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 08일 11:10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스포츠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조성되는 '스포츠산업육성펀드' 출자사업에 동문파트너즈(대표 최규남·이은재)가 단독으로 신청했다.8일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7일 마감한 '2016년 모태펀드 7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국내 벤처캐피털인 동문파트너즈가 '스포츠산업육성펀드' 부문에 유일하게 출자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산업펀드는 총 17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모태펀드에 위탁한 스포츠계정에서 100억원을 출자한다. 운용사로 선정된 업체가 70억원 이상의 민간자금을 조달해 자펀드를 결성하는 구조다. 운용사 의무출자비율은 결성액의 1% 이상이다.
이 펀드는 스포츠산업진흥법상 스포츠산업 및 스포츠산업 특수 분류상 연관산업 등에 주력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해당 중소·벤처기업 및 프로젝트에 결성액의 60%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당초 한국벤처투자는 '스포츠산업육성펀드'를 지난 4월 단행한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출자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청서를 낸 운용사가 단 한곳도 없었다. 결국 지난달 27일 스포츠펀드를 특허펀드와 함께 수시 출자사업에 포함했다.
현재 동문파트너즈는 단독으로 출자를 신청했기 때문에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으면 운용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서류심사 및 구술심사 등을 거쳐 이달말쯤 최종 운용사 선정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다.
동문파트너즈는 지난 2010년 1월 설립된 벤처캐피털이다. 자본금은 100억원이다. 최규남, 이은재 공동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두 대표의 지분율은 각각 41%, 25%다. 현재 '동문미디어콘텐츠문화기술펀드(340억원)'와 '다음청년창업펀드(253억원)' 등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오동혁 기자 otto8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