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독]"행동주의 안하겠다"...'강성부 펀드' KCGI, 교직원공제회 출자받는다
'강성부 펀드'로 알려진 KCGI가 국내 연기금·공제회로부터 처음으로 출자금을 받는다. 올해 가장 큰 출자사업으로 꼽히는 교직원공제회 컨테스트에서 최종 운용사로 선정되면서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앞으로 행동주의 투자는 안하고 PEF 본연의 투자에 집중하겠다"는 확약 끝에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GI는 총 10곳을 선정한 교직원공제회의 사모펀드(PEF) 운용사 출자사업에 최종 이름을 올렸다. KCGI는 교직원공제회 출자금을 바탕으로 약 50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46%에 달하는 수익률을 기록한 LIG넥스원 등 정량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낙점됐다. 교직원공제회는 총 7000억원의 출자금을 KCGI를 포함 10곳의 운용사에 배분한다. 각 운용사들은 최소 400억원에서 1000억원에 달하는 출자금을 받게 된다. 교직원공제회의 최대 출자비율은 결성총액의 25%로, 선정일 기준 9개월 이내에 최소 2000억원 이상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KCGI는 2018년 창업이후 최초로 국내 연기금·공제회의 컨테스트에서 출자금을 받게 됐다. 그간 KCGI의 출자자(LP)는 조선내화 등 비상장사와 일부 중견기업의 오너 등 개인투자자들로 이뤄져왔다. 이들의 자금으로 한진칼 오스템임플란트 DB하이텍 등 지배구조가 낙후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주행동주의를 벌이며 유명세를 탔다. 최근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엔 오케이저축은행 등 대부업체들이 LP로 참여했다.KCGI는 지난해부터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위해 주요 연기금과 공제회가 진행하는 콘테스트 문을 두드렸다. KCGI는 탁월한 회수 성과를 앞
-
한국교직원공제회,기금운용 전문인력 채용한다
한국교직원공제회는 기금전략팀장과 국내주식 운용역 등 기금운용 전문인력 두 명을 공개 채용한다.기금전략팀장은 리서치 및 전략투자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국내외 금융시장동향 조사 및 분석, 국내외 기업 및 산업 조사 및 분석, 자산배분 업무 지원, 전략투자(ETF 등) 같은 업무를 맡는다. 리서치 업무경력 15년 이상이어야 지원할 수 있다. 2년 계약을 맺은 뒤 업무성과에 따라 1년 연장이 가능하다.국내주식 운용역은 국내주식 운용 및 관리를 주로 맡는다. 국내주식 투자계획을 세우고 펀드를 운용하며 외부 운용역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주식운용 업무경력이 10년 이상이어야 한다. 근무기간은 2년으로, 업무성과에 따라 1년 단위로 재계약이 가능하다.전형 과정은 서류 및 면접(1,2차), 인성검사 등이다. 오는 23일까지 사람인 홈페이지에서 접수 받는다. 자세한 건 한국교직원공제회 경영지원부 인사노무팀에 하면 된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
교공, 美교직원연금과 물류시설 공동투자.. 6000억 규모 펀드 조성
한국교직원공제회가 미국 최대 연기금 중 한 곳인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과 약 6000억원 규모의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교공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CalSTRS)과 미국 물류시설에 공동 투자를 위한 조인트벤처(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이번 JV는 약 6122억원 규모로 설립됐다. 교공과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이 각각 3000억원을 투자하고, JV의 현지 자산운용사인 PCCP가 약 122억원을 추가해 총 약 6122억원을 공동 투자하게 된다.교공과 캘리포니아 교직원연금이 파트너십을 맺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JV 설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향후 자산운용 및 복지제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김상곤 교공 이사장은 “JV를 통해 해외 초대형 연기금과의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였고, 향후 유수의 글로벌 연기금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지속해서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교공이 글로벌 연기금과 JV를 설립한 것은 미국 교직원 퇴직연금기금(TIAA)에 이은 두 번째이다. 두 기관은 2014년 이후 세 차례 JV를 미국 우량 부동산 담보대출에 공동 투자를 실행해 왔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교직원공제회,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 매각으로 300억원대 수익
한국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인천 도화 GS 물류센터가 최근 매각되면서 300억원대 수익을 얻었다. e커머스(전자 상거래)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물류센터의 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우량 자산을 선제적으로 편입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직원공제회는 코람코투자신탁이 보유 중이던 인천 도화동 GS 물류센터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되면서 511억원을 회수했다. 매각가는 1115억원이다. 교직원공제회는 2016년 코람코신탁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이 물류센터에 206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투자 기간을 포함하면 수익은 305억원, 내부수익률(IRR)은 22.1%다.도화 물류센터는 인천 미추홀구 도화지구 내에 있다. 지상 1~9층 규모로, 연면적은 4만1873㎡다. 직선거리 5㎞ 안에 인천항이 있는 데다가 인구가 많은 부평구, 서구, 연수구, 남동구 등이 인근에 위치해 물류센터로서의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이 15년간 책임임차(마스터리스)해 GS25의 서부권 배송 거점으로 사용 중이다. 쿠팡 역시 일부 임차하고 있는 상태다. IB업계 관계자는 "준공 후 올해 상반기까지 임대율 99.1% 수준으로 운영이 안정화돼 매각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교직원공제회는 부동산·인프라를 포함해 대체투자 부문에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대체투자 분야에서 두 자릿수(10.1%)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 기업금융에선 2019년 미국 소프트웨어 회사 엘리메에 투자해 1년 만에 1300억원을 회수했다. 또 해외 인프라 부문에선 글로벌 자산운용사 에버딘이 조성한 민관합작사업(PPP) 펀드를 회수해 1400억원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와
-
김상곤 신임 교공 이사장 "기금 안정성과 수익성 달성에 집중할 것"
≪이 기사는 01월06일(1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김상곤 The-K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이 신년사를 통해 ▶유연하고 경쟁력 있는 조직 ▶회원사업 체계 고도화 ▶안정적인 자산운용체계 구축 등 세가지의 올해 목표를 제시했다고 교직원공제회가 6일 밝혔다.김상곤 이사장은 지난 4일 여의도 본사 The-K타워 그랜드홀에서 열린 ‘2021년 한국교직원공제회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각오와 희망으로 그 어느 해보다 열심히 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김 이사장은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할 것”이라며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방법을 시도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김 이사장은 “회원중심 경영강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과 외화자금 운용시스템 도입을 통한 기금 안정성 및 수익성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이사장은 “2021년에도 최상의 회원만족과 안정적인 수익 창출로 지속 성장하는 교직원공제회가 되겠다”며 신년사를 마쳤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