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04일 15:13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가전업체 위닉스, 407억원 교환사채 발행
생활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위닉스가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해 407억원을 조달한다. EB는 일정기간이 지난 뒤부터 투자자가 발행회사가 정한 회사의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위닉스는 신제품 개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6일 5년 만기 EB 407억원어치를 사모로 발행한다고 4일 공시했다. 이번 EB 무이자 조건으로 발행된다. 교환대상은 위닉스가 보유한 자사주 150만1845주다. 신한금융투자, 한양증권, BNK투자증권 등 투자자들은 오는 16일부터 2025년 2월6일까지 한 주당 2만7100원에 E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전날 종가(2만3050원)보다 17.5% 높은 가격이다.

위닉스는 1986년 설립된 생활가전제품 제조업체로 공기청정기, 건조기, 제습기 등을 판매하고 있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윤희종 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28.29%를 들고 있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철민 사장이 그 뒤를 이어 2대주주(지분율 19.61%)로 있다.

이 회사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악화를 겪는 가운데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위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3862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6.8%, 155.7%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