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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원스토어·티맵 등 자회사 대표 교체
SK스퀘어가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등 주요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를 대거 교체했다.SK스퀘어는 원스토어, 티맵모빌리티, FSK L&S CEO를 신규 선임했다고 5일 발표했다. 원스토어는 박태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 티맵모빌리티는 이재환 티맵모빌리티 최고전략책임자(CSO), FSK L&S는 김용직 SK온 출신 구매·물류 전문가가 각각 신규 대표로 선임됐다. 지난달 유재욱 SK 투자분석2담당을 SK플래닛 신임 대표로 선임한 데 이은 대대적인 변화다. 회사 측은 “새 CEO들은 전임자보다 평균 5세 젊다”며 “경쟁력과 실행력을 두루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SK스퀘어는 이날 자체 조직개편에선 기존 2명의 최고투자책임자(CIO) 체제를 하나로 통합했다. 기존 송재승 CIO가 투자·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도 담당한다. 의사결정 과정을 간소화해 투자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다.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를 새 리더십으로 쇄신하면서 본체 조직은 효율적으로 개편했다”며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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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임박…SK·CJ, 2500억 공동투자
SK스퀘어와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토종 OTT 1위와 3위 기업인 티빙과 웨이브의 합병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SK스퀘어와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 대주주 CJ ENM(지분 48.9%)이 웨이브 대주주 SK스퀘어(40.5%)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사업 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합법인 경영권은 CJ ENM이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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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웨이브 합병 임박…'메가OTT' 뜬다
SK스퀘어와 CJ ENM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에 2500억원을 투입했다. 토종 OTT 1위와 3위 기업인 티빙, 웨이브의 합병을 위한 전략적 투자다. 두 회사를 결합해 ‘절대 강자’ 넷플릭스와 어깨를 견줄 만한 토종 OTT를 만든다는 목표다. ○재무구조 개선·투자 재원 확보SK스퀘어와 CJ ENM은 27일 각각 1500억원, 1000억원을 웨이브에 투자했다고 공시했다. 티빙 대주주 CJ ENM(지분 48.9%)이 웨이브 대주주 SK스퀘어(40.5%)와 함께 웨이브가 새롭게 발행한 전환사채(CB)를 취득하는 방식이다. 두 회사는 “사업 결합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우선 웨이브의 2000억원 규모 전환사채 만기가 28일 도래한 것을 해결하기로 했다. 투자금 대부분을 재무적투자자(FI)에게 기존 전환사채를 상환하는 데 사용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나머지 금액은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합병법인은 내년 상반기께 출범할 전망이다. 합병 계획을 마련한 것은 지난해 말이지만 1년 가까이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 티빙 주요 주주 중 13.5%를 보유한 KT스튜디오지니의 동의를 얻어내지 못했다. KT는 기존 유료방송 1위 입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합병에 동의하지 않았다.업계에서는 KT 설득을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CJ ENM을 비롯해 젠파트너스앤컴퍼니(지분 13.5%), 에스엘엘중앙(12.7%), 네이버(10.7%) 등 다른 티빙 주주는 일찌감치 찬성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웨이브 지분 19.8%씩을 보유한 KBS·MBC·SBS 등 웨이브 주주 측도 모두 합병에 동의했다.SK스퀘어와 CJ ENM은 본계약을 마무리하는 대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 합병법인을 출범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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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기업 밸류업 방안 발표…자사주 2000억원 추가 소각
SK스퀘어는 한국 기업 밸류 업 프로그램 취지에 맞춘 기업가치제고 방안과 주주환원 계획을 21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핵심 목표로 2027년까지 순자산가치(NAV) 할인율 50% 이하로 축소, 2025~2027년 자기자본비용(COE)을 초과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실현, 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 등을 내세웠다.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계획도 추가로 발표했다. 올해 4월 매입 완료한 1000억원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오는 25일부터 3개월 이내 추가로 10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완료하고 소각하기로 했다.국내 지주회사 가운데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기업가치제고 목표로 설정한 것은 SK스퀘어가 최초라는 설명이다. 현재 순자산가치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는 것을 경영진의 KPI(핵심성과지표) 및 보상체계와 연계할 예정이다. 올해 3분기 기준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65.8%로 작년 말(73%)보다 낮아졌다. 순자산가치 할인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가치(포트폴리오 회사 지분가치의 합)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할인율이 낮을수록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자본시장 이해관계자의 요구를 반영해 자기자본비용(COE) 개념을 기업가치제고 목표에 추가했다. 2025~2027년 COE를 초과하는 ROE 실현을 목표로 잡아 주주의 자본을 활용해 창출한 기업의 이익률을 주주가 회사에 요구하는 최소한의 수익률보다 높이겠다는 경영 의지를 밝혔다.2027년까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PBR은 회사의 시장가치가 장부가치 대비 어떻게 평가받고 있는지 판단하는 지표로 수치가 높을수록 시장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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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대표 유재욱…또 40대 CEO 등장
OK캐쉬백과 전자지갑 ‘시럽’ 사업 등을 벌이는 SK플래닛이 40대 투자분석 전문가를 최고경영자(CEO)로 발탁했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SK아이이테크놀로지 사령탑에 40대 이상민 사장(49)을 앉히는 등 SK그룹에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4일 업계에 따르면 SK플래닛은 지난 1일 유재욱 SK㈜ 투자분석2담당(47·부사장·사진)을 신임 CEO로 내정했다. SK플래닛은 이사회 및 주주총회 등을 거쳐 공식 인사 발령을 낼 예정이다. 서울대 지구환경시스템공학과를 졸업한 유 CEO는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미래전략팀 등에서 사업 전략을 주로 맡았다. 2016년부터는 SK㈜에서 베트남 투자 등을 담당했다.SK플래닛은 그동안 차량용 내비게이션 T맵과 e커머스 11번가, 앱마켓 원스토어 등 그룹 내 정보기술(IT) 신사업을 키우는 요람 역할을 했다. 이런 사업을 SK텔레콤과 SK스퀘어 등에 매각해 현재 시럽과 OK캐쉬백 사업 정도만 남았다.유 CEO는 인공지능(AI) 음성 사업을 강화해 시니어 돌봄 서비스, 스마트 병실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SK플래닛을 탈바꿈하는 숙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플래닛에 ‘똘똘한’ 사업을 맡겨 자립 기반을 마련해준다는 의미다.김형규/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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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가치 제고하라"…행동주의 표적 된 SK스퀘어
펀드 운용 규모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인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이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 주식을 매집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직까지는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제고를 요구하는 수준에 그치지만, 향후 SK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어 경계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외에 11번가, SK플래닛, 티맵모빌리티 등을 보유한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맡은 중간 지주사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영국계 행동주의 펀드 팰리서캐피털은 지난 2년간 SK스퀘어 주식을 매입해 최근 지분율 1%를 넘겼다. 팰리서캐피털은 SK스퀘어의 10대 주주 목록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1%(6월 말 기준)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닉스에서 나오는 배당 등이 주요 수익원이다.제임스 스미스 팰리서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016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이를 반대한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투자책임자 출신이다. 지난해 12월에도 삼성물산 지배구조를 개선하라고 압박한 바 있다.SK스퀘어에 대한 요구는 현재까지 ‘평화적’이다. WSJ에 따르면 SK스퀘어와 팰리서캐피털은 주주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지속해서 논의해 왔다. 자사주 매입, 자산운용업 경험이 있는 이사 선임 등이 주요 요구 사항이다. 이와 관련해 SK스퀘어는 올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SK스퀘어가 최근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도 행동주의 펀드의 개입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경제계에선 글로벌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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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2분기 매출 4686억원…"확보한 현금 1.1조원으로 투자 나설 것"
SK스퀘어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86억원, 영업이익 7748억원, 순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SK하이닉스 등 포트폴리오 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손익 총 8247억원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 1분기 실적은 매출 4983억원, 영업이익 3238억원, 순이익 3333억원이었다. 2분기 말 기준 자산 19조65억원, 부채 2조882억원을 기록해 작년 말 대비 자산은 1조365억원 늘고 부채는 653억원 감소했다.SK스퀘어는 “무차입 경영을 이어가며 약 1조1000억원의 현금유입을 확보했다”며 “반도체 영역에서 기회를 발굴한다면 즉시 조 단위 투자를 집행할 수 있는 자금 동원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티맵모빌리티, 11번가, SK플래닛 등도 적자 폭을 다소 줄였다. 티맵모빌리티는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을 확대해 올해 상반기 매출 1603억원, 순이익 -37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308억원 늘고 순이익은 8억원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는 올 하반기 신규 모빌리티 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비핵심자산은 매각해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11번가는 올해부터 수익성 중심 경영을 모토로 식품, 패션 분야 버티컬서비스·전문관의 마케팅 효율화를 단행했다. 그 결과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월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상반기 매출 3059억원과 순이익 -391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1074억원 줄었지만, 순이익 적자 폭은 118억원 줄었다.SK플래닛은 자체 솔루션 활용 광고 매출 확대와 외주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 상반기 매출 1324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41억원 증가하고 순이익은 237억원 개선됐다.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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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 PE, 티맵 자회사 2000억에 인수…SK 사업재편 지원사격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제이에스프라이빗에쿼티(JS PE)가 SK스퀘어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공항버스 관계사 두 곳을 2000억원가량에 인수한다. SK그룹 사업재편의 일환으로 나온 알짜 자산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JS PE는 티맵모빌리티가 보유 중인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와 공항리무진 지분 40% 전량을 인수하기 위해 티맵모빌리티의 모회사인 SK스퀘어와 협상 중이다. 양 측은 구속력있는 MOU를 체결하고 곧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다. JS PE는 국내 주요 연기금 공제회의 출자금을 모아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해 거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JS PE의 인수 가격은 양 사 지분을 합해 총 2000억원 수준이다. 티맵모빌리티는 미래에셋PE 등으로부터 2022년 서울공항리무진 지분 100%와 공항리무진 지분 40%를 각각 650억원과 531억원 등 1181억원에 사들인 바 있다. 매각이 성사되면 2년여만에 약 800억원대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번 거래는 SK스퀘어의 자회사 구조조정 차원에서 진행됐다. SK스퀘어는 2021년 '투자전문 중간지주회사'를 내걸고 출범한 후 코빗, 원스토어 등 20여개 회사에 투자했지만 16개 회사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도 지난해 789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쌓이자 주력 서비스인 '티맵'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들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티맵모빌리티는 공항버스-비행기-현지 우버 택시를 하나의 앱으로 묶겠다는 취지로 두 곳의 버스회사를 인수했지만 별다른 시너지를 보지 못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매각 외에도 우버와 합작해 설립한 택시호출서비스 법인인 우티 지분 매각, 법인 전문 운전대행 서비스 기업인 굿서비스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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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포트폴리오 확 갈아엎는다
새로운 수장을 맞은 SK그룹의 투자 전문회사 SK스퀘어가 반도체 투자 전문회사로 체질 개선에 나선다.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의 수익성 강화와 지분 정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SK스퀘어 사장으로 선임된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의 가장 큰 미션은 수년 내 회사를 반도체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이다. 한 신임 사장은 다음달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SK텔레콤에서 비통신 분야를 인적 분할한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하며 출범했다. SK하이닉스 지분 20.1%를 보유한 것은 물론이고 11번가, 원스토어, SK쉴더스 등을 거느린 중간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출범 이후 추가 투자로 20여 개사의 지분을 갖고 있다.하지만 SK스퀘어 자산 가치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85%에 달할 정도로 집중도가 심하다. SK하이닉스가 부진했던 지난해 순손실 1조3148억원을 기록했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 올해 1분기에는 순이익 3333억원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그 외에 티맵모빌리티, 11번가, 원스토어 등 다른 포트폴리오 대부분은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전임자가 물러난 것도 이에 따른 경질성 인사라는 분석이 나온다.SK스퀘어는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주주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1000억원가량을 공동 출자해 해외 반도체 투자 법인 TGC스퀘어를 설립했다. TGC스퀘어를 통해 일본, 미국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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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새 대표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
SK스퀘어는 한명진 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사진)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에서 한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며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주총 및 이사회는 다음달 14일 열린다.1973년생인 한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지냈다.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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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새 수장에 한명진 투자지원센터장 내정
SK스퀘어는 한명진 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SK스퀘어는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에서 한 신임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천했다”며 “향후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사내이사와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시 주총 및 이사회는 다음 달 14일 열린다.1973년생인 한 사장은 SK텔레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MNO사업지원그룹장, 글로벌 얼라이언스 실장, 글로벌 사업개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들어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맡아 포트폴리오 밸류업, 주주환원 등 SK스퀘어의 주요 경영활동을 주도했다.한 사장은 SK텔레콤 CSO 경험과 글로벌 투자·사업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SK스퀘어를 수년 내 글로벌 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성장시키는 중책을 맡았다. SK스퀘어는 “젊고 빠른 새 리더십으로 정보통신기술(ICT) 포트폴리오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고, 반도체를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SK스퀘어는 올 하반기에 포트폴리오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콘텐츠웨이브 합병, 원스토어 글로벌 진출 등 성과를 공개한다는 계획이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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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제치고…그룹 시총 2위 올라선 SK스퀘어
투자 전문회사를 표방하는 SK스퀘어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동안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들어선 SK그룹 상장사 중 SK하이닉스 다음으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으로 떠올랐다.28일 SK스퀘어는 주당 10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1년 전보다 약 123% 높다. 올 들어 상승폭이 89.56%에 달한다. 2021년 말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한 뒤 상장한 이후 지난 2월까지 약 26개월간 주가가 대부분 상장 당일 종가(6만6000원)를 밑돌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시총은 1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SK스퀘어가 지분 20.07%를 보유한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SK스퀘어는 국내 상장사 중 매출 대비 지분법 손익의 비중이 가장 높은 기업이다. 이 기업의 순자산가치(NAV) 중 80% 이상을 SK하이닉스가 차지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반전) 조짐이 본격화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분기엔 여섯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SK스퀘어 관계자는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와 함께 포트폴리오에 편입돼 있는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여럿 있다”며 “ETF 등을 기반으로 최근 매수세 유입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SK스퀘어 주식을 428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기관투자가는 1100억원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밸류업’ 기대도 주가를 떠받치는 모양새다. SK스퀘어는 내년까지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을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엔 자사주 1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조만간 매입 자사주에 대한 소각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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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신임 대표이사 추천 절차 돌입
SK스퀘어가 새로운 대표이사 추천 절차에 돌입한다.SK스퀘어는 박성하 사장이 사임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이사회 내 인사보상위원회를 열고 새 대표이사를 추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고 25일 발표했다.SK스퀘어 이사회는 총 5개 소위원회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인사보상위원회는 대표이사 후보군을 관리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향후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인사보상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박 사장은 1993년 SK텔레콤 경영전략실 입사 이후 SK텔레콤 기획본부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 C&C 대표 등을 그쳤다. 2022년부터 SK스퀘어 대표를 맡았다.SK스퀘어는 “박 사장은 2022년 부임 이후 투자전문회사 정체성을 확립하고, 포트폴리오 유동화 및 신규 투자재원 확보 성과를 거두는 등 출범 3년 차인 SK스퀘어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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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부진' SK스퀘어·에코플랜트 CEO 전격 교체
SK그룹이 SK스퀘어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잇달아 경질했다. 통상 연말에 하던 사장단 인사가 연중에 발표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사업구조 재편을 추진 중인 SK그룹이 성과를 내지 못한 일부 계열사의 경영진 교체에 본격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20일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최근 박성하 사장에게 해임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임시이사회를 거쳐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후임에는 한명진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SK에코플랜트 CEO도 전격 교체됐다. 이 회사는 박경일 사장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을 앉혔다.두 계열사의 공통점은 실적이 부진하고 투자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SK스퀘어는 투자한 회사 실적이 부진해 2조3397억원의 손실을 봤다. 설립 2년 차인 SK스퀘어는 23개 기업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18개 회사가 적자를 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74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재활용사업 투자 부진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지난해 SK온에 합류한 성민석 최고사업책임자(CCO)는 영입된 지 10개월 만에 보직 해임됐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예고 없는 CEO 교체 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같다”며 “연말까지 추가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김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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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주 ETF만 왜이래
국내 대기업 그룹주의 수익률이 엇갈리고 있다. SK, 현대차, 포스코 그룹주 상장지수펀드(ETF)는 고공행진하는 반면 삼성 그룹주 ETF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8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SK그룹 소속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SK그룹대표주’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8.59%다. 국내 대기업 그룹주 ETF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KOSEF SK그룹대표주는 지난 17일 기준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비중이 각각 20.22%, 17.48%로 가장 높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에 속하는 SK하이닉스와 이 회사를 자회사로 편입한 SK스퀘어가 이 기간 각각 23.36%, 15.59% 뛴 것이 전체 수익률을 이끌었다.현대차 그룹주 ETF 수익률도 날았다.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최근 1개월간 8.35% 수익을 냈다. 기아(25.50%)와 현대차(24.89%)에 높은 비중으로 투자한다. 기아와 현대차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이후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수혜주로 꼽혔다. 최근에는 현대차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ACE 포스코그룹포커스’도 최근 1개월 수익률이 2.84%로 선방했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 규모 석유·가스가 매장됐다는 소식에 관련주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근 1개월 새 39% 이상 급등하면서다.삼성 그룹주 ETF는 좀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최근 1개월간 ‘KODEX 삼성그룹밸류’(-5.60%), ‘KODEX 삼성그룹’(-6.02%),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6.48%)은 모두 마이너스를 수익률을 냈다. 편입 비중이 25%에 달하는 삼성전자가 이 기간 1.14% 소폭 상승하며 박스권에 갇힌 영향이다.이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