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3월 04일 18:56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연내 상장을 추진중인 두산밥캣이 한국투자 씨티 등 10곳 안팎의 국내외 증권사들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쇼트리스트(적격예비후보)로 선정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밥캣은 신영 한국투자 한화투자 NH투자 등 국내 증권사와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모건스탠리 JP모건 크레디트스위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쇼트리스트에 올리고 선정결과를 증권사들에 통보했다.

이들 증권사는 다음주 중 프레젠테이션(PT)을 거쳐 주관사 자리를 따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증권사들은 주관사 선정 PT에서 두산밥캣의 기업가치 산정과 공모구조 제안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와 관련해서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최대한 높게 두산밥캣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제시할 수 있는 증권사들이 가점을 받게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모회사 두산인프라코어의 입장에서 두산밥캣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자금난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상장 공모주 가운데 두산인프라코어의 보유 지분(구주매출)과 신주 발행분 비율을 포함해 어떤 공모구조를 제안하느냐도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산밥캣은 이달 안에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다음달께 주관사단 협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면 10월에도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기열/나수지/정소람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