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2일 17:0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수입육 가공유통업체 선우엠티가 패스트푸드 체인점 KFC에서 갈비탕, 도가니탕 등 보양식 제품을 무료증정 행사로 선보인다. 말복을 기념한 깜짝 이벤트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선우엠티는 어펄마캐피탈이 2018년 인수한 수입육 가공 유통업체다. 어펄마캐피탈은 선우엠티를 인수한 이후 다양한 벨류체인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B2C 온라인 채널, 육가공업체 등 선우엠티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볼트온 인수합병(M&A)에 적극 뛰어든 것이다.

2019년 6월 육류 온라인 플랫폼인 푸드장의 경영권을 확보한 게 신호탄이었다. 푸드장은 원래 캠핑족들을 위해 신선한 육류를 배송하는 업체로 설립됐다. 선우엠티는 푸드장을 통해 선우엠티의 재고를 유통마진 없이 온라인을 통해 곧바로 고객에게 배송할 수 있게 됐다.

올해 4월에는 양념육 제조 전문 회사 이동갈비도 인수했다. 3대에 걸친 업력을 자랑하는 이동갈비가 선우엠티의 원료육에 다양한 양념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면 B2C채널에서 판매하는 육류상품의 다양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선우엠티는 가열처리를 통한 HMR(가정간편식) 생산공장도 최근 인수하기로 결정해 현재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으로 공급받고 있는 HMR 제품들을 직접 제조하는 "내재화"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