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8일 14:0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백신개발사 큐라티스, 코스닥 상장 도전장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가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큐라티스는 1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올 하반기 상장이 목표다.

이 회사는 청소년과 성인용 결핵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다. LG생명과학 출신 조관구 대표가 2016년 창업했다. 초창기 연세의료원과 전세계 난치성 질환을 위한 신약개발 비영리기관 IDRI의 결핵 공동 연구를 계기로 출범했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결핵백신으로 국내에서 성인용 및 청소년 임상 2a상을 진행 중이다.

큐라티스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평가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기술성 평가에서 각각 A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 바이오파마에 성인 및 청소년 결핵백신(QTP101)을 수출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결핵백신은우리나라를 포함한 5개국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한 뒤 2024년 출시할 계획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개발 중이다. 백신 생산을 위한 공장을 충북 오송에 완공했으며 오는 8월부터 이 공장에서 연간 1억~1억6000 도스를 생산할수 있는 설비를 가동한다. 연간 1억명이 넘는 환자에게 투입할수 있는 규모다. 코로나19 백신은 올 하반기 임상시험 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큐라티스의 지난해 매출은 8000만원, 순손실 800억원이었다. 창업자인 조 대표가 최대주주로 지분 11%를 가지고 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2700만주, 공모예정 주식수는 534만주로 신한금융투자미래에셋대우가 주관사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