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6월 20일 17:35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업체인 롯데정보통신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1500억원가량의 주식을 공모한다. 롯데지주 출범후 첫 자회사 IPO로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롯데정보통신은 20일 현재 발행주식총수 1000만주의 42%인 428만6000주 규모 신주를 발행하는 계획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 롯데정보통신은 2017년 11월1일 롯데아이티테크(옛 롯데정보통신)의 SI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신설한 회사다. 이후 롯데지주가 롯데아이티테크를 흡수합병하면서 롯데지주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롯데그룹 계열사 IPO는 2006년 롯데쇼핑 이후 12년만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주당 2만8300~3만3800원으로 공모금액은 1213억~1449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828억원이다.
일반투자자는 다음달 17일부터 이틀간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를 통해 공모주를 청약할 수 있다. 전체 공모 주식의 20%인 85만7200주를 일반투자자에게 배정했다. 공모가액은 다음달 11~12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을 거쳐 확정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정일은 7월 말이다.
롯데정보통신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스마트팩토리 등 신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마용득 대표이사는 “기술혁신과 DT(Digital Transformation)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6913억원, 영업이익은 327억원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정보통신을 시작으로 다른 계열사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편의점업계 3위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 국내 2위 복합상영관업체 롯데컬처웍스, ‘롯데리아’ 프랜차이즈업체 롯데지알에스 등이 후보로 꼽힌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