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 11일 05:08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휴대폰 결제 업체 다날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이달 말 300억원어치 CB를 발행해 사모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는 3년, 표면이자와 만기이자는 각각 0%다.
CB 투자자는 청약 후 일정 기간이 지난 시점부터 채권을 다날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다. 주식 전환가는 현재 다날 주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주가보다 할인된 가격으로 전환가가 정해지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10일 다날 주식 종가는 7490원였다.
향후 다날 주가가 CB 전환가보다 오를 경우 투자자는 채권을 보통주로 전환한 뒤 매도해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반대로 전환 기간 다날 주가가 주식 전환가를 계속 밑돌면 회사 측에 채권을 조기 상환하라고 요구(풋옵션 행사)할 수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