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6일 17:4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직원이 회삿돈 81억원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난 온라인쇼핑몰 롯데닷컴의 2014년 실적이 적자전환했다.롯데닷컴은 2014년 연결영업손익이 56억원 이익에서 7200만원 손실로 적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당기순손실 역시 31억원에서 81억원으로 손실폭이 크게 확대됐다.
회사 측은 “지배기업의 직원 형령으로 인해 관련 매출액과 해당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 수정을 반영했다”며 “해외 종속회사 관련 이연법인세자산을 미인식한 오류에 대해서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5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롯데닷컴 직원 문모(36)씨를 구속 기소했다. 문씨는 2012년부터 올 3월까지 롯데닷컴에 발주한 내역 입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아내 명의 쇼핑몰 아이디로 받은 주문내역에 대한 물품대금을 회사가 대신 내게 했다. 이런 수법으로 81억1528만원을 롯데닷컴에서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