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02일 15:4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분당 호스트웨이 IDC 전경.
분당 호스트웨이 IDC 전경.
이지스밸류리츠가 국내 상장 리츠(REITs) 최초로 데이터센터를 편입한다. 자(子)리츠를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와 북미 데이터센터를 인수할 계획이다.

3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지스데이터센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가 영업인가를 신청했다. 254억원을 모집 후 북미 소재 12개 데이터센터와 경기 성남 분당 소재 호스트웨이(Hostway) IDC의 소유권 지분을 취득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이 리츠는 이지스밸류리츠의 자회사 격이다. 지난해 6월 상장한 이지스밸류리츠는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을 기초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지스밸류리츠는 프라임 오피스 등 핵심 자산을 70%, 나머지 30%는 성장형 자산으로 구성하기 위해 올 들어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매입에 나섰다. 이천 YM물류센터, 용인복합물류센터 등 잠재적인 편입자산으로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가 신청한 이지스데이터센터리츠는 그 일환으로 국내외 데이터센터를 담는다. 글로벌 IT기업 등이 임차인으로 있는 북미 데이터센터는 1000억원 규모 수익증권을 편입한다. 글로벌 IT서비스기업인 호스트웨이가 100% 임차하고 있는 분당 호스트웨이 IDC는 소유권 지분을 취득 후 5년 정도 운영 뒤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