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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때아닌 우리투자증권 이직설…정영채 "전혀 사실 아냐"

    때아닌 우리투자증권 이직설…정영채 "전혀 사실 아냐"

    정영채 메리츠증권 상임고문(사진)이 우리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소문이 증권업계에서 돌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정 고문이 우리투자증권으로 이적한다는 이야기가 여의도에 나돌았다. 이와 관련해 정 고문은 “우리투자증권에서 그런 제안을 받은 바도 없다”며 “설마 제안이 오더라도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정 고문은 올해 2월 메리츠증권 IB 담당 상임고문으로 합류했다. 지난해 NH투자증권 대표를 그만둔 뒤 정 고문의 거취를 놓고 각종 소문이 돌기도 했다. 메리츠증권 합류 이후에도 부회장 승진설이 나도는 등 정 고문의 거취와 관련된 소문은 끊이지 않는 모습이다.메리츠증권은 부동산금융에 편중됐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부채자본시장(DCM), ECM 등 정통 IB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정 고문을 영입했다. 정 고문은 대기업 네트워크와 경험을 살려 메리츠증권의 전통 기업금융 확대에 직접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업계에서는 이런 소문의 배경에 메리츠증권이 외부에서 IB맨들을 영입하는 과정에서 생긴 불만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메리츠증권은 IB 사업 관련 임원급 인력을 구성한 뒤 팀장급 이하 실무 인력을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인력이 빠져나간 일부 증권사에서 불편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 고문이 영입을 추천한 주식발행시장(ECM) 인력 일부가 우리투자증권으로 옮긴 일이 있어 뜬금 없는 소문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메리츠증권의 내부 갈등에서 소문의 진원지를 찾는 이들도 있다. 기존에 메리츠증권에

  • 조선 '맑음' 항공 '흐림'…美·中 관세 전쟁에 엇갈린 희비

    조선 '맑음' 항공 '흐림'…美·中 관세 전쟁에 엇갈린 희비

    미·중 관세 전쟁으로 조선주와 항공주 간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조선주는 미국의 중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반면 항공주는 고환율에 고관세 부담까지 더해져 울상이다.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한국카본(41.95%), 세진중공업(31%), HD현대마린엔진(27.92%), HD현대미포(25.33%) 등 주요 조선주 주가가 급등했다. 조선주를 집중적으로 담은 ‘TIGER 조선TOP10’(17.48%), ‘SOL 조선TOP3플러스’(16.43%),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15.07%) 등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2.20%)를 크게 웃돌았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해양 패권 확대에 대응한다는 차원에서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작년 11월 당선된 이후 한국의 조선업 역량을 언급하며 ‘러브콜’을 보낸 데 이어 이달 8일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통화에서 한·미 간 조선업 협력을 강조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운사들 선박에 탄소세를 부과하기로 한 점도 긍정적 신호다. 친환경 선박 발주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서다.반면 항공주는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국내 항공 운임 하락과 여객 수요 감소가 현실화하는 상황에서 화물 사업부 실적 우려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에어(-8.43%), 에어부산(-5.53%), 제주항공(-5.20%), 아시아나항공(-4.02%) 등의 이달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관세율을 최고 145%로 상향한 데 이어 800달러 미만 상품 면세 조치를 폐지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 수요가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최근 들어 달러당 1400원을 훌쩍 넘은

  • 조선주 ETF, 물들어왔다

    조선주 ETF, 물들어왔다

    조선주 상장지수펀드(ETF)들이 10% 안팎으로 오르면서 순항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을 계기로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어서다.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주일(1월 8~15일)간 ‘SOL 조선TOP3플러스’는 12.41% 상승했다.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ODEX K-친환경조선해운액티브’(10.94%), ‘TIGER 조선TOP10’(10.64%), ‘HANARO Fn조선해운’(9.87%) 등도 수익률 2~4위에 올랐다. 한화엔진(36.08%), 한화오션(18.88%), HD현대마린엔진(15.56%) 등 주요 구성 종목이 같은 기간 급등하면서 ETF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우방 국가와의 조선업 협력을 재차 강조한 게 조선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6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해군) 선박 건조에 동맹국을 이용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미국은 ‘번스-톨리프슨 수정법’에 따라 외국 조선소에서 해군 군함 건조를 금지하고 있으나, 해당 발언으로 예외 조항이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은 작년 11월 당선 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미국 조선업이 한국의 도움과 협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미국 국방부는 세계 최대 해운사 중 하나인 중국 코스코와 중국 1위 조선사 중국선박공업그룹 등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견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중 지정학적 갈등으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조아라 기자

  • 중동 불안 고조…국제유가 3%대 급등

    이란 폭탄 테러, 홍해 선박 피격 등으로 중동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2.32달러(3.29%) 오른 배럴당 72.7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벤치마크로 통용되는 브렌트유 3월물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일보다 2.36달러(3.11%) 상승한 배럴당 78.25달러에 마감했다. 국제 유가가 상승세로 마감한 것은 5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WTI는 지난해 11월 17일 4.1%, 브렌트유(2월물)는 지난달 14일 3.3% 오른 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이란은 이날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추모식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보복을 다짐했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 국제 유가는 홍해 물류난보다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노유정 기자

  • 이·팔 갈등에 석유주 폭등…투기 우려도

    이·팔 갈등에 석유주 폭등…투기 우려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석유주가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동지역에서의 전쟁 확산으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16일 코스닥 시장에서 석유 도소매 판매업체인 흥구석유는 23.70%를 기록하며 1만6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ANKOR유전(+7.00%)과 한국석유(+9.90%), 극동유화(+8.49%)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5거래일간 흥구석유와 한국석유의 오름폭은 168.9%, 70.6%에 달했다. 석유주 강세는 국제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1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선물은 전장보다 5.8% 오른 87.69달러에 거래됐다. 전쟁 배후에 주요 산유국인 이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유가는 재차 자극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선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석유주의 급등세가 투기성에 가깝다는 지적도 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 도소매 기업의 매입 원가도 올라 비용 부담도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석유의 경우 유가의 등락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비슷한 수준(156억~18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유가가 도소매 석유 기업의 실적과 연동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반면, 고유가가 기업 실적과 직결되는 대형 정유주의 경우 중동지역에서의 전쟁 소식 이후에도 2~5% 내외의 등락폭을 보이고 있다. 대형 정유주인 S-Oil은 이날 0.41% 하락하며 약보합을 기록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부진한 상황이라 일시적 테마에 투기성 자금이 모이기 쉬운 환경"이라며 "테마가 사라졌을 때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에 유의해

  • "배달비 그만 올려라"…미국도 '배달 수수료' 갈등

    "배달비 그만 올려라"…미국도 '배달 수수료' 갈등

    미국 외식업계와 배달 업체들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인플레이션으로 오른 '배달 수수료'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외식업계는 배달 수수료를 올리지 않으면 손익 분기점을 맞출 수 없다고 호소하는 반면, 배달업체는 소비자에게 지나친 부담을 전가할 경우 전체 시장이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배달대행 업체인 도어대시는 지난해 가격을 크게 인상한 식당을 어플리케이션 내 식당 목록에서 숨기고 일부 기능을 비활성화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과 같은 식당에 라벨을 표시하는 기능도 앱에 넣었다.  도어대시는 그 결과 가격 인상이 매출에 타격을 준다는 내부 연구 결과를 얻어 이를 식당 업주들과 공유했다. 메뉴 가격을 인상하면 식당 매출이 최대 37%, 재주문율이 78% 낮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배달 업계는 일부 식당이 배달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소비자들이 배달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자, 배달업체들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늘어난 비용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식업계는 반발하고 있다. 배달 수수료를 올리지 않으면 손익이 손실을 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3월 펜실베니아주 멕시코 음식점인 돈후안멕스그릴의 후안 마르티네즈 사장은 도어대시로부터 한 이메일을 받았다. 배달 가격이 매장 가격보다 20% 이상 높으면 앱 식당 목록에서 눈에 띄지 않게 변경될 것이라는 경고였다. 마르테니즈는 앱 수수료를 충당하기 위해 메뉴 가격을 35%까지 인상하고 있다며 가격 인하를 거부했다. 대신

  • 엔터株 '소속 가수 재계약' 희비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에스엠은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서만 13.1% 하락했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끝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줄어든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네 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소속 가수와의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에스엠은 상승세로 돌아섰다.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지난 1일 회사가 정산금 근거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들이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양측이 19일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에스엠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GD 빠진 YG '멈칫', 엑소 갈등 봉합된 SM '상승'…엇갈리는 엔터주

    소속 가수와의 계약을 놓고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드래곤의 계약 만료로 실적 우려가 커진 YG엔터는 이달에만 주가가 13% 하락했다. 반면 불공정 계약 논란이 터졌던 SM엔터는 갈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상승했다.20일 YG엔터는 0.24% 오른 8만22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들어 이 회사 주가는 13.1% 하락했다. 지난달 30일 9만5200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 6일 소속 가수인 지드래곤과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현대차증권에 따르면 YG엔터의 올 3분기 매출은 1025억원으로 전년 동기(1147억원) 대비 10.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968억원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주요 엔터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하반기 영업이익 역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난해에 비해 하반기 예정된 활동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소속 가수와 계약 분쟁이 일단락된 SM엔터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일 엑소 멤버인 백현·시우민·첸은 회사가 정산금 근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주요 가수가 이탈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1일 하루에만 주가가 7.2% 하락했다. 지난 19일 양측 합의를 통해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분쟁은 일단락됐다. SM엔터 주가는 합의 발표 후 이날까지 3.65% 상승했다.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 미중 갈등에도 中 몰려가는 美 CEO들…중국은 두팔 벌려 환영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거물급 최고경영자(CEO)들이 잇따라 중국으로 향하고 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벌어지고 있지만, 거대한 소비 시장인 중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중국도 이들을 두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中 간 다이먼·머스크 “디커플링 없다”31일(현지시간) 외신들을 종합하면 지난 30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스타벅스의 새 CEO 랙스먼 내러시먼,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가 모두 중국을 찾았다.31일 다이먼 CEO는 상하이에서 열린 ‘JP모건 글로벌 차이나 서밋’에 참석해 “향후 중국과의 무역이 줄어들 수 있지만 디커플링(탈동조화)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이 중국 본토에서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 것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3연임 이후 처음이다.다이먼 CEO는 “JP모간은 중국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중국에 있을 것”이라며 중국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나는 미국 정부를 따르는 애국자”라면서 20%에 육박하는 중국의 청년실업률을 언급하며 중국인들을 돕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이날 천지닝 상하이 당 서기와 회동했다.머스크는 31일까지 이틀 동안 중국의 친강 외교부 장관과 왕원타오 상무부 장관, 진좡룽 중국공업정보화부 장관 등 중국 고위 관료들과 만났다.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만이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머스크는 관료과의 만남에서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에 반대한다”며 “중국 사업을 확장할 용의가 있

  • 페북 사면초가…"증오 콘텐츠 알고도 방치"

    페북 사면초가…"증오 콘텐츠 알고도 방치"

    세계 1위 SNS인 페이스북이 사면초가에 놓였다. 사회 갈등을 유발하는 다량의 콘텐츠를 알면서도 방치했다는 내부고발자 폭로가 이어지면서다. 사회적 증오심까지 비즈니스에 활용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28억 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페이스북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외신들, 내부고발 일제 보도페이스북이 지난 1월 6일 미국 국회의사당 습격사건 당일까지 ‘스톱 스틸(Stop Steal)’ 등 시위대 구호 게시물을 방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페이스북 내부고발자인 프랜시스 하우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하우겐 파일’을 미 규제기관과 의회에 제출했다. 파일을 확보한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23일(현지시간) 이를 일제히 보도했다.의사당 습격사건 당시 시위대는 SNS 등을 통해 가짜 정보와 지시 사항을 퍼뜨리며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정보 확산 통로가 된 SNS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던 이유다. 당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페이스북이 아니라 다른 플랫폼에서 시위대가 조직적으로 움직였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런 설명과 달랐다는 것을 페이스북도 알고 있었다. 사건 당일 오전부터 페이스북에선 폭력 선동 게시물이 급증했다. 당시 정책 위반 게시물이 평소보다 일곱 배로 늘었다. 규정에 따라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지만 시위대 대표 구호조차 페이스북의 제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잘못된 정보를 방치해 갈등을 조장했다는 뜻이다.인스타그램 와츠앱 등을 운영하는 페이스북의 하루 사용자는 28억 명이다. 지난해 860억달러의 수익을 올린 세계 1위 SNS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