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6일 09:1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CJ대한통운 지분 전부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CJ대한통운 지분 1.75%(40만 주)를 약 638억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1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 16만4500원 대비 3% 할인된 수준이다. 당초 주관사가 전날 장 마감 후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 예측에서 제시한 할인율은 전일 종가 대비 3~6% 였다. NH투자증권KB증권이 블록딜을 주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600억원이 넘는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 3월에도 CJ대한통운 지분 3.24%(약 73만 주)를 팔아 약 900억원의 현금을 마련했다. 이 회사 총 차입금 가운데 절반 수준인 2조원가량이 연내 만기가 도래한다.

회사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