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17일 17:2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소재업체인 엘앤에프가 유상증자를 통해 5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엘앤에프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574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오는 8월14일 주주들과 우리사주조합을 상대로 신주 33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현재 발행주식 수(2475만8729주)의 약 1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이날 종가(2만3000원)보다 24% 낮은 1만740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이 회사는 8월 6일부터 7일까지 주주들과 우리사주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위한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권주가 발생하면 8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일반 투자자들을 상대로 추가 청약을 할 방침이다. KB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

엘앤에프는 이번 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부터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양극활물질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총 7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