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 04일 09:41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4일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임 금융감독원 원장으로 윤석헌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객원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금융위의 의결을 거쳐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위는 "윤 내정자는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혁신위원회 위원장 및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 등 공공부문에서도 활발히 활동해왔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금융 감독 분야의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돼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대표적인 개혁 성향 금융경제학자로 꼽힌다.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장을 맡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차명계좌에 과징금을 부과하고 민간 금융회사에 근로자 추천 이사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다. 윤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 내세운 금융감독기구 개편방안의 골자를 짠 것으로도 유명하다.

윤 내정자는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 한국금융학회 회장, 한국재무학회 회장 및 주요 금융회사 사외이사 등의 활동을 해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