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1월 21일 16:1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소비자 행태 기호 빅데이터기업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격을 희망 공모가(1만2000원~1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와이더플래닛의 총 공모금액은 160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29곳에 달하는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14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92% 이상이 공모 밴드 상단을 초과해 가격을 제시했다. 이 중 확정 공모가인 1만6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은 1382곳(90.39%)에 달한다.
실제로 와이더플래닛은 약 4300만 명의 개인 비(非)식별 소비 행태를 분석한 빅데이터를 수집하여 개인 맞춤형으로 마케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루는 데이터 규모는 3.8PB(페타바이트)에 달하며, 매달 분석하는 페이지 뷰는 약 2000억 건에 달한다.
와이더플래닛은 지금까지 누적 35억 개의 개인비식별 아이디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소비자 맞춤형 마케팅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계기로 사업영역을 B2B에서 B2C로 넓힐 예정이다. 데이터를 활용하여 초개인화된 메타 큐레이션 이커머스 사업을 진행하고, 사물인터넷(IoT)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은 오는 25일~26일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들은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통해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