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04일 16:59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현대위아가 오는 11일 발행 예정인 13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사전 입찰)에 실패했다.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가 1300억원어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지난 1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벌인 결과, 32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10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5년 만기 회사채에 3000억원의 투자금이 몰려 ‘오버 부킹(발행액보다 많은 수요가 몰린 것)’을 낸 반면, 300억원어치 발행 예정인 7년 만기 회사채엔 200억원의 주문밖에 들어오지 않았다.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은 투자적격등급 10개 중 상위 세 번째에 해당하는 ‘AA0’다.
수요예측에서 100억원어치 미달 물량이 생기긴 했지만, 11일로 예정된 청약일까지 추가 투자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현대위아 측은 보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위한 실무는 한국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이 대행하고 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