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11일 17:2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 계열의 현대그린푸드가 현대푸드시스템을 흡수합병한다.11일 현대그린푸드와 현대푸드시스템은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정했다. 현대그린푸드는 현대푸드시스템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모회사로, 이번 합병을 위한 별도의 신주발행은 없다. 회사 측은 “경영 효율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공시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이 기사는 10월 11일 17:2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백화점 계열의 현대그린푸드가 현대푸드시스템을 흡수합병한다.개인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10조원 규모의 ‘역대급 매도’에 나섰지만 고액 자산가들은 되레 대형주 위주로 매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조선, 반도체,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수억~수십억원어치씩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액 투자자 사이에선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는 게 일선 프라이빗뱅커(PB)들의 설명이다. ◇조선·반도체 밸류체인 순매수삼성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에 예탁한 자산이 10억원 이상인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조선업 관련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한화오션으로, 약 3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 1개월간 1.36% 오르는 데 그쳤지만 자산가들은 여전히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기대가 유효하다고 본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중공업(순매수 7위·110억원), HD현대중공업(12위·90억원)도 자산가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한미반도체(3위·156억원), 삼성SDI(8위·100억원), 테크윙(14위·81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다만 최근 주가가 크게 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15위권에 들지 못했다.해외투자 상품 중에선 암호화폐 관련주와 AI 기술주, 금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였다. 자산가들의 해외 순매수 1위 종목은 비트마인으로, 한 달 동안 27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비트마인은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이다. 팰런티어, 오라클, 코어위브, 마이크로소프트, 아이렌 등 AI 관련주도 순매수 상위권에 포진했다.‘SPDR 골드&rsq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만 1억원 이상을 운용하는 ‘디지털 부유층’은 연내 국내 주식 투자가 유망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지수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투자자도 많았다. 9일 삼성증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디지털자산관리본부가 지난달 말 고액자산가 대상 디지털 서비스 ‘에스라운지’ 이용자 84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말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5.6%가 올 4분기 가장 유망한 투자 자산으로 주식을 꼽았다. 주식 다음으로는 원자재(9.6%), 가상자산(8.6%), 채권(3.5%), 현금(2.6%) 순으로 나타나, 주식 외의 다른 자산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설문조사에선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2025년 4분기 주식투자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국가는 어디인가'라는 질문에 '국내 증시'를 선택한 응답자가 48.1%로 가장 많았다. 미국 증시(44.5%) 가 뒤를 이었다. 작년 하반기 유망 투자처 설문조사에서 미국이 1위, 한국이 2위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중국과 인도를 비롯한 기타 국가 증시를 가장 유망하다고 본 응답은 7.4%에 그쳤다. 보유한 전체 금융자산에서 국내와 해외 투자 비중을 묻는 질문에는 '국내 100%'라는 응답이 35%로 가장 높았다. 국내 주식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회복된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국내 75% 이상, 해외 25% 이하'를 선택한 응답자가 31.4%로 뒤를 이었다. 연내 코스피지수는 ‘3500~3700’ 구간일 것란 응답이 47.7%로 가장 많았다. 3700 이상을 예상한 응답자는 31.6%였다. 전체 응답자의 80% 가까이가 국내 증시가 보합세 이상을 이어가거나 추가 상승
올해 중국 주요 금 채굴 기업의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 등으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실적과 주가가 가파르게 뛰고 있어서다. 당분간 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전망도 밝아지고 있다.○ 금 채굴기업…2배 안팎 '급등' 8일 홍콩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지난 3일 기준) 금 채굴기업 자오진마이닝(178.28%)과 라오푸골드(160.41%) 등이 2배 이상 급등했다. 상하이 증시에서도 쯔진마이닝(93.94%)과 중진황진(78.29%), 산둥황진(69.89%) 등이 강세를 보였다.올해 금 가격이 50% 뛰자 금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은 금리인하 시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영향이 금 가격을 밀어올리고 있다. 프랑스 정치위기 등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로 올 들어 수시로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금 채굴 기업은 통상 금 가격이 오르면 마진이 좋아진다. 고정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금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되기 때문이다.금값이 급등하자 최근 금 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후룬연구소가 지난 3월 발간한 중국 고객자산가들의 생활보고서에 따르면 투자 상품으로 금을 선호하는 비중이 15.7%에 달했다. 주식과 펀드는 각각 12%, 11.3%를 차지했다. 후룬연구소는 "최근 자산가들의 투자 관심이 부동산에서 금과 보험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특히 금은 가장 많이 선호되는 투자 상
메신저 텔레그램을 통해 주식 정보를 얻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다. 텔레그램이 어려운 전문용어를 나열하거나 ‘매수 의견 일색’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증권사 리포트의 대안으로 주목받으면서다.8일 SNS 통계 사이트인 텔레메트리오에 따르면 국내 텔레그램의 경제·금융 분야 채널은 모두 7만2400개로, 지난 5월 초 1226개에서 60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 중 34개 채널은 2만 명 넘는 구독자를 자랑한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38% 넘게 급등하면서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다.증권업계에서는 텔레그램 채널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주로 급등주 분석부터 공시 해석, 시황 전망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특히 수주 규모에 따라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달라지는 ‘조방원’(조선·방위산업·원전) 업종은 텔레그램 채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게 증권가 설명이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조방원은 수주잔액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는 업종”이라며 “수주 규모 등 실적과 관련한 핵심 내용이 텔레그램 채널에 확산하면 주가가 먼저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투자 리포트 뒤에 머물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독자적으로 텔레그램 채널을 개설하고 있다. 리포트의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자 직접 투자자와의 소통에 나선 것이다. 투자 전략과 시황 정보를 알려주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의 텔레그램 채널은 2만5000여 명이 구독 중이다. 제약 바이오 분야의 허혜민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구독자가 2만여 명, 중국 증시 전문가로 알려진 김경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2만6000명에 달한다. 증권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