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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래프톤, 자발적 퇴사 신청받는다

    크래프톤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전환에 맞춰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자발적 퇴사 선택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회사 측은 추진 중인 ‘AI 퍼스트’ 전략과 맞물린 업무 혁신 과정에서 구성원의 커리어 자율성을 보장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이날 사내 메일을 통해 “AI 전환이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구성원의 주도적 성장을 지원하겠다”며 해당 프로그램 시행을 공지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이 제도는 인력 감축 목적이 아니라 구성원이 스스로 커리어 방향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직급·연차·직군 제한 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퇴직 시 최대 36개월 치 월 급여가 제공된다. 크래프톤의 임직원은 약 1900명이다. 회사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AI 투자 방침을 내놓고 게임 개발·운영·인사 등 전 부문에 AI를 접목하는 구조 개편을 진행 중이다.글로벌 빅테크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과 구글은 AI 투자를 늘리면서도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AI가 창의적 일자리를 확장하기보다 기존 직무를 빠르게 대체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크래프톤 사례가 국내 게임업계 전반의 구조 변화를 예고하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2조4069억원, 영업이익은 1조519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구성원이 내부에서 AI 혁신을 이어가든, 외부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든 어떤 선택이라도 존중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안정훈 기자

  • SK스퀘어 웃고 크래프톤 울고…'진짜 황제주' 따져보니

    SK스퀘어 웃고 크래프톤 울고…'진짜 황제주' 따져보니

    SK스퀘어가 환산주가 기준으로 국내 증시 '황제주' 1위 자리를 꿰찼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SK스퀘어(1557만5000원)가 환산주가 1위를 기록했다. 환산주가는 모든 종목의 액면가를 5000원으로 통일해 주가를 비교하는 방법이다. 액면가 차이로 발생하는 착시 현상을 제거해 주가를 따져볼 수 있다. 효성중공업과 삼양식품, 고려아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액면가가 5000원인 주식은 환산주가와 실제주가가 같다. 올해 국내 증시 전반이 호황세를 보이면서 환산주가가 1000만원 이상인 종목은 지난해 말 1개(크래프톤)에서 5개로 불어났다.SK스퀘어는 올해 300%가까이 급등하면서 실질적인 황제주로 등극했다. 작년 말 환산주가 396만5000원으로 5위를 기록했으나 이달 6일부터 정상에 올랐다. SK스퀘어는 지난해 흑자전환한 데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6조4733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65.45% 증가한 수치다.  SK하이닉스 등 자회사의 호실적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등이 부각되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SK스퀘어는 올해 10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다. 11번가를 SK플래닛에 매각하고 11번가 재무적투자자(FI)의 자금을 상환하는 등 FI 이슈가 해결된 점도 긍정적이다.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76조3000억원 대비 52% 할인된 수준"이라며 "내년 SK하이닉스의 배당금이 크게 늘어나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환산주가 상위 종목 가운데 신흥 뷰티 대장주 에이피알(1062만5000

  •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최초 1조원 돌파

    크래프톤, 3분기 누적 영업이익 최초 1조원 돌파

    크래프톤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2025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1%, 7.5% 증가한 8706억원, 3486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조4069억원, 영업이익은 1조519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크래프톤의 메가 IP인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이 실적을 견인했다. PC 플랫폼은 ‘PUBG: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하며 최대 매출 기록을 세웠다. 에스파, 지드래곤 등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과 프랑스 고급 자동차 브랜드 부가티 등과의 컬래버레이션 등 콘텐츠를 연이어 선보였던 것이 화제성과 트래픽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모바일 부문에선 글로벌 프랜차이즈 ‘트랜스포머’ 테마 모드, 성장형 스킨 ‘X-Suit’ 등 콘텐츠 다각화와 강력한 라이브 서비스가 성장을 견인했다.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역시 분기 매출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인도 한정 스킨을 비롯해 다양한 재미 요소를 선보이고, 서버 확장을 통해 이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등 현지화 전략으로 이룬 성과다.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자사 IP의 프랜차이즈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PC·콘솔에서는 지속적인 IP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게임 이상의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고, IP 프랜차이즈 내 콘텐츠를 공유해 타이틀 간의 시너지 창출을 모색할 예정이다.안정훈 기자 ajh6321@hankyung.com

  • 세계 최대 게임쇼 앞두고 게임주 '줄상승'..."신작 엿볼 기회"

    세계 최대 게임쇼 앞두고 게임주 '줄상승'..."신작 엿볼 기회"

    펄어비스와 넷마블, 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등 K-게임을 대표하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을 앞두고 주가가 반등했다. 게임스컴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출시를 앞둔 게임들을 시연하면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발빠른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는 설명이다.19일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7.80% 급등한 3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게임업종 대장주 크래프톤도 4.79% 오른 32만8000원에 마감했다. 넷마블 (3.06% 상승) 엔씨소프트(0.73%) 카카오게임즈(0.91%) 등도 주가가 반등했다.이날 주가가 반등한 게임사들은 공통적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72개국에서 1500개 게임사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전시 면적만 23만3000㎡에 달한다.펄어비스는 이번 게임스컴에서 내년 1분기로 출시가 밀린 출시 예정작 '붉은사막'의 퀘스트 데모를 시연한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자체 개발한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쳐 게임으로, 반복된 출시 연기로 펄어비스 주가 급등락을 주도한 게임이다.크래프톤은 올해 초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의 첫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인 '섬으로 떠나요'의 트레일러를 공개한다. 섬으로 떠나요는 20일 전세계 무료 출시돼 출시 이후 한동안 제한적이었던 인조이 매출의 반등을 불러올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넷마블도 연내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의 영상 트레일러를 내놓는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일본 원작 만화 '일곱 개의 대죄' IP를 기반으로 콘솔·P

  • 무신사 상장 RFP 역대급 난이도에 증권사 '진땀'

    무신사 상장 RFP 역대급 난이도에 증권사 '진땀'

    무신사가 증권사들에 배포한 RFP(입찰제안요청서)가 ‘역대급 난이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제안서를 넘어 구체적인 상장 청사진과 그에 따른 실행 계획서에 가까운 전략을 요구했기 때문이다.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가 국내외 증권사에 전달한 RFP에는 상세한 주문이 담겼다. 일반적인 RFP가 단순한 구성인 것과 달리 제안서에 기재할 세부사항이 빼곡하게 나열됐다.제안서에 다양한 기업가치 책정 방식을 병행해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 등 일반적인 방식 외에도 현금흐름할인법(DCF)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라는 의미다. 국내 IPO 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이 성공적으로 증시에 입성한 사례가 드문 만큼 복수의 시나리오를 동시에 검토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RFP 발송을 앞두고 진행한 증권사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무신사가 제공한 다양한 성장 시나리오에 대한 실현 가능성 및 세부적인 실현 전략 등도 요구했다. 이를 투자자에게 어떻게 전달할지에 대한 스토리텔링 전략 등 IPO 핵심 사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과거 각 증권사가 맡았던 IPO에서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했는지를 작성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역시 상세히 기재하도록 요청했다.마감 기한은 9월 중순로 넉넉하게 제시했다. 증권사 IPO 관계자는 “한달여 동안 공을 들여 작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그나마 추석 연휴인 10월 전에 마무리되는 만큼 연휴는 갈아 넣지 않아도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번 RFP를 두고 업계에서는 과거 난이도가 높았던 RFP로 회자된 크래프톤·토스 사례를 떠올리는

  • 엔씨 부활하고 크래프톤 주춤…실적이 가른 희비

    게임 대장주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게임주 시가총액 1위 크래프톤과의 격차를 좁혔다.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10.12%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주가 상승률은 22.53%로, 같은 기간 0.32% 하락한 크래프톤과 대비된다. 지난해 크래프톤 주가가 61.4% 급등하는 동안 엔씨소프트는 23.8% 하락했으나 올해 들어 상황이 역전됐다.실적 차이가 주가 흐름을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2분기 매출 3824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71% 증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사 추정치(영업이익 56억원)를 훌쩍 웃돌았다.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6620억원, 영업이익 246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4%, 25.9% 줄었다. 지난 3월 내놓은 신작 ‘인조이’의 부진이 원인으로 지목됐다.증권가는 하반기 대형 신작 출시로 게임주 전반에 상승 모멘텀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크래프톤은 ‘PUBG: 블라인드스팟’을 이달 말 독일 게임스컴에서 공개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4분기 ‘아이온2’를 출시한다. 두 게임사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참여하게 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대 기대작 아이온2 출시를 앞두고 엔씨소프트가 올가을까지 게임주 가운데 가장 강력한 단기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 게임사 주가 하락에도…증권가 "하반기 반등"

    게임주를 바라보는 투자자들과 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투자자들은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에 소극적인 게임 업종을 외면하고 있다. 반면 증권사들은 하반기 신작 흥행 기대가 커졌다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는 중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형 게임사 10개로 구성된 KRX 게임 TOP10 지수는 1.09% 오른 709.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소폭 반등했지만 이달 상승률은 -5.29%에 그친다. 거래소가 집계하는 34개 테마 지수 중 가장 부진하다.업계에선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을 선호하는 시장 분위기에서 게임 업종이 배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 업종은 최근 5년 동안 매년 배당을 지급한 상장사가 엔씨소프트와 컴투스 두 곳에 그칠 정도로 주주 환원에 인색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반면 증권사들은 다수 게임사가 하반기에 검증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형 신작을 내놓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4분기에 자체 보유 IP를 활용한 신작 ‘아이온 2’를 출시한다. 넷마블 역시 자체 IP 신작을 포함해 5개 게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에만 8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상향했고, 8개 증권사가 넷마블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크래프톤은 이날 장 마감 후 지난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9% 감소한 24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전범진 기자

  • 日 애니 명가 품은 크래프톤…'아시아 IP 허브' 전략 시동

    日 애니 명가 품은 크래프톤…'아시아 IP 허브' 전략 시동

    한국 대표 게임사 크래프톤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를 인수했다. 게임 이외 콘텐츠 분야에서 장기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확보하려는 포석이다. 단순 협업을 넘어 IP를 직접 설계하고 소유하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을 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 콘텐츠·미디어 융합 시도24일 크래프톤은 일본 종합 광고회사 ADK그룹을 소유한 BCJ-31(ADK홀딩스의 모회사)을 750억엔(약 7103억원)가량에 인수했다고 공시했다. ADK는 일본 3대 광고회사 중 한 곳이다.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유희왕’ 등 300편 넘는 인기 애니메이션 제작에 참여해온 ADK의 연간 거래액은 3480억엔(약 3조2667억원)에 달한다.ADK는 단순 광고 대행을 넘어 애니메이션 제작위원회 참여를 통해 콘텐츠의 세계관 기획부터 판권 비즈니스까지 폭넓게 관여해왔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ADK는 일본에서 ‘IP 비즈니스의 실전형 플레이어’로 꼽히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왔다.크래프톤은 ADK 인수를 통해 일본 콘텐츠 생태계 내 핵심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사 게임 IP의 영상화 및 미디어 확장 전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ADK의 70여 년 광고 인프라와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역량,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이 결합하면 게임 IP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 콘텐츠의 확장성과 활용도를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단순 외주 협업을 넘어 IP 기획부터 유통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제작 기반을 확보한 셈이다.이번 인수는 크래프톤이 안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돌파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으로도 해석된다. 크

  • 일본 애니메이션 IP 회사…크래프톤, 7100억에 인수

    크래프톤이 일본 3대 종합광고 기업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ADK그룹을 약 7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이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을 사들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게임 및 엔터테인먼트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크래프톤의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크래프톤은 24일 이사회를 열어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재팬이 보유한 BCJ-31 인수를 의결했다. 인수 금액은 750억엔(약 7103억원)이다. BCJ-31은 ADK그룹 산하 주요 자회사를 보유한 ADK홀딩스의 모회사다. 이번 거래에 따라 ADK그룹은 크래프톤의 연결 계열사가 됐다.ADK는 콘텐츠 기획·제작과 광고 분야에서 70여 년간 전문 역량을 축적한 기업이다. ‘짱구는 못말려’ ‘도라에몽’ 등 300여 편의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여했다. ADK그룹의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 규모는 3480억엔(약 3조2600억원)에 달한다.이번 인수는 기존 게임 중심의 지식재산권(IP)을 애니메이션 영역으로 넓히기 위한 크래프톤의 승부수로 분석된다. ADK의 애니메이션 기획·제작 역량과 크래프톤의 글로벌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경험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DK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과 애니메이션 간 다양한 접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글로벌 콘텐츠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크래프톤의 해외 인수합병(M&A)으로 한국 게임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2023년 전체 문화콘텐츠 수출액 22조원 중 게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했다. 국내 게임산업은 여전히 찬밥 신세다. 국정기획위원회가 발간한 ‘진짜 성장’ 연

  • '非오너 주식 부자' 톱3, 크래프톤이 석권

    국내 증시의 ‘비(非)오너’ 주식 부자 1~3위를 크래프톤 임원들이 차지했다.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는 이 같은 내용의 ‘비오너 임원 및 주주 주식 평가액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시가총액 2조원이 넘는 상장사 151곳 중 오너 일가를 제외한 임원과 주요 주주의 지난 2일 기준 평가액을 집계한 결과다.주식 부자 1~3위는 모두 크래프톤그룹에서 나왔다. 크래프톤그룹 계열사 라이징윙스의 김정훈 대표(3246억원)가 1위였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 주식을 84만3275주 보유하고 있다. 1년 새 주가가 58% 뛰며 수혜를 봤다. 작년 크래프톤이 설립한 인조이스튜디오의 김형준 대표(2733억원),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2133억원)가 2, 3위에 올랐다.‘로봇 대장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도 ‘주식 부자’가 많았다. 이정호 대표(1937억원, 4위), 허정우 기술이사(980억원, 5위)의 주식 평가액이 두드러졌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올 들어 이달 2일까지 67% 급등했다.비오너 주식 부자 ‘100억 클럽’에는 이들을 포함해 총 30명이 이름을 올렸다. 작년 9월(27명)보다 3명 늘었다. 출생 연도별로 보면 1970년대생이 13명으로 가장 많았다. 1960년대생(10명), 1980년대생(7명) 등이 뒤를 이었다.이시은 기자

  • 크래프톤, 1650억원에 넵튠 인수

    크래프톤이 카카오게임즈 자회사인 넵튠을 1650억원에 인수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한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차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크래프톤은 지난 29일 정기 이사회 결의를 통해 넵튠 지분 39.37%를 165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크래프톤은 기존 보유 지분 3.16%를 포함, 42.53%의 지분을 확보해 넵튠 최대주주가 된다.넵튠은 애드테크 기반 플랫폼 사업과 게임 개발, 퍼블리싱 역량을 바탕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2016년 상장했다. 크래프톤 지분 0.9%를 보유 중이며 이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수익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장과 투자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넵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16억원, 96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상장 이후 최대 실적이다. 크래프톤이 인수한 후에도 넵튠은 현재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 등에서 사업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인도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검토하고 넵튠이 보유한 기술 및 사업 경험을 크래프톤의 게임 서비스에 녹일 것”이라고 말했다.안정훈 기자

  • 크래프톤, 넵튠 최대주주 오른다

    M&A

    크래프톤, 넵튠 최대주주 오른다

    크래프톤이 코스닥 상장사 넵튠의 최대주주 자리에 오른다. 기존 최대주주인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지분 전량을 1650억원에 사들기로 하면서다.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로부터 넵튠 지분 39.37%를 1650억원에 인수한다고 29일 공시했다. 기존에 넵튠 지분 3.16%를 보유 중이던 크래프톤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하던 지분을 인수하면 넵튠 지분 42.53%를 보유하는 최대주주가 된다. 크래프톤은 정욱 대표(5.30%)와 강율빈 대표(3.14%) 등 주요 주주가 보유한 지분에 대해 우선매수권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 승인 등을 받고 오는 6월 30일 거래를 종결할 계획이다.넵튠은 2012년 설립된 게임회사다. '고양이 스낵바' '우르르 용병단' '무한의 계단' 등이 넵튠의 주력 게임이다. 지난해엔 매출 1216억원을 거뒀다. 전년(997억원) 대비 2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억원으로 2023년(22억원)과 비교해 네 배 이상 늘었다. 순이익은 48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넵튠에 19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0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935억원을 추가 투자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카카오게임즈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넵튠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VX 매각 작업도 진행 중이다.넵튠은 이날 5.58% 오른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1.86% 내린 37만원에 장을 마쳤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크래프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률 52.3%

    크래프톤, 1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률 52.3%

    크래프톤이 올해 1분기 매출액은 8742억원, 영업이익 4573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3%, 47.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52.3%다.이번 실적은 PUBG IP의 프랜차이즈 확장과 ‘빅 프랜차이즈 IP’ 확보 전략을 통해 이룬 성과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배틀그라운드는 무료화 이후 3월 최대 동시접속자가 총 140만명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PC 3235억원 △모바일 5324억원 △콘솔·기타 18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C 플랫폼에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콘텐츠 다양화와 라이브 서비스 운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 부문 역시 프리미엄 아이템과 IP 컬래버레이션,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 신기록에 기여했다.지난달 28일 얼리 액세스(미리 해보기)로 출시한 신작 '인조이'는 일주일 만에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배틀그라운드를 포함한 크래프톤의 전체 IP 중 가장 빠른 흥행 기록을 세웠다. 특히 전체 판매의 95%가량이 해외에서 발생하며 배틀그라운드에 이어 크래프톤 오리지널 IP의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앞으로 크래프톤은 CPC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조이 등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신작별로 최적화된 개발 및 퍼블리싱 전략도 추진한다. 대표적으로 생존 생활 시뮬레이션 PC 게임 ‘딩컴’은 지난 2월 퍼블리싱을 시작해 지원 언어를 14개로 확대했다. 이달 23일 정식 출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추후 콘솔 및 스핀오프 게임 ‘딩컴 투게더’의

  • 외국인 '셀 코리아' 쓰나미서 살아남은 'N·H·K'

    외국인 '셀 코리아' 쓰나미서 살아남은 'N·H·K'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빠르게 이탈하고 있다. 과거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던 금융주와 우선주 등도 외국인 매도세를 피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개선과 함께 수급이 다시 정상화될 수 있는 금융주와 한한령(중국의 한류 금지 조치)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급 빈집’ 된 우선주·금융주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선호해 온 상위 50개 종목 중 31개(62%)의 외국인 지분율이 1년 전과 비교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지분율은 외국인이 보유한 수량을 상장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우량 종목일수록 수치가 자주 바뀌지 않는 특징이 있다. 외국인 펀드는 지수 비중대로 담을 때가 많아서다. 하지만 최근 지분율이 크게 감소한 업종이 늘고 있다. 우선주가 대표적이다.LG화학 우선주의 외국인 지분율은 이날 기준 44.5%다. 작년 같은 날(55.51%)과 비교하면 11.01%포인트 감소했다. 50위권 기업 중 가장 많이 줄었다. 현대차 우선주(67.72%→60.75%), LG생활건강 우선주(55.28%→49.86%)의 외국인 이탈도 거셌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관세 전쟁으로 전체적으로 증시 자금이 빠졌다”며 “지난달까지는 공매도가 금지됐기 때문에 배당을 노리는 ‘매수(롱) 포지션’ 외국인 투자자가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iM금융지주(46.01%→41.6%), 하나금융지주(70.32%→66.23%) 등 금융주 내 외국인 지분율 감소도 두드러졌다. 작년 강력하게 추진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의 효과가 다소 시들해진 탓이란 지적이 나온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주도권에서 소외된 삼성전자(55.81%→50%), 유가 하락의 영향을

  • 이달만 11%…나홀로 뛴 크래프톤

    경기방어주로 분류되던 게임주의 주가가 종목별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거나 신작 출시를 앞둔 게임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신작 ‘인조이’를 출시한 크래프톤은 이달 들어 11.6% 상승했다. 대표작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성과에 신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0%가량 늘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같은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는 이 기간 각각 5.1%, 2.8% 하락했다. 실적에 따라 주가 양극화가 점차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에 신작 출시가 몰려 상반기 실적 전망이 어둡다. 증권가에선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약 7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흥행 부재로 1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게임주의 주가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실적이 뒷받침되는 게임주를 중심으로 선별적 투자에 나설 때”라고 말했다. 게임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크래프톤과 더블유게임즈 등을 꼽았다.게임 종목이 경기방어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그동안 게임주는 주가 조정기에 방어주 구실을 할 때가 많았다. 경기가 나빠져도 실적이 비교적 견조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하지만 국내 주요 게임주로 구성된 KRX 게임TOP10지수는 올해 들어 7.18% 하락했다. KRX 테마지수 중 2차전지TOP10지수(-11.49%)와 전기차TOP15지수(-9.41%)에 이어 세 번째로 낙폭이 컸다.류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