 직접 나설 수 없었고, 결국 시중은행이 새마을금고와 RP매입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자금이 공급됐다. 이번 RP매입 대상기관 선

  • 서학개미 더는 밤샐 일 없겠네…뉴욕증시 '24시간 거래' 추진

    세계 최대 주식시장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검토에 들어갔다.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NYSE 데이터 분석팀은 최근 시장 참여자 대상으로 24시간 주식 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다. 분석팀은 24시간 거래가 주말에도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해야 할지, 야간에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물었다.NYSE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NYSE가 24시간 거래 검토에 나선 것은 밤새 주식 투자를 하는 올빼미 개인투자자가 늘면서다. 기관투자가들은 유동성이 작고 결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야간 거래에 소극적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의 야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 국채, 주요 통화, 주요 주가지수 선물, 암호화폐 등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거래되고 있다.로빈후드, 인터랙티브브로커 등 소매 브로커들은 주식을 장외에서 익명으로 거래하는 ‘다크 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심야 거래를 운영하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안전·보안 검사를 받고 규칙 변경 승인을 얻어야 한다.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언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는 SEC에 24시간 거래소 출범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다. 지난해 첫 신청은 운영 및 기술 문제로 기각됐다.김인엽 기자

  • "서학개미, 이제 밤 안 새도 되나"…뉴욕증시 '24시간 거래' 검토

    "서학개미, 이제 밤 안 새도 되나"…뉴욕증시 '24시간 거래' 검토

    세계 최대 주식 시장인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24시간 연중무휴 거래' 검토에 들어갔다. 한국 투자자도 낮 시간에 애플, 엔비디아 등 미국 주식을 실시간 거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NYSE 데이터 분석팀은 최근 시장 참여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주식거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분석팀은 24시간 거래가 주말에도 이뤄져야한다고 생각하는지, 가격 변동으로부터 투자자를 어떻게 보호해야할지, 야간에는 인력을 어떻게 배치할지 등을 물었다. 현재 NYSE는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NYSE가 24시간 거래 검토에 나선 것은 밤새 주식투자를 하는 올빼미 개인투자자들이 늘면서다. 그간 기관투자자들은 유동성이 적고 결제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로 야간 거래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야간 거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미 미국 국채, 주요 통화, 주요 주가지수 선물 등은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로빈후드, 인터랙티브브로커 등 소매 브로커들은 주식을 장외에서 익명으로 매매하는 '다크 풀'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거래소가 직접 심야 거래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안전·보안 검사를 받고 규칙 변경 승인을 얻어내야 한다.  헤지펀드 거물 스티브 코헨이 후원하는 스타트업 '24익스체인지'는 SEC에 24시간 거래소 출범을 위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해 첫 신청은 운영 및 기술 문제로 기각됐다. FT는 관계자들을 인용해 증권당국

  • 검찰 '배임수재'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前 대표 구속영장

    검찰 '배임수재'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前 대표 구속영장

    검찰이 협력업체 대표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받고 8억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서정식 현대오토에버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21일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용성진)는 배임수재 등 혐의를 받는 서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서 전 대표는 지난 2018년 11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현대자동차 고위 임원 및 현대오토에버 대표로 재직하며, 협력업체 대표 등 3명으로부터 거래 관계 유지, 납품 편의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법인 카드를 제공받은 혐의를 받는다.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 애플 주가, 새해 첫 거래일 '뚝'…좁혀진 시총 2위 MS와의 격차

    애플 주가, 새해 첫 거래일 '뚝'…좁혀진 시총 2위 MS와의 격차

    사진 : 최진석 특파원전 세계 시총 1위 애플의 주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흔들렸다. 글로벌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중국 시장 실적 악화 우려, 법률 리스크 등 애플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격차가 1000억원대 수준으로 좁혀져 두 기업 간 순위가 뒤집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애플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장 대비 3.58% 하락한 185.64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시간 외 거래에서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이날 애플의 주가 하락은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가 올해 아이폰 판매 부진 전망과 함께 투자 등급을 강등한 영향을 받았다. 바클레이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의 목표 주가를 기존 161달러에서 160달러로 내리고, 투자 등급도 ‘비중 축소’로 내렸다. 이 회사의 팀 롱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15의 판매가 부진하다”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은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16의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이폰에 이어 애플의 두 번째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서비스 부문 매출에 대해서도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올해 구글 트래픽획득비용(TAC)에 대한 첫 판결이 나올 수 있으며, 이것이 애플의 수익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지난해 미국 법무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 측이 애플 기기에 구글 검색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기 위해 검색 광고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올해 이에 대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구글은 최근 인기게임 포트나이트 개발사인 에픽게임즈가 제기한 안드로이드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