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26일 10:2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시공사 대표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오프라인 서점 업체인 리브로(북스리브로) 실적과 재무구조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리브로는 지난해 매출 296억원, 영업손실 5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2016년과 견줘 매출은 1.39% 늘었지만 영업손익은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익도 적자전환해 -3억원을 기록했다.

리브로는 서점 브랜드인 '북스리브로'를 운영하며 1994년 설립돼 수원점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전재국 대표가 지분 39.73%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대표가 경영권을 쥐고 있는 시공사도 지분 35.01%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들쭉날쭉한 실적 탓에 지난해 말 자본이 -30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전 씨가 지분 64.5%를 쥐고 있는 출판물 판매업체인 북플러스 상황도 리브로와 비슷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446억원,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8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올렸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708.15%로 2016년 말보다 142.20%포인트 올랐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