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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12만원 간다" 전망에…외국인 5500억 쓸어담았다

    "삼성전자 12만원 간다" 전망에…외국인 5500억 쓸어담았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6% 넘게 급등하며 7만원선을 회복했다.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관련주도 폭등했다. 미국 시티증권이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높이고, 엔비디아에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를 공급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반도체로 매수세가 쏠리면서 올 들어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 조선, 전력기기 등 다른 업종은 일제히 급락했다.◆큰손들 반도체로 대이동1일 삼성전자는 6.13% 오른 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21년 1월8일(7.12%) 이후 최대 상승률이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5.37% 올랐다. 삼성전자 첨단 반도체 수혜주로 꼽히는 하나마이크론은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았다. 하나머티리얼즈(12.27%), 티에스이(10.08%), 이오테크닉스(6.85%), 솔브레인(6.15%) 등 소부장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5500억원, 1405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가 6% 급등했지만 코스피지수(이날 종가 2563.71)는 0.29% 오르는데 그쳤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2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폭등했는데도 지수가 거의 오르지 못한 것은 투자자들이 다른 종목을 팔고 삼성전자를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지만 2차전지가 직격탄을 맞았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2차전지를 일제히 팔아치웠다. 외국인 순매도 1위는 LG에너지솔루션(1191억원)이다. 기관은 POSCO홀딩스(877억원), 에코프로비엠(596억원), 에코프로(504억원)를 많이 팔아치웠다. ◆SK하이닉스는 하락삼성전자가 2년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정도로 투자 심리가 반전한 것은 AI 관련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 "고맙다, 삼성전자"…반도체 소부장株 활짝

    "고맙다, 삼성전자"…반도체 소부장株 활짝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 등이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으면 소부장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6일 반도체 소재 업체 에스앤에스텍은 13.87% 오른 3만5300원에 마감했다. SFA반도체(17.05%), 원익IPS(6.68%), 에스에프에이(4.59%) 등 다른 반도체 소부장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를 폭넓게 추종하는 KRX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 소부장주 대부분을 쌍끌이 매수했다. 에스앤에스텍, 에스에프에이, 가온칩스 등 비메모리 관련주의 순매수 규모가 특히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비어 있는 상태에서 삼성전자의 300조원 투자 소식이 나오자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중점 투자를 예고한 비메모리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는 2021년 고점 대비 50%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급락에 따라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관련주 주목증권업계는 비메모리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에 사활을 걸고 있고, 이번 300조원 투자도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 확대를 겨냥했기 때문이다.특히 상승세를 주도할 분야로 △후공정 외주(OSAT) △극자외선(E

  • "삼성전자 고맙습니다"…반도체 소부장주 '불기둥'

    "삼성전자 고맙습니다"…반도체 소부장주 '불기둥'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수도권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바닥을 찍으면서 소부장주가 반등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16일 반도체 소재 업체 에스앤에스텍은 13.87% 오른 3만5300원에 마감했다. SFA반도체(17.05%), 원익IPS(6.68%), 에스에프에이(4.59%) 등 다른 반도체 소부장주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관련주를 폭넓게 추종하는 KRX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외국인과 기관은 반도체 소부장주 대부분을 쌍끌이 매수했다. 에스앤에스텍, 에스에프에이, 가온칩스 등 비메모리 관련주가 순매수 규모가 큰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수급이 비어있는 상태에서 300조원 투자 소식이 나오면서 강한 매수세가 들어왔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중점 투자를 예고한 비메모리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주가가 바닥을 찍었을 것이란 분석도 영향을 미쳤다. 주요 반도체 소부장주는 2021년 고점 대비 50%가량 조정을 받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시 급락에 따라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비메모리 관련주 주목증권업계는 비메모리 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이 사활을 걸고 있고, 이번 300조원 투자도 비메모리 반도체를 겨냥했기 때문이다. 비메모리 소부장에서 상승세를 주도하는 분야는 △후공정 외주(OS

  • 올해 최대 실적 예상되지만…주가는 지난해만 못한 종목은?

    올해 최대 실적 예상되지만…주가는 지난해만 못한 종목은?

    유가, 물류비 등 비용 급등에도 실적이 흔들리지 않는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가는 여전히 작년보다 낮은 에코프로비엠(2차전지), 하나마이크론(반도체장비), 대웅제약(건강관리), 기아(자동차), JYP엔터테인먼트(콘텐츠) 등이다. 2일 코스피 지수는 0.28% 하락한 2687.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하락했지만 이날 '깜짝 실적'을 발표한 기업 주가는 크게 올랐다. 롯데칠성이 대표적이다. 이날 9.89% 상승한 2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업이익(597억원)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대비 34.79% 높았다. 인플레이션이 기업 이익을 짓누르고 있는데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까지 커진 상황에서 갈 곳을 잃은 투자 자금이 좋은 실적을 내는 기업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최근처럼 기업 이익이 고점을 찍고 하락하는 시기엔 실적주의 성과가 특히 돋보였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꺾이기 시작한 2018년도 마찬가지였다. KB증권에 따르면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늘어난 업종 12개 중 10개는 코스피지수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최대 실적을 경신하면서도 현재 주가가 지난해 고점을 뚫지 못하고 있는 업종은 2차전지와 반도체 장비, 건강관리, 자동차, 소비재, 콘텐츠 업종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만 잠시 쉬고있을 가능성이 큰 기업"이라고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8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전년 대비 251.6% 늘어난 30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전기차 수

  • 하나마이크론, 유상증자로 1116억원 조달[마켓인사이트]

    하나마이크론, 유상증자로 1116억원 조달[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2일(14: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반도체 조립 전문기업인 하나마이크론이 유상증자로 1000억원 이상을 조달한다. 주주들을 상대로 공짜로 신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다.하나마이크론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1116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2월7일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8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1만4000원으로 전날 종가(1만7500원)보다 20% 낮다. 이 회사는 다음달 29~30일 주주들을 상대로 청약을 진행한다. 신한금융투자가 발행 주관을 맡았다.하나마이크론은 유상증자로 마련한 자금 중 1027억원을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현재 1500억원 규모 비메모리 반도체 검사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설비투자 자금 외 나머지 89억원은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 직후인 내년 1월 초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총 798만6976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주주들은 보유주식 1주당 신주 0.2주를 공짜로 받는다. 올해 12월8일까지 보유한 주식을 기준으로 무상 신주 발행물량이 결정된다.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는 신주 역시 무상증자 적용 대상이 된다.2001년 설립된 하나마이크론은 반도체 조립(패키징)과 검사 사업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올 상반기 매출 2976억원, 영업이익 428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1%, 173.2% 늘어난 규모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