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1일 10:57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 계열 발전 3사 패키지 인수전에 참여한 투자자 중 IMM인베스트먼트 등 6곳이 적격입찰자(숏리스트)로 선정됐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발전 3사 매각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한진중공업 등 매각 측에 예비입찰에 참여한 7곳 중 6곳을 적격입찰자로 선정해 통보했다. 적격입찰자로 선정된 인수후보들은 향후 예비실사를 거쳐 다음달 26일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우선협상자 선정 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기한은 10월 27일까지다.

매각 대상은 한진중공업그룹이 보유한 대륜발전, 별내에너지, 대륜E&S 지분이다. 대륜E&S와 한진중공업은 대륜발전 지분을 각각 29.17% 보유하고 있다. 별내에너지 지분도 각각 50%를 갖고 있다. 대륜E&S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자는 지분과 함께 한진중공업과 대륜E&S가 보유한 대륜발전 채권 약 1000억원도 함께 양도받는다. 대륜발전 지분에 대해선 한국남부발전이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다.

앞서 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 키스톤PE, KDB인프라자산운용, 이투파트너스, 하나금융투자PE, 메리츠종금증권PE, 미래엔 등 7곳이 참여했다. 이 중 신생 사모펀드(PEF)인 이투파트너스만 적격입찰자에서 제외됐다.

이번 인수전에 참여한 투자자 중 미래엔을 제외하고는 모두 재무적투자자(FI)다. 업계에서는 이들이 추후 전략적투자자(SI)를 잡아 공동으로 인수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