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6일 13:5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인천석유화학이 다음달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한다.

16일 증권 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은 내달 8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키로 하고, 최근 채권 발행 실무를 맡을 증권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신용 등급은 ‘A+’(10개 투자 등급 중 상위 5위 등급)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채권 평가 회사들이 산정한 SK인천석유화학의 회사채 금리는 3년 만기가 연 2.247%, 5년 만기는 연 2.477%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 돈으로 오는 10월 만기가 돌아오는 1200억원어치 회사채 중 일부를 상환할 계획이다.

SK인천석유화학의 회사채 발행은 작년 7월 이후 1년여 만이다. 당시 15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는 1800억원이 몰렸다.

SK인천석유화학는 지난해 4월 신용 등급이 ‘AA-’에서 ‘A+’로 한 단계 떨어졌다. 2014년 3944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데다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 자산) 1조원 넘게 늘어난 결과다. 지난해에는 정제 마진 상승에 힘입어 49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순차입금 1조5167억원으로, 2014년 말보다 600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